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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탕만 여러번.. 작가님 신작 나왔길래 생각나서 오랜만에 읽으러 왔는데 리뷰 안 남긴 걸 알고 후다닥 몇 자 적습니다 강단 있으면서 올곧고 내면 단단한 수가 참 맘에 들었던.. 공도 공이지만 수가 증맬로 매력적인 소설이에요 관계성 맛도리에 이야기도 짜임새 있고 버릴 캐릭터 하나 없는데다 작가님 필력도 쏘굿
일단 하차 여장 수 자체가 별로 맘에 안들긴했는데 걍 여자하고 다른 점이 뭔지 몰겠네요
2권까지 읽었어요. 아주 재미 없지도 않고 뒷얘기도 궁금하긴 한데 선뜻 결제까지 이어지진 않네요...
잘 봤습니다. 뒷심이 있는 내용이었어요. 좀 아쉬운 점이라면..미사여구가 많다는..어찌어찌 말을 예쁘고 어렵게 표현하고자 한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내용이 뒤를 궁금함에 끝을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잘 봤어요~~ 수가 최고네요
역시 시대물이 짱이죠!
*일부 스포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서 경험에 기반한 주관이 100% 반영된 리뷰입니다. 가치관 및 사고 방식에 따라 개개의 감상은 당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래 올렸던 기존의 리뷰가 너무 장황하고 두서 없는 게 의식의 흐름대로 쓴 것이 그대로 드러나니 조금 부끄러워져 일단 지우고 낼름 손봤습니다. 시시 때때로 수정했더니 처음 썼을 때 5천 자 남짓하던 글이 1만 자에 점차 가까워지더라고요. 사실 몇 번째인지도 모를 수정 버튼을 누르는 지금은 기어코 1만 자를 달성하자는 심정으로 있습니다. 어쩌다 이 두서 없이 써내려 간 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지 모르겠지만.작가님의 귀한 글을 만난 벅찬 감동을 어떠한 말과 글로 정형화할 수가 없어 알고 있는 모든 걸 다 꺼내 보이려다 그리 된 것만 같습니다. 그 중에서 무엇 하나건 제 심정을 대변하는 기똥찬 말 하나는 건질 수 있지 않나 싶은 마음에요. 좋은 글엔 정성스런 리뷰로 보답하고 싶어지는 게 모든 독자의 일관된 마음 아닐까요. 그렇게라도 해서 이 글이 나에겐 엄청 났다! 엄청 좋았다! 하는 피력이 될 수 있다면요. 허몽을 읽고 행복해진 제 마음을 작가님께서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이 하찮은 주접들이 다른 분들 구매에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어요. 리뷰 내용 중에는 스포일러도 일부 포함되있습니다만 내용이 아주 길어서 접히니 일부러 가리지는 않겠어요. 중국에서는 소설을 영상화하는 일이 많은데 허몽을 읽는 내내 그 생각이 간절했더랬습니다. 그리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글이라고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영상 콘텐츠 제작이 없는 얘기는 아니지만 BL 장르에서는 흔한 일은 아니지요. 아름다운 색채들로 가득한 글이니 이걸 화면으로, 글로 상상하고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닌 온전한 색색의 형체들로 볼 수 있다면 또 얼마나 환희와 희열에 젖을 수 있을까 그런 소망을 자꾸만 품게 되더랍니다. 어떤 글이든 읽고 있다 보면 삽화나 일러스트가 없는 경우 등장 인물들에 대해 상상하게 되는데, 여기선 외양 묘사가 그닥 많지 않았어도 모든 사람의 모습이 단 한 명도 빠짐 없이 선연하게 떠올랐습니다. 