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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이 우거진 곳 상세페이지

수풀이 우거진 곳

  • 관심 86
B&M 출판
총 7권
소장
단권
판매가
700 ~ 3,500원
전권
정가
17,100원
판매가
17,1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20.04.14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6.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5650872
ECN
-
소장하기
  • 0 0원

  • 수풀이 우거진 곳 (외전3) : A Man on the Horse (AU Ver.)
    수풀이 우거진 곳 (외전3) : A Man on the Horse (AU Ver.)
    • 등록일 2020.12.15.
    • 글자수 약 8.5만 자
    • 2,400

  • 수풀이 우거진 곳 (외전2) : Underneath the Lights
    수풀이 우거진 곳 (외전2) : Underneath the Lights
    • 등록일 2020.08.11.
    • 글자수 약 2.6만 자
    • 700

  • 수풀이 우거진 곳 (외전1) : Summer Dream
    수풀이 우거진 곳 (외전1) : Summer Dream
    • 등록일 2020.08.11.
    • 글자수 약 2.7만 자
  • 수풀이 우거진 곳 4권 (완결)
    수풀이 우거진 곳 4권 (완결)
    • 등록일 2020.04.14.
    • 글자수 약 13만 자
    • 3,500

  • 수풀이 우거진 곳 3권
    수풀이 우거진 곳 3권
    • 등록일 2020.04.14.
    • 글자수 약 11.2만 자
    • 3,500

  • 수풀이 우거진 곳 2권
    수풀이 우거진 곳 2권
    • 등록일 2020.04.14.
    • 글자수 약 13.2만 자
    • 3,500

  • 수풀이 우거진 곳 1권
    수풀이 우거진 곳 1권
    • 등록일 2020.12.15.
    • 글자수 약 12.5만 자
    •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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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할리킹, 수시점, 오해물, 후회물, 재회물, 성장물, 나이차이, 금단의 관계, 중년공, 재벌공, 은둔공, 다정공, 질투공, 후회공, 헌신공, 발닦개공, 미남수, 짝사랑수, 적극수, 유혹수, 까칠수, 상처수, 성장수

*공: 필립 볼드윈
뉴욕의 사업가였던 그는 오랜 세월 짝사랑 해왔던 사업 파트너이자 친구의 자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안고 가족과 함께 뉴올리언스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저택의 마구간을 청소하러 온 청년 다니엘의 불나방 같은 구애를 받는다. 양심과 죄책감 사이에서 다니엘을 밀어내려 애쓰지만 결국은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수: 다니엘 존스
가난한 대학생인 다니엘은 대저택의 마구간 청소 일을 하러 갔다가 한참 연상인 필립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스스로 잘못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필립을 향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결국은 그를 유혹하고야 만다.

공감 글귀: 우리가 떠나지 못하는 그 겨울을 이제 끝낼 수 있기를. 그래서 네가 다시 웃을 수 있기를.
수풀이 우거진 곳

작품 정보

※ 이 소설은 루이지애나의 실제 지명과 지역적 특성에 가상의 설정이 더해진 내용이므로 도서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가난한 대학생 다니엘은 학비 마련을 위해 일자리를 구하던 중 지인 소개로 어느 대부호의 마구간 청소 일을 소개받게 된다. 그런데 면접 당일, 저택을 향해 가다가 흙길에서 자동차 앞바퀴가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를 겪고 만다.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다가 결국 실패하고 더위에 지쳐 풀숲에 드러눕는다. 그리고 말을 타고 지나가던 필립과 마주하고 다니엘은 그에게 첫눈에 반한다.

다니엘은 시간이 지날수록 첫날 필립에게서 느꼈던 육체적 욕망이 다른 방향으로 변해 가는 걸 느낀다. 이는 필립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결국 그는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이를 정리하고자 다니엘을 해고한다.

그러나 다시는 마주치지 않을 것 같던 두 사람은 운명의 장난처럼 수해 난민 캠프에서 재회하게 되는데…….

