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정보
- 2019.09.05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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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8.7만 자
- 1.8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31599914
UCI
-
키스 더 윈터(Kiss The Winter)
작품 정보
그 집은 겨울과 함께 찾아왔다.
10미터쯤 떨어진 거리에, 이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적당한 그 거리에.
“대체 왜 온 거지, 이 동네에?”
집주인이 될 남자가 누군지 모르지 않았다.
친근하게 다가가 알은척을 하기엔 속이 부대낄 정도로 낯설고, 시종일관 냉랭하게 외면하자니 그것 또한 어색하다.
무엇보다, 늘 도망치고 싶은 기억의 한 부분에 그가 들어 있다는 사실이 적잖이 부담스러웠다.
“나 모르겠어?”
양심에 찔릴 정도로 환하게 웃던 그가 초연의 아래위를 훑으며 입을 뗐다.
왜 모르겠어요, 그렇게 화려한 얼굴을. 모른 척하고 싶을 뿐이지.
“아까도 창문으로 다 보고 있던데, 나 알아본 거 아니었어?”
변함없이 올곧고 다정한 눈빛과 마주하니 그때처럼 묘한 반발감이 일었다.
“어쩌라구요?”
가장 싫어하는 계절에, 그가 다시 나타났다.
잊는 것에 성공한 줄 알았던 무거운 추억과 기억이 날카로운 창살처럼 그녀의 폐부를 찔렀다.
* * *
“난 연애 안 해요.”
손전등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눈보라가 바닥이 아니라 가슴으로 떨어지는 듯했다.
“그래서 윤정한 씨의 고백을 받아 줄 수 없어요. 대신에 다른 건 할 수 있어요. 연애 말고 다른 거요.”
“뭔데, 그게.”
“나하고 섹스할래요?”
갑자기 온몸이 떨릴 만큼 강한 추위가 느껴졌다. 밤바람이 좀 전보다 더 거칠고 사납게 일렁거렸다.
그의 수많은 겨울, 그 어느 한 순간이 아프게 지나가고 있었다.
10미터쯤 떨어진 거리에, 이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적당한 그 거리에.
“대체 왜 온 거지, 이 동네에?”
집주인이 될 남자가 누군지 모르지 않았다.
친근하게 다가가 알은척을 하기엔 속이 부대낄 정도로 낯설고, 시종일관 냉랭하게 외면하자니 그것 또한 어색하다.
무엇보다, 늘 도망치고 싶은 기억의 한 부분에 그가 들어 있다는 사실이 적잖이 부담스러웠다.
“나 모르겠어?”
양심에 찔릴 정도로 환하게 웃던 그가 초연의 아래위를 훑으며 입을 뗐다.
왜 모르겠어요, 그렇게 화려한 얼굴을. 모른 척하고 싶을 뿐이지.
“아까도 창문으로 다 보고 있던데, 나 알아본 거 아니었어?”
변함없이 올곧고 다정한 눈빛과 마주하니 그때처럼 묘한 반발감이 일었다.
“어쩌라구요?”
가장 싫어하는 계절에, 그가 다시 나타났다.
잊는 것에 성공한 줄 알았던 무거운 추억과 기억이 날카로운 창살처럼 그녀의 폐부를 찔렀다.
* * *
“난 연애 안 해요.”
손전등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눈보라가 바닥이 아니라 가슴으로 떨어지는 듯했다.
“그래서 윤정한 씨의 고백을 받아 줄 수 없어요. 대신에 다른 건 할 수 있어요. 연애 말고 다른 거요.”
“뭔데, 그게.”
“나하고 섹스할래요?”
갑자기 온몸이 떨릴 만큼 강한 추위가 느껴졌다. 밤바람이 좀 전보다 더 거칠고 사납게 일렁거렸다.
그의 수많은 겨울, 그 어느 한 순간이 아프게 지나가고 있었다.
작가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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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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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그림이 그려지는듯한 표현이 많네요
ina***2022.12.11잔잔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joo***2021.05.22잔잔합니다. 좀 지루한 느낌도 받았는데 요즘 너무 자극적인 글들만 읽어서인가 싶네요.
sna***2021.02.06설레지가 않는 글이네요......
smy***2021.01.14잔잔하고 현실감 그득한 정한과 초연의 러브스토리
jud***2020.12.19잔잔하고 소소합니다.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는 철벽에 비해 순식간에 해제됐지만~~ 잘 읽었습니다.
dda***2020.09.22엄마가 둘을 이어줬네요~~
chi***2020.06.25잔잔하면서도 좋네요
fro***2019.12.22잔잔하니 스며드는 사랑이라서 좋네요
lsn***2019.12.07개연성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kim***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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