하물며 도정율의 주름까지 머리 속에서 그려 봤지요. 전부 다 제 멋대로 상상한 것이지만 언젠가 꼭 그림으로 다 옮겨 두고 싶습니다. 그냥 등장하고 지나쳐 가는 조연들마저 모두 저마다의 특색이 넘치고 좋았어요. 이름도 하나같이 다 예뻤습니다. 캐릭터들 이름마저도 고심해서 예쁜 말로 묶어두신 정성을 느껴요. 소설을 읽으면 소제목은 그냥 지나치기 일쑨데, 여기선 그 부분부터 그냥 허투루 넘길 수 없었습니다. 한 파트 읽고난 뒤엔 그것들을 본문 내용과 함께 엮어 오래 생각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죠. 전체를 관통하는 아름다운 한자들을 마음 속에서 수없이 그려 보았습니다. 어디 제목뿐인가요 허몽을 구성하는 부분이라면 무엇하나도 버릴 수가 없습니다. 본문 읽다 나비란 말 나올 때는 진득하게 표지를 생각했습니다. 내용면에서는 앞에서 흘렸듯 색채 묘사가요, 색채 묘사가 가히 대박적이라 단어가, 문장이- 그대로 눈에 그려지는 듯한 시각적 즐거움을 양껏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이름난 화장이 오랜 세월 공들여 완성한 고아한 12첩 병풍을 두고 두고 음미하는 기분이었지요. 이런 명작은 꽁꽁 숨겨 놓고 감상해야겠지만은 나만! 알 수!! 없는데!!! 이건!!!! 좀 더 널리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이 아끼고 사랑해 준다면 언젠가 실재하는 아혼이를 만날 수도 있지 않겠어요? 나는 허몽을 꿈꾼다- 하하. 동적 묘사 또한 놀라워서 상상하는 즐거움에 몸을 떨었어요. 생생하게 그려지는 도암과 아혼의 대련 장면이 단연코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이건 하찮은 저의 말을 아무리 늘어 놓아도 옮길 수 없는 난제 중의 난제인데요. 두 사람의 검무를 영상으로 보고 싶다는 자그마한 소망이 있습니다. 정말로요. 작가님은 화장이라 했지요. 그림을 그리는 붓의 모질부터 차분히 고르듯, 단어 하나 하나 신중히 택해 섬세하게 그려내신 참으로 유려한 소설이었습니다. 아혼의 사슴 같은 목덜미가 도암의 색에 물들어 가듯 작가님께, 작가님의 글에 저 또한 점점으로 선선으로 면면으로 물들고 말았어요. 이쯤되면 이 글을 읽은 자의 감동이 어떻게 좀 표현됐을까요. 범인이라서 범인의 말로만 주절댈 수밖에 없으니 너무나 답답하고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니 다들 읽으셔야 합니다. 읽으셨음 좋겠습니다! 다만, 짚어야 할 점들은 조금 있어요. 물론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제 의견들일 뿐입니다만 수용의 방법과 여부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른 법이니까요. 허몽의 세계, 이 이야기가 깊이 패어 놓고간 감동에 빠져 허우적대는 일은 퍽 기꺼웠으나, 사실 쉬이 읽히는 글은 아니었습니다. 내용이 어려웠나? 그건 결코 아닙니다. 책 다섯 권이요, 하루 이틀이면 섭렵하는데 이 소설은 완독하는 데 몇주를 소요했습니다. 손에 잡으면 그 때만큼은 술술 책장이 넘어 가는데 계속 따라 가다 보면 내용을 소화하기가 벅차, 잠시라도 읽는 걸 멈추면 다음 장을 넘길 수 있을 때까지의 텀이 굉장히 길었어요. 왜냐? 먼저, 고유어 뜻을 몰라 의외로 발목을 잡혔습니다. 국어 사전 찾아 가면서 읽었거든요. 다른 데서 쉬이 찾을 수 없는, 흔하게 널린 것이 아닌 아름다운 우리 말들. 작가님이 그려 모아 두신 이 세계 때문에 이 책을 널리 알리고 싶었어요. 뜻을 모른들 살면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런 말들이 한 곳에 다 모인 책을 만날 기회가 있겠어요. 