* * *

필립은 사이먼의 악수를 무시했다. 그가 특유의 턱을 치켜든 표정으로 사이먼을 내려다보았다. 보통 사람이라면 주눅이 들 텐데 사이먼은 그런 상황이 익숙한 듯 미소 지었다.

“내 집에서 머물도록 허락된 곳은 인터뷰하는 동안의 서재뿐일 텐데요.”
“볼드윈 씨, 나중에 다니엘 존스 씨의 인터뷰를 보고 마음에 드신다면 나와 인터뷰를 하실 의향—”
“그만 나가요.”

사이먼이 미소를 잃지 않고 뒤로 천천히 물러나며 인사했다.

“실례했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위해 집 안 출입을 허락해 줘서 고맙습니다, 그럼 다음에 기회가 되면 뵙겠습니다. 대니, 연락해요. 전화 기다릴게요.”

필립은 사이먼이 복도에서 사라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팔목을 거칠게 잡고 나를 방으로 밀어 넣었다. 화가 난 그의 표정은 무서웠고, 난 그가 왜 그런 얼굴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열려 있는 방문이 신경 쓰였다. 문을 닫으려고 그를 스쳐 지났다. 그런데 그는 내가 방을 나가려고 한다고 생각했는지 팔을 세게 잡아당기며 언성을 높였다.

“어딜 가려는 거야?”
“이거 놔요. 내가 뭘 어쨌다고 죄인 취급이에요?”
“날 유혹하려고 해 놓고 이제는 내 집에서 저 작자를 끌어들이려고 했나?”
“난 아무것도 안 했어! 저 사람이 막무가내로 따라온 것뿐이에요!”

내가 사이먼과 무슨 관계이든 그가 상관할 일이 아니었다. 내가 필립에게 한 짓은 생각하지 않고 그가 나를 그렇게 가볍게 생각했다는 것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잡힌 손을 내치고 복도로 나가려는데 등 뒤로 들려온 목소리에 내 귀를 의심했다.

“어떻게 하면 되니?”
“뭘…… 말이에요?”
“내가 너를 어떡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가슴속에서 말이 넘쳐흘렀다. 차마 입 밖으로 뱉을 수 없어 속으로 삼켰다. 뭘 어떡할 수 있는데요? 이혼이라도 할 건가요? 내가 당신의 우선일 수 있나요? 나와 섹스할 건가요?

당신은 나를, 사랑하나요?

내 젊음을 그를 위해 쓰지 말라고 한 부탁에 나는 설득당했었다. 순간 질투에 눈이 멀어 보인 분노를 분명 후회할 그였기에 입술을 한 번 지그시 깨물고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말을 했다.

“아무것도요. 여긴 또 왜 왔어요?”
“복도에서 다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런데 이젠 아니야.”

내가 살면서 겪은 온도 중 가장 뜨거웠다. 너무 뜨거워서 맞붙은 입술이 녹아 흘러내릴 것 같았다. 밀고 들어와 입속을 헤집는 혀가 달았다. 머리칼을 움켜쥔 그의 손에 내 손을 얹었다. 손등의 핏줄이 만져졌다.

탐욕적이고 야만스러운 키스였다. 거칠게 코로 숨을 내쉬며 혀를 목구멍 안까지 찌를 듯이 밀어붙이던 그가 내 턱을 그러잡았다. 그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이 입 안에 들어왔다. 누르는 힘에 아래턱이 벌어지고 뒤꿈치에 힘이 들어갔다. 점점 위로 들리던 고개가 이내 뒤로 젖혀졌다.

꽉 붙잡힌 머리채에 허리가 뒤로 휘었다. 까치발을 한 터라 균형을 잃지 않으려 양 손바닥을 그의 가슴에 붙이고 체중을 앞으로 실었다. 내 입술 점막과 혀끝을 쓰다듬듯 문지르던 축축한 혀가 다시 몰아치듯 깊숙이 들어왔다. 겹쳐진 입술이 짓눌리고 뒤틀렸다. 꿀떡꿀떡 뒤섞인 타액이 목구멍을 끊임없이 적셨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했다.

