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10.27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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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똑똑하게 머리에 박아 둬. 열일곱 살. 고등학교 1학년이니까.”
어느 날 밤, 커다란 짐 가방을 든 소년이 들이닥쳤다.
“앞으로 여기서 살 거야.”
왜냐는 물음에 소년이 짜증스러운 얼굴로 덧붙였다.
“엄마, 아빠 모두 죽었으니까. 네 탓이니까 네가 책임져.”
새벽에 깨워 햇반 심부름시키기, 하나뿐인 열쇠 들고 잠적해 복도에서 날밤 지새우게 하기,
기껏 차려 놓은 밥상 뒤집어엎기…… 심술로 똘똘 뭉친 소년과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이진우(17세)
“용서하지 마.”
무작정 집으로 들이닥친 나를 여자는 이상하리만큼 순순히 받아들였다.
“할 수 있는 만큼, 맘껏 미워해.”
잠든 척하는 내게 다가온 여자가 고저 없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난 그래도 되는 사람이니까.”
아프게 하고 싶었다. 상처 입히고 싶었다.
그런데 혼자가 싫어 심술궂은 고양이 한 마리와 산다는 여자가 자꾸만 마음을 건드린다.
원망과 미움으로 시작한 이 관계의 끝이 어떻게 될지, 이젠 나도 알 수가 없다.
작가
리뷰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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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필력 무엇? 솔직히 소재에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의 필력을 믿고 구매해봤습니다. 작가님은 캐릭터 하나하나를 소중히 다루시는거 같아요. 특히 가장 거부감이 들수있는 캐릭인 서유를 가장 아프고 쓰다듬어주고 안아서토닥토닥 괜찮다 말해주고프게 만드셨어요. 두주인공의 감정선을 어찌나 이렇게 이해가 가도록 서술하셨는지.. 좋아해도 좋아한다 속시원히 말할 수 없는 서유의 상황이 참 아팠네요. 언젠가 누군가 진우와서유의 관계를 보고 손가락질 한다해도 그럼에도 꿋꿋이 두사람만의 방식으로 헤쳐나가며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되는 아동성폭행이 제발 더이상 어린아이들에게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지지않게 좀더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주었으면 하고요. 만약 일이 일어났더라도 피해자들이 타인의 시선에 숨지않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복돋아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지은 죄만큼의 형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제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떳떳이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먼저 우리들이 피해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게 가장 첫걸음이겠죠?
min***2025.12.18서유의 삶이 너무 안타까워서 보는 내내 울컥하고 마음이 불편했어요ㅠㅠ.. 사랑을 머리로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루어지면 안될 관계, 그럼에도 이루어진 관계. 소설이긴 하지만 나였더라면... 가정해보니 역시 쉽지 않네요. 서로를 끌어안은 둘의 용기에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쉽지 않았기에 더 애틋할거고 앞으로의 난관을 잘 극복하고 둘은 앞으로도 행복할 거라 믿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불편했던 마음이 한결 편해져요. 공감 가고 좋은 구절이 많았지만 이상하게 제 마음속에 박힌 건 동우의 '쉽게 생각해 쉽게' 저에게 최고의 명대사 였습니다.ㅎㅎ
may***2025.12.06아버지와 매춘했던 여자를 품는다는게 남자가 정말보살이네요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눈도못감고 계실듯 ㅠㅠ
yui***2