전체적인 분위기에 찰떡같이 들어 맞는 아름다운 말과 글들임에도 약간 안타까운 것은 이 소설의 강점이라면 강점인 것들이 한편으론 진입장벽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 물론 단어의 뜻을 모른다 해서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 장애는 되지 않습니다. 문맥으로 파악하면 되었거든요. 뭐랄까 다른 고전풍 소설들 읽었을 땐 그 글의 작가님들께서 각주까진 아녀도 생소한 단어 뜻을 과하지 않게끔만 괄호 안에 표기해 두셔서 보기에도 나쁘지 않고 좋았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또 하나, 이 소설은 전체적으로 독자와의 거리가 너무 멀었던 것 같아요. 뜻을 알려 주지 않아 스스로 파악해야 하는 은어나 암어들의 배치는 물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너무 꽁꽁 감춰 두셔서 어떻게 애들이 모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해결하게 되는지 저만 몰랐습니다. 뒤늦게 홀로 응? 하고 이마 치기가 부지기수. 가취가욥! 젭알! 마지막으로, 등장 인물들이 간단한 소개 같은 것도 없이 불쑥 불쑥 나와서 앞에서 봤던 누군가였나 한참 생각하고 뒤적여야 했던 것이요. 당최 누구냐 넌 응? 이런 것들이 모이고 모여 자주 흐름을 끊으니 정체하기 십상이었죠. 그런데 사실 여기까지 쓰고나니 이게 다 무언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듭니다. 리뷰랍시고 느낀 바를 구구절절 쓰곤 있지만-뭐 이런 장벽들쯤이야 훌륭한 작품을 알아 가는 즐거움과 보람 앞에선 기꺼운 일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누가 이건 이러 이러 한데 읽을래? 했어도 기어이 다 안고 뛰어들었을 거예요. 아무튼! 우리 아혼이는 정말 신선하고 독보적인 캐릭터였습니다. 어디 가서 또 이런 아일 만나 볼 수 있을까요. 난초 같은 아이라고 아혼이 볼 때마다 킁킁, 글에서 향기가 나나했습죠. 그런 체향을 맘껏 들이킬 수 있는 도암이 유일하게 부러워지는 순간들이었달지. 그런데 분명 글 초반만 봤을 땐 단아하고 조용하고 나긋한 성격인 줄로 알았건만, 반전 매력이 있었고요. 남녀 가리지 않고 의식 없이 홀리는 부분이 너무 웃겼습니다. 마성이군! 마성이로다! 제 나이 대의 덜 여문 아이다움도 남아 있는 것 같았고요. 자연스러운 성숙함이 아니라 처해진 상황이 만들어 씌워 놓은 부자연한 어른스러움이랄지. 제대로 잘 컸어야 했는데...이런 게 주인공의 시련이죠 암요. 그래도 함씨 일가가 특별한 황가고 황실이면 후계가 중요하다는 것도 알 텐데 합방을 두고 정인으로서 믿음을 보답 받는다니 정말 어린 생각이구나 그런 마음도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찌 여길지 몰라도 전 황실에선 후계를 잇는 것이 하나의 법도이고 의무라 여기거든요. 감정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자리의 무게란 바로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가연이가 그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는 그런 입장도 있었지만 아혼에게는 그 당시 가연을 생각하는 마음보다 정인에 대한 연모가 분명 더 컸을 테니까요. 그리고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아혼은 내내 노비로 컸는데, 무예를 익혀 그래, 비금위로 들어간 건 둘째치고. 평범하지 않은 사건들을 수사하고 훌훌 해결하는 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국정까지 돌본다? 