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매력 및 유의사항
솔직히 이런 글 쓴 이유는 소설 끝까지 안 읽고 쓰거나 좀 많이 주관적인 리뷰들이 많아보여서 쓰게 된 거 같네요. 물론 저는 가급적 객관적으로 쓰고자 했지만 주관적인 부분이 있겠죠...
아무튼 진짜 빻았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이 소설은 개그 피폐가 공존하는 정말 특이한 소설입니다. 주제는 인간쓰레기,사회비판,사랑(이성애뿐아니라 우애 가족애 등 포함)인 거 같구요.
사회비판적 내용도 많고 각종 만화 영화 소설 관련 내용도 있고 밈 신조어 정말 많아요ㅋㅋㅋ(등장하는건 최애의아이 달빛조각사 월야환담 흑집사 단간론파 엽기적인그녀 등등 진짜 많아요ㅋㅋ 누가 좀 정리해줬으면 싶을정도에요....)
진짜 잘 맞으면 인생작 됩니다.
최신화까지 다 봤는데 진짜 회귀자 사용설명서라는 제목에 걸맞는 내용입니다.
877화까지가 완결이긴 한데 사실상 1부고 진짜 완결느낌나는건 1545화입니다.
주인공이 성격 능력 모든게 다 쓰레기라 주변인들 이용해서 살아남는 내용입니다.
주인공 쓰레기인거 못 보면 비추입니다.
보다보면 주인공 자기도 자기가 쓰레기인거 알고 자존감 낮은데 뭔가 정 많고 귀여워요.
소설 옛날제목이 인간쓰레기라서 그런지
250화 정도까지 진짜 대부분 쓰레기같은 애들 위주로 나오고,
500화정도까진 캐릭터끼리 서로 혐오하고 까는 내용이 많습니다.
거기다 초반엔 캐릭이 납작하게 느껴지고 주인공도 동료에 대한 애정이 없다보니 진짜 건조한 느낌 드는데 100화쯤부터 동료에 대한 애정이 좀 붙기 시작해서 300화쯤부터 갈수록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거 같이 느껴져요.
나중엔 소설 내용 지루해져도 캐릭터들이 좋아서 하차 못할 지경에 다다릅니다.
주인공 진짜 인성 안 좋지만 정치질은 잘해서 주변인들은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는게 재밌어요.
착각이 맛있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은 300화쯤부터 인듯요.
그전까진 착각보단 참교육 감성이 더 강한데
주인공 툭하고 건드렸는데 진짜 몇 배로 당해서 시원시원하다고 느껴지지만
참교육이 반복되어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500화 이후부턴 좀 덜 해요. 덜하다는 거지 없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빌런보다 더 빌런같은 주인공 보는 맛으로 보는거라...그런게 너무 안 맞으면 그만 보시는걸 추천하긴 해요. 주인공이 갈수록 인간적인 면도 보이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쓰레기인건 변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주인공은 전형적으로 지능캐는 아니고
선동 날조 연기 등 각종 악랄한 방법으로 이기는 편이고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애초에 주인공 자체가 엄청 지능캐가 아니므로 기발한 방법으로 적을 농락하고 그런건 별로 없습니다. 대신 악랄한 방법으로 적을 농락하는 맛이 있습니다. 물론 가끔 기발한 방법 쓰긴 해요ㅎㅎ
그리고 뭔가 이 소설에 기발한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스포라서 자세히 말씀드리긴 힘드네요ㅎㅎ...
이 소설은 초반에 오타가 많고 후반부에도 오타 나와요... 거기다 대사 위주에 문장 끝에 당연지사 이런식으로 자주 끝나서 신경쓰일 수 있는데
스토리에 집중해서 읽으면 좀 괜찮드라구요.
그리고 빌드업 부분이 30화 이상되서 지루한 부분들이 종종 나오는데 보다보면 갑자기 카타르시스 느껴지는 화들이 나옵니다.
거기다 가끔 재미없는 에피소드들이 있을텐데 그런 부분은 빠르게 넘기는걸 추천합니다.
이 소설 초반은 남성향이 강해서
하렘 있고 얀데레도 등장합니다.
그치만 주인공이 생존을 위해 등장인물들 이용하는거고 딱히 성적으로 관심이 없어서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주인공한테 꼬이는 여자들이 대부분 무섭고 주인공이 여캐들한테 많이 휘둘리기도 합니다.
솔직히 왜 잘생기지도 않은 주인공한테 여자들이 많이 꼬이지? 그것도 왜 대부분 이상한 여자들이지? 이런 생각이 들만도 한데 그 이유도 나중에 밝혀지고,
여캐들이 점차 멋있고 매력 넘칩니다.
계속 보다보면 초반에 등장하는 이지혜가 똑똑한 갓지혜 되고 하얀이가 강하고 귀여운 토끼로 보이기 시작해요.
얀데레 제어기도 생기구요. 초반에 얀데레가 사고 계속 치고 다니는데 500화 이후부턴 좀 괜찮아져요.
솔직히 400화부터는 하렘이 있긴 해도 회귀자와의 우정이 더 강조됩니다.
초반에 년 등 여성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단어가 많고 여적여 구도 많고
작가가 여자를 잘 모르고 썼는 부분이 있어요
다만 여성 활용이 별로인 소설은 아니라고 봅니다.
500화쯤부터는 완전 클린하다고 단언은 못하지만 여성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단어가 거의 없고 여성들도 멋있어집니다.
그치만 년이란 단어는 꼴도 보기 싫고 여혐표현사용에 민감하신 분들은 보지 않는게 좋을 거 같네요.
그리고 여캐뿐아니라 남캐 취급도 안 좋습니다ㅎㅎ....
초반부 진행속도에 답답함을 느끼시는 분들이나 여혐표현사용 있어도 참고 보고싶은 분들은
속도감있고 여혐표현이 많이 각색된 웹툰으로 먼저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다만 웹툰이 각색되면서 유치해진 부분들이 있긴 합니다.
이 소설 한때는 트위터나 여성커뮤에서 5대나 7대 판소에도 들어갈 정도로 인기있다보니 다른 남성향 소설보다 더 욕 먹는거 같기도 해요.
그런데 전 초반부터 몇몇 에피소드 빼고는 그럭저럭 읽을만했었고
초반부터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도 작가의 능력이라고 보기에 너무 괴로우면 참고 보진 마세요...
물론 제 개인적으로 500화까진 봐줬으면 합니다ㅜㅠ..
근데 그때까지 노잼이면 뒤에도 노잼일 가능성이 크긴 해요...
그리고 어떤 분들은 500화 전이 더 재밌다는 얘기도 있었어요.
제가 초반에 젤 재미있었던 부분은 396화부터 398화 였고 두번째로 재미있었던 부분은 387화부터 389화인데
갑자기 이 화 본다고 재밌어지진 않으니 앞부분 봐야 합니다ㅠㅜ
이거 두 부분마저 재미없으면 안 맞을 확률이 높을 거 같네요....
단행본 몇 권인지 기준으로 말해야 하는데 몇 화인지로 말했네요...제가 단행권은 대여만 해서 지금은 볼수가 없네요ㅜ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