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6.04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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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같은 중학교에서 올라와 그런지 죽이 착착 맞는 내 단짝, 김솔.
운이 지지리도 없어 전교에서 나 혼자만 우리 동네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고등학교에 배정을 받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참 신기하다. 지금 우리 반 다른 애들도 다 아는 내 중학교 동창이라니. A중 출신으로 C고에 입학한 건 단둘뿐이라 원래도 친했고, 2학년 때 같은 반이 되면서 단짝이 되었다니.
나는 김솔이라는 인간을, 고작 일주일 전에 처음 알았는데.
까드득까드득까드득.
틈새에 갇혀 정체 모를 무언가에게 쫓길 때,
내가 기댈 사람은 단 하나뿐이었다.
“희원아.”
김솔의 목소리다. 내가 줄곧 기다려 왔던.
하지만 나는 침묵을 고수했다.
'그것'들은 흉내를 내니까.
‘만약 귀신이 네 친구인 척 다가와서 널 꼬여 낸다면?’
혼자 다니지 말고 항상 자기 옆에 붙어 있으라고,
누가 나타나도 믿지 말라고 겁을 줘 놓고서
김솔은 그때, 자기만은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다고 했다.
그 말에도 걱정했더니 말도 안 되는 암호를 정했었다.
“희원아, 나야.”
다시 한번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떨어지지 않는 입술을 열었다.
“정말 김솔이라면…… 암호를 대 봐.”
“…….”
“희, 희원이는.”
제발, 내가 생각하는 우스운 대답이 나오길.
제발. 속으로 빌고 또 빌었다.
“솔이 거.”
유치하다고 비웃었던,
그러나 너무나 기다렸던 대답이 나오자 긴장이 풀렸다.
천천히 고개를 들자, 눈앞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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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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앟 이거 예전에 벨린이때 ㅈㅇㄹ에서 봤던 작품 ㅎㅎ 그땐 귀엽고 흥미진진한 맛에 읽었는뎅 추억이다
lim***2023.05.02씬은 거의 없으나 이야기가 매우 신선하고 만화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rud***2022.03.02귀여워요ㅠㅠ귀엽고 애틋하고.. 읽으면서 쫌 울었다ㅠㅠ 희원이 점점 솔이한테 솔며드는게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ㅋㅋㅋㅋㅋ근데 솔이는 정체를 밝힐 생각이 없어보이네ㅋㅋㅋㅋㅋㅋ아 진짜 평생 행복해라 둘이..ㅠㅠ
hyu***2020.12.19-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fit***2020.03.28
읽고 수정하겠습니다
mar***2020.03.14귀엽지만 오싹한 부분도 있고요. 너무 이거저거 섞으려고 하지 않았나 하는 부분도 있어요. 씬은 좀 약해요 ㅎㅎㅎ
bla***2019.10.07아직 1권보는데요... 애들 넘 귀여운데... 1권은 낮에 봐요...말 들어요......... 저처럼 새벽에 침대밑 확인하고 벌벌떨지 말구...흐윽....
95x***2019.09.06애들 너무 귀여워요.. 1권은 낮에 봐요..
wng***2019.08.22창의적이고 재밌었다. 오컬트적 요소가 곳곳에 있지만 일단 일상물이다. 솔직히 계략공적 면모는 잘 모르겠다. 헌신공 귀염공 능력공 다정공 인외존재공 순정공이고 까칠수 츤데레수 순정수 평범수다. 일상물에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소설을 좋아하면 추천한다. 주인공의 정체가 정확히 뭐라고 나오진 않지만 대충 예상가능하게 돌려서 나와있다. 어디까지나 수시점이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mon***2019.06.24너무 귀엽고 유쾌한 소설이었어요. 가벼운 러브 코미디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절친이라고 주장하는 수수께끼의 인물 김솔을 옆에 두고 희원이의 마음이 점차 변해가는 과정, 그리고 솔이를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 후의 전개, 솔이의 희원이에 대한 한없고 찐한 애정표현과 사실은 지지 않을 정도로 솔이를 좋아하는 희원이의 모습을 즐겨주시면 될 것 같아요. 중반까지는 학창시절, 후반에서는 27살이 된 희원이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작가님의 센스와 날아갈듯 가볍고 독특한 문체, 엉뚱한 상상력이 시너지효과를 이룹니다. 많이 미화되기는 했지만 고등학생 애들이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모양새도 귀엽구요. 으스스한 이야기는 뒤로 갈수록 비중이 적어져서 오컬트 미스터리를 원한 분께는 약간 아쉽겠습니다. 오컬트 현상에 대해서도, 솔이의 배경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설정이 있어 좋았습니다. 외전은 둘만의 이야기인데, 외계인 남자친구를 둔 희원이의 비일상적 일상(?)이 너무 귀여웠어요. 한결같이 희원이를 사랑하고 헌신하고 매달리는 사랑스러운 솔이와, 툴툴대면서도 누구보다 솔이를 아끼고 사랑받고 있음을 의심치 않는 희원이의 발랄한 청춘 러브스토리 추천합니다.
jdh***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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