아혼이 제왕학을 수학해서 정치를 아는 것도 아닐 텐데요. 과정은 생략하고 너무 능력캐로 만들어 두셔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별의 정체를 헷갈리게 하려는 혼선이 있었지만 전 그래도 처음부터 눈치챘는데요. 출생의 비밀은 의외로 많이 놀랐습니다. 와. 그냥 뭐라 해야 할지. 자의는 한 줌도 안 들어 간 관계 없는 일들. 이해가 얽히고 설킨 인간들 사이, 더 나아가선 신이란 존재와 시끄러운 그 주변 때문에 억울한 우리 아혼이 인생만 꼬이고 꼬여서 너무 가여웠습니다. 성인이 다 되어 가도록 내가 나임에도 내가 아닌 삶을 살고 있는 그 어린 마음이 어땠을까요. 남은 삶은 아혼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 증말! 뭘하든 무작정 죄책감부터 가지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사랑 받는 사람의 의무라 하겠지요. 작가님과 다른 사람들이 널 사랑하고, 나도 널 아끼고 사랑한다 아혼아. 아무튼 별과 천형과 신의 힘 사이의 관계는 알고서도 그 관계성이 내내 모호했는데 마지막에 궁금증이 해갈되기는 했습니다요. 그런데 가연이 다쳤을 때 그렇게 짐승이 폭주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도 짐승이 노린 계획이었던가. 아니면 좋아서 날뛴 건가. 그러고 보니 짐승이 아혼이는 경계하면서 정작 가연이에겐 왜 수구리고 들어 갔던 걸까요? 두 사람의 근원은 어쨌든 신에게 있을 터인데. 가연이는 제멋대로인 성격은 가끔 별로였지만 다채로운 감정을 자유로이 드러내는 점 때문에 오히려 아혼이나 도암보다 더 좋았어요. 도암은 분명 매력 있는 사람인데도 인정 못하겠고 그저 놈팡이로만 보였던 건 가연이에게 더 감정이입하고, 가연이를 편애하는 마음이 커서 그랬습니다. 솔직히 도암이요. 아혼이 잘못 아닌데 맨날 자기 뜻대로만 몰아 붙이는 게 너무 화나서 가연이가 욕할 때 은근 같이 했습니다. 이런 최하품! 도암이는 또 지 능력된다고 아랫사람들과 조화하는 법을 증말루 1도 몰라 너무 얄밉습니다요. 그리하면 나라는 잘 다스려질지언정 신하들은 당최 무슨 잘못인가요. 황권 강화 다 좋다 이거야! 근데 굳이! 그 난리를 겪고도! 불화의 씨앗을 심을 필요가 있는지! 당근과 채찍! 당근과 채찍!! 아무튼 흠흠. 신에게도 대거리하는 대담한 아가씨에게 유달리 마음이 많이 갔더랬습니다. 아혼이에 대한 소유욕의 원인을 도암이도 알고 소운이도 알고 하물며 눈새인 저도 알았는데 어찌 당사자만 몰라서 그리 애처롭던지. 혼례식때 그 감정을 깨닫고도 아혼이 여인인 줄로만 아는 게 아..너무..그런데 그때까지도 몰랐기 때문에 알고 나서 더 감정이 극대화되어 날뛰었던 거겠죠. 휴. 우리 가연이 ㅜ ㅜ 못난 남자 뮬이 행복길만 걷게 해 주어야 할 텐데요. 다른 애들 얘기도 좀 써 볼까요. 매력 있는 캐릭터들이 참 많았어요. 이야기 속속 멋있는 여자들이 참 많은데 남녀 우열 없고 대등한 점이 그 멋있음을 가중해서 특히 좋았습니다. 비금위들이요. 여기는 언젠가 외전이 따로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당탕탕 비금위의 하루?ㅋㅋ 재륭이 재롱 모아서 볼 수 없을까요? 지록 대군은 호탕한 말투가 너무 웃겨서 나올 때마다 계속 따라했습니다. 오야 오야. 오호 오호. 패는 진짜 미친 놈 오브 미친 놈이라서 그런가 이 소설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래 어디 나사 하나 빠져서 완전히 돌아버린 것이 자극적이고 좋잖아요. 잔잔한 소설 속에 유난히 파문을 일으키는 존재라 가장 많이 아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얘 정체를 아혼이 몇 마디 말만 듣고 어떻게 알았는가를 도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패는 위에서 시켜서 조사만 했는데 어떻게 주인공들은 모르는 모든 걸 다 꿰고 있는 걸까요. 