나는 필립의 윗입술을 그는 내 아랫입술을 짓씹었다. 그와 나는 피 맛에 더욱 흥분해 몸을 밀착하고 서로의 머리를 마구 헝클어트렸다. 중심을 잃은 두 몸이 쿵쿵 이리저리 부딪히며 벽을 울렸다.

계속되는 격렬한 키스에 코로 내쉬던 불규칙 적인 호흡에 한계가 왔다. 점점 가빠진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 아쉽게도 맞물고 있던 입술을 놓고 얽힌 혀를 풀었다. 얼굴을 떼고도 쉽게 진정하지 못한 그와 나는 각자의 어깨에 이마를 기대고 계속 헉헉거렸다. 필립의 숨소리는 헐떡임에 가까웠다. 턱을 적신 타액이 목선을 지나 쇄골로 흐르는 게 느껴졌다.

내가 먼저 고개를 들고 눈을 떴다. 뒤이어 머리를 든 필립이 여전히 눈을 감고 있어서 그저 놀라웠다. 천천히 눈을 뜨는 그를 마주 보았다. 짙은 속눈썹이 가늘게 떨렸다. 필립은 그때까지도 계속 붙잡고 있던 내 머리채를 놓고 비틀 한 걸음 물러섰다. 그리고 넋이 빠진 표정으로 혼잣말을 했다.

“젠장, 필립 볼드윈. 너 정말 뭐 하는 거야.”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도망치듯 가 버렸다.

털썩 주저앉아 흐트러진 호흡을 가다듬었다. 한동안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쓰라린 입술을 만지는 손의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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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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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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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력이 미쳐서 밤새서 읽었습니다. 감정 묘사가 섬세하고 인물들이 매우 입체적이라 엄청 몰입해서 읽게되네요

    atm***
    2025.04.20
  • 리디북스를 대표하는 인생공 TOP 10에 들어갈법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중소도시의 이국적인 풍경이 잘 묘사되어 읽는 내내 대리만족 했어요.

    lsa***
    2025.01.28
  • 분위기 내용 다 좋은데..수가 너무 매력이없어요 ..ㅠ 계속 들이대는것도 그렇고..말로만 금발미남이라는데 상상도 안가고

    zie***
    2024.11.12
  • 너무많이울었습니다 명작이에요

    jus***
    2024.10.28
  • 엄청난 수작인데 별점 말도 안된다.. 억지스러운 장면도 없고 공 수의 시점이 나와서 먹먹하다. 처음 봤을땐 다소 무거운 느낌이었는데 몇년지나 지금 다시 읽으니 너무 완벽한 소설이다 어느 장면하나 버릴것 없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486***
    2024.06.28
  • 서양 고전문학 읽는 느낌이 나서 행복했어요. 4권까지 읽고 다시 1권의 서술로 돌아가면 당시 다니엘의 서술이 새롭게 보여요.

    dab***
    2024.05.04
  • 아껴 읽고 싶은데 허겁지겁 보게 되는 소설입니다. 외국 문학같기도 하고, 옛날 영화같기도 합니다. 비엘 소설 많이 읽어봤는데, 문체나 분위기 자체는 불우한 삶이랑 비슷한 계열이지만 더 등장인물이 뜨겁습니다. 필력과 분위기가 쩔어줘서 내용에 관심이 없더라도 새로운 지평을 연다고 생각하며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mon***
    2024.04.23
  • 미친듯이 아름 다운 글이에요 정말 수작이에요 지금 루이지애나 그 여름 숲속에서 나는 풀 냄새를 맡고있는것 같아요 작가님 사랑해요 많은 작품 남겨주세요 십대시절 읽은 제인에어의 감동이 지금 휘몰아치는 중이에요

    jys***
    2023.09.28
  • 이거 진짜 숨은 명작인데 .....

    toy***
    2023.09.20
  • 우와...이게 뭐져..장난아님..김리디는 이걸 나한테 말도 안해주고..우와..

    mas***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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