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블루 무비 상세페이지

블루 무비

  • 관심 0
다향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3,200원
판매가
3,200원
출간 정보
  • 2019.07.3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3.4만 자
  • 1.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1599105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블루 무비

작품 정보

「그날, 마음은 좁고 어두운데 에로스가 형편없이 활시위를 당겼다.」

오래전 인연이 끊긴 친구의 죽음, 그 친구의 쌍둥이 정윤오, 그리고 강재이.

여자는 외로웠다. 시도 때도 없이 들이닥치는 옛 기억이 여자를 우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허물처럼 살아 있는 날들. 낡은 창문은 바람에 덜컹거리고, 꽃은 속절없이 시들고, 오랫동안 마음에 담은 시(詩)도 이제 여자를 구원하지 못하는데, 이 비참한 나날을 사람들은 청춘이라고 불렀다.

여자는 생각한다. 어째서 폭력적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났을까. 왜 글을 쓰려고 마음먹었을까. 갈피를 잡지 못하고 떠도는 시간은 끝없는 아치형 계단을 오르듯 매일매일 똑같다. 막연히 불안하고 쓸쓸한 스물다섯. 엄마의 부탁으로 찾은 장례식장에서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사람을 만났다.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듯 조용히 우는 남자. 비바람이 몰아치는 황야에서 선인장을 지키듯 영정을 껴안고 있던 남자, 윤오.

“매일 손잡아 주지 않아도 괜찮아. 그냥 나한테 뭘 좋아하냐고 물어봐 주면 돼. 가끔 내가 싫어하는 걸 조금 좋아할 수 있게 설득해 줘. 괜찮아질 거라는 말은 함부로 하지 말고. 내게 아무것도 주지 않아도 좋아. 그냥…… 나한테서 시선만 떼지 마.”

여자는 애원했다. 다정하고 상냥한 남자에게. 어쩌면 여자의 인생 첫 페이지에 적힐 이름. 세상 그 누구도 남자처럼 웃지 못했다. 여자를 무방비하게 만드는 건 남자뿐이었다. 남자가 미소 지으면 여자는 터널 한가운데에 버려져도 달릴 수 있었다. 바보가 되어도 좋았다. 정말로.

“나도 네가 보고 싶었어.”

주변에 어떤 비극이 일어나든 남자와 함께라면 여자는 시도 때도 없이 청춘이었다.

작가

박닌하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블루 무비 (박닌하)

리뷰

3.7

구매자 별점
41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이런 분위기 글 좋아하는데 필력은 좋으신거같은데 노잼 .. 밑에 분 말처럼 공감이 전혀 아노댐

    jsu***
    2019.08.24
  • 이런 느낌의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았어요. 문장도 좋고 묘사도 좋고.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좋기도 했습니다.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네요.

    dah***
    2019.08.09
  • 로맨스소설은 아닌거같아요

    wsi***
    2019.08.06
  • 현대소설처럼 시작하며 우울한 분위기로 끌고나가는듯 하다가 허물어진다

    luc***
    2019.08.02
  • 그냥저냥....재탕은 안할거 같아요. 주인공 심리가 전혀 공감이 안되네요..

    dow***
    2019.08.02
  • 작가님 문장 너무 좋아요.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작품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인물의 감정이나 행동이 제게 가까이 다가와 좋았습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구매해서 읽어 보세요. 진짜 너무 좋습니다. 다음 작품도 꼭 챙겨 볼게요!

    qaz***
    2019.08.01
  • ??? 1/3 읽었는데;; 잘 모르겠어요 산거 후회하는중 독특하긴함;;; 본인의 취향은 아닌걸로 ㅎㅎ

    uhx***
    2019.07.30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thf***
    2019.07.30
  • 오랜만에 집중해서 좋은 글 읽었습니다. 윤오랑 재이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면서 초반의 우울했던 분위기가 많이 밝아져 좋았어요.......

    eun***
    2019.07.30
  • 보통 앞부분 조금만 읽고 바로 읽을 책이랑 묵혀둘 책 구분한 뒤에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왜인지 바로 쭉쭉 읽었어요. 일단 요즘 보기 힘든 문장력을 가진 작가님이라서 너무 좋네요. 윤오와 재이의 관계 설정이 독특하다 생각했는데 관계도 관계지만 그 안에 감정선 묘사가.. 좋아요. 자극적인 로맨스 위주로 읽다가 눈 씻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신인이신 것 같은데 신간알림 해놓을게요.

    wjd***
    2019.07.30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물 베스트더보기

  • 적의 계절 (청자두)
  • 은사 (블랙라엘)
  • 검은 머리 짐승 여러분 (김제이)
  • 딜 브레이커(Deal Breaker) (리베냐)
  • 설표 (열일곱)
  • 음란한 딸기우유 (양과람)
  • 공허의 절대적 미학 (최서)
  • 폐색기 (교결)
  • 일탈 1995 (이분홍)
  • 이건 이제 제 겁니다 (님도르신)
  • 어려운 상사 (김영한)
  • 원나잇 에버 애프터 (한종려)
  • 블랙 아이스 (고성후)
  • 미모사가 봄을 일으킨다 (요현)
  • 메마른 수조의 물고기들 (함초롱)
  • 메리 사이코 (건어물녀)
  • 음란한 정략결혼 (양과람)
  • 러브:제로(Love:Zero) (이분홍)
  • 추락은 상승을 동반한다 (원누리)
  •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정은현)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