조사만으로 알게 되기엔 세상의 단 세 사람만이 가진 비밀이라고 했건만.. 그 후론 재륭이마저 알아버렸죠. 역시 조사만으로요. 이런 점은 너무 허술한 것 아닐까요. 무려 20년을 숨겨 왔던 것이! 뜨든! 아니 그리고 패 그렇게 사라지고가 끝이라니요..단명할 거라는 말은 들었지만 그럼 차라리 죽었다고 해 주지 그러셨어요 ㅜ ㅜ 몸이 걸레짝이 되어도 놓을 줄 몰랐던 집착을 그리 쉽게 내려 놓는다? 그렇게 사라지고 영영 못 찾는다? 아혼이 놓쳤을 때마다 화근이 되어 다시 돌아 왔던 것처럼 다시 어떠한 씨앗으로 남는 건 아닐는지.. 약간 열린 마음으로 패의 미래를 제가 그려 보아야겠습니다. 애초에 아혼이 일로 자경이네랑 아예 갈라서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구. 엉엉 패야 어디 갔니. 향나무 부녀는 아예 처음부터 대놓고 수상했고요. 역대 황제 재임 기간은 모두 짧았고, 그닥 좋은 자리는 아닌 것처럼만 보였는데 왜 그리도 감투에 집착했던 건지. 본인은 스스로 힘을 제어할 수 있으니 다 할 수 있을 것 같고 막 자신감 빵빵인데 그걸 눈 앞에서 꺾어버려서 반발심에 욕심이 부풀었던 걸까요. 짐승놈의 속셈이 따로 있었으니 옆에서 부채질하고 부추겨 커진 마음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관리들은 이성을 가지지 않은 광기에 미친 황족을 원하는 것 같더니 힘을 제어할 수 있는 자경과는 어찌 손잡았을까요. 음..그리고 뭔가 뒤통수란 자고로 모르고 맞아야 타격이 큰 법인데 황가 사람들은 이미 몇 수 앞까지 다 내다 보고 뭐든 해결해버리니까 소외감 느껴지고 심심했어요. 가취가욥222 소설 결말도 결국 그렇게 모든 수가 짜여져 있는 도암의 능력으로 마무리됐고. 오히려 가연이가 범인 밝히던 얘기가 배는 더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암어는 그게 그 의미가 맞겠죠? 그게 뭐냐면 그것들이요. 그래서일까 저에겐 여러 모로 해결 못한 궁금증이 많습니다요. 이 싸람들이 자기들끼리만 알고 안 가르쳐주더라고요. 자밀훈 가기 전 죽은 대군들은 도정율 실각 때문이라지만 아주 자기들에겐 어떤 이유도 없이 죽은 건 아니었을 텐데 그걸 도무지 모르겠어요. 이유도 이유지만 그게 또 자경이 상황을 도운 일이 맞는 건지. 상황은 왜 그래야만 했는지. 갸들도 역모의 뿌리라 뽑으려 했던 건지. 아니면 정말로 죽음으로써 황위 계승의 수단으로 이용만 당한 것인지요. 상황이 출궁하고 나서는 윤직이랑 두문불출하고 아예 안 나와서요. 도암이 먹고 있던 환약은 뭔지 모르겠고. 가연과 뮬 사이는 너무 갑작스레 진행된 게 아니었나 싶고. 오히려 뮬보다 가원보랑 더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고 많이 얘기한 것 같았는데. 아혼이 면천 받고 난 뒤 처리할 일들은 앞서 무록이 말했듯 오랫동안 부부가 생각하고 하나둘 진행해 온 일일 텐데, 약 복용 중단하면 외양이 달라져 다른 사람들은 못 알아 볼 것이라 평감을 맡긴다 하더니..물론 정말 맡길 생각만은 확고했잖아요. 그런데 사홀이 갑자기 혼자 가겠다고 한 점이 의문이었어요. 그냥 그 순간 순간만 피하려 둘러댄 것이고 아혼이는 처음부터 화우산에 묶어 둘 생각이었던? 다른 국가들은 설명이 너무 부족해요. 처음에 가란이 나왔을 땐 전 가란이 뭔지도 몰랐잖아요. 그게 나라 이름이었어요. 아무튼 주변 국가들이 역모에 합세한 이유는 자경이는 별의 존재가 필요 없으니 자기네들이 모셔 가려고-였던 것 같은데 그게 다 그저 신을 사랑한 광신도여서라 하기엔 이해가 어렵네요. 그나마 주국이 뮬을 도와 주면서까지 가연을 모셔 가기는 했는데 모셔 놓고도 모셔 놓은 이유를 특별히 알기 어려웠고요. 