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8.08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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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작은 동네에 자리한 책방 ‘도토리 서점’을 운영하는 도우재.
얼마 전부터 매일 오후 3시만 되면 찾아오는 손님에게 자꾸 눈길이 간다.
“원래는 다시 안 오려고 했는데요.
이만큼 제 취향인 책만 있는 곳은 처음 봐서 안 올 수가 없었어요.”
이번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취향인 책.
내가 고른 책들을 저렇게 칭해 주는 사람에게
어떻게 모진 말을 할 수 있을까.
“안 사도 돼요.”
남자는 놀란 듯이 고개를 들었다. 이번엔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오해하지 않게, 정확한 말로.
“안 사도 되니까 책 자주 보러 와요.”
흥미롭고 마음이 가는 손님 ‘서마루’를
도토리 서점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한 우재는
그와 늘 함께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지만
곧 마루가 큰 상처를 안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는데…….
“여기선 아무거나 다 말해도 되요. 들어 주는 건 달밖에 없거든요. 저도 모른 척할게요.”
기대해도 될까? 달이 너무 예뻐서. 마루의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모른 척해 준다는 말에 작은 용기가 생겨서.
“나는 네가 좋아.”
귀뚜라미가 또롱또롱 울었다. 잠깐 구름에 가려졌던 달이 세상에 나올 때,
환한 빛이 다시금 우리를 비췄다. 모른 척해 준다더니.
“달만 듣는다며.”
숲속 비밀 서점 같은 곳에서 책 읽으며 친해지는 두 남자의 이야기.
작가
리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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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주접이 진짜 거의 탑에 손꼽을 정도로 장난이 아님.
tls***2023.04.05도우재 최고! 우리.서마루 너무 귀여워용
nic***2023.02.19동화같이 아기자기한건 처음엔 좋았는데 세권 내내 그러니까 전 좀 오그라들고 지루해지는듯해요. 공 캐릭터가 다 해결해주는건 좋은데 할리킹이면 멋있게 해결해줬을텐데 이건 말랑말랑한 동화풍이라 별로 멋있지가 않았어요. 어쩌면 그건 작가분 노림수인가 싶기도 해요. 점점 더 유치해지는 느낌.
ahi***2023.01.16우재랑 마루랑 너무 귀여워요 중간중간 맘에 드는 문장들도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진짜 맨날 나사 하나 풀린 정신나간놈들만 보다가 이런 인간적인 다정공수 보니 정말 행복하네요 작가님도 건강하세요
qhq***2022.12.28잔잔하게 잘읽었습니다 작가님! 외전 더~더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win***2022.08.26내용은 진짜 좋은데 오타가 좀 있어요... 비슷하게가 바슷하게로 되어있고 단발머리가 달발머리로 되어있네용
lul***2022.07.062권 1부 마지막까지 보고 하차합니다,, 공이 그렇게 멋있진 않았고 흠,,
a96***2022.06.20귀한 공시점이고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잔잔하고 달달한 분위기의 책이라서 좋았어요~ 수 부모님 설정이 약간 읭?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생각보다 넘 안정적이고 남부럽지않은 직업이었는데 어째서?;;) 다정공이 귀여운 수를 부둥부둥해주는게 보기 좋았어요~ 다 풀리지않은 이야기들도 있어서 외전이 더 필요할거같아요
sjj***2022.04.30은근히 케미가 좋은것같아요 서브들이 더 매력적인것은 어쩔..
gks***2022.04.26-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skl***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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