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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제 취향에 기대서 살짝 아쉬운 점은 초반, 여주의 건조한 홍콩의 일상 속에 침투하는 두 남자가 주는 미스테리한 긴장감이 중후반부에 뚝 끊기고 갑작스레 결말을 던져준 것 같다는 점이에요. 누가 스토커고 누가 연인일지 주어진 단서들을 가지고 복합적으로 유추하면서 보면서 읽던 재미가 반감됐어요. 주어진 단서들로는 모르는 어떤 사연이 딱 주어지면서 자, 얘가 남주고 쟤가 스토커야. 하니까 맥이 풀리는 느낌이랄까. 스토커가 정체를 밝히고 나서는 급작스레 캐릭터가 개연성없이 극단적인거 같아요. 왜 스토킹했는지, 그동안의 사정같은걸 스토커의 육성으로 알려줬다면 좀더 스토리 당위성이 있었을 것 같아요. 주인공들의 과거도 좀 유치하게 느껴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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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딕티드 러브 인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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