무슨 지식을 연구했지? 가연이는 거기서 한 게 뭐가 있지? 아니 그럼 다른 나라들은 뭐 하고 있어요? 서로 나서서 모셔야 한다는 분란조차 없고, 애초에 아혼이 별이란 걸 알았으면서 신분만 가려 두고 아혼을 데려가려는 노력은 패보다도 덜 하는데. 어 그런데 말입니다. 잠시요. 남의 나라 역모에까지 합세하는 광신도들 이야기하니까 황국 사람들을 더 이해할 수 없게 됐어요. 아니이 신을 사랑은 하는데~ 함가 일족은 순교자요~ 천형을 대신 짊어지고 미쳐야~ 내 앉은 자리가 편하다! 이래서 별을 반대하는 건 알겠는데! 니들이 사랑하는 신이 별을 내려 준 거잖아요. 별의 의미를 완벽하게 몰랐어도 어쨌든 그건 신의 뜻인데! 신의 선물인데! 그러더니 또 뒤에 가선 별을 인간이 취해서 신이 노했대! 아니 그러고 또 황후가 별임을 증명하래! 자기들 좋을 대로만 콩 두고 팥이라고 악착같이 우기네요. 그러구 딱히 신이 별은 내가 보내는데 성별은 모르겠고 사내면 아니 된다~ 한 것도 아녔는데 왜!!...는 주국의 계략이었고 천관을 홀대하는 황국만 그걸 몰랐어서 연씨네가 그 위험을 무릅쓰고 아혼이 신분을, 인생을 꼬아 가며 숨긴 거였잖아요. 아무리 상황이 상황이었어도 대놓고 정체 드러내면 죽을지도 모른댔는데..우와 갑자기 천군마마로 떠받들어. 진짜 이기적인 인간군상들이죠. 그런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것인지. 신은 함씨에게 화가 나서 함가에 천형을 내리곤 그 긴 세월을 보낸 것일 텐데 읭? 함사둔이랑은 왜 같이 있는 것? 그럼 죄(?)를 짊어지고 사는 후손들 입장은 뭐가 됩니까 조상님요. 짐승이 속셈을 품어서 거두려 했을까요. 그리 거둔답시고 별을 선물이라 포장해 내려 보내서 굳이 그 분란을 만들..정말로 결국 모두 다 자기 좋을 대로 이용한 것밖에 안 되잖아요. 천형이 최악의 상태로 사라졌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자기에게 최악이라는 걸까요. 결국 짐승이 하나로 모아졌으니 말이에요. 짐승은 인간 세상에서 딱히 분탕질 칠 의도가 없어 인간에게 최악은 아닌 것 같거든요. 음. 아무튼 신의 힘은 황가 심장에 녹아 있고 천형은 짐승. 짐승은 신을 싫어하고 함사둔을 미워하며 찢긴 분신들을 모아 하나가 되기 위해 일을 꾸몄고. 광기는 짐승의 유혹. 애초에 신의 힘이 문제였던 게 아니라 모두가 짐승과 신의 세력 다툼에 놀아난 거였어요. 휴. 삼천포에 빠졌죠. 다시 풀리지 않은 의문 얘기로 돌아 오겠습니다요. 정호진 일가와 도정율에 얽힌 얘기가 자세히 나오지 않아서 그 일이 왜 상황의 역린이라 여길만한 사건이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가장 궁금했어요. 이 사건이야말로 별이고 천형이고를 다 떠나서 연가문과 아이들의 인생에 굴레가 씌워진, 가시밭길의 시작이었으니까요. 그리도 무거웠으나, 복권되고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그리고 화우산 아이들은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방유고가 봉화 피우고 난 그 다음은? 대도위는 왜 이리 너무 쉽게 용서 받는 것? 아혼이 때문에? 아님 자경이 눈 앞에서만 속이고 눈치 껏 방유고와 연무록은 도암에게 다시 합세한 건가요? 어..아무튼 그랬습니다. 소설은 그리 끝이 났고 저는 거기서 더 어쩔 수가 없었어요. 읽다가 놓친 것인지 풀리지 않은 의문이 이리도 많지만 그걸 다시 읽어 보며 되짚고 생각하기 또한 이 소설을 읽은 사람의 과제려니 싶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될 때까지 몇 번이고 읽고 곱씹어 보아야겠지요. 아니라면. 딱히 허용된 설정의 한계가 없다면 어떤 방향으로든 자유로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 또한 어찌 보면 독자가 가진 특권이라 할 수 있겠지요! 허몽은 그럴 만한, 시간을 들여서 여러 번 읽고 또 읽으며 많은 그림을 그려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니까요. 기나긴 여정을 리뷰 작성과 그 작성한 리뷰의 대대적 공사로 마치게 돼 감개가 무량합니다. 살다 보니 쓸데 없는 소리로 1만 자를 넘기는 경험도 하게 되는군요. 1만을 채우면 멈추고자 했는데 브레이크 잡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독서 감상문 대회 같은 데서도 이렇게 열과 성을 다 해 본 일이 없거늘.. 하지만 12폭 병풍의 감상은 오랫동안 두고 두고 해야만 하는 것이니 아혼이와 도암이는 앞으로도 종종 제 머리 속에 다양한 색으로 그려지겠지요! 회독마다 그것은 처음과는 달라 새로운 여행이 될 테고 매 순간 새로운 시각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올 테니, 이 리뷰는 어쩌면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금 대폭 수정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많은 주접으로 더 채워나갈 수 있을지. 작가님 계신 방향으로 큰절을 올리고 싶어요. 작가님과 동시대를 사는 행운을 지닌 이라 맘이 벅찹니다. 살면서 이런 글을 또 어찌 만나보겠습니까. 물론 작가님이 다른 얘기를 써 주신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만 동양풍 소설 좀 더요. 작가님. 단어의 아름다움, 문장의 아름다움, 모든 것을 그리는 묘사의 아름다움, 허몽을 이루고 있는 이 모든 아름다움. 캐릭터와 스토리를 떠나 글 자체만 놓고 봤을 때에도 감탄을 금치 못했던 귀한 작품입니다. 더 많이 알려지고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혼이와 아이들 만날 수 있게 해 주셔서, 그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또 다음 번의 만남을 다짐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몇 번이고 읽겠습니다. 아혼이와 가연이 대례복 받은 날 말 달리던 장면(여기도 영상으로 만들어진다면 정말 좋겠습니다)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아마도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등장인물들이 매력있어요 특히 아혼은 진짜 최고 매력적이네요~~~ 패가 섭공이라니 ㅜㅜ 그게 젤싫어요 ㅜㅜ
십오야랑 이러저런 포인트로 대폭 할인을 받지 못했다면 사지 않았겠지만, 책 자체는 재미있어요. 좀 늘어지는 각이지만 그래도 소재도 좀 신선하고 구성은 탄탄하고~ 작가님 다른 책도 살펴보는 중입니다.
그냥 이벤트 목록에 있고 미리보기와 키워드가 흥미롭길래 별 생각 없이 샀는데 너무 재밌네요 스토리도 흥미진진하고 공수 간 섹텐도 오져요;; 다 읽고나서 리뷰 추가하겠습니다 웬일이야 뜻밖의 대박ㅋㅋㅋㅋㅋ 다 읽었습니다. 중간에 공과 수가 마음이 통하면서 좀 늘어졌나 싶었는데 다시 긴장 상태로 돌아가서 좋았어요. 조연들 이야기도 좋았고 다만 후일담 외전이 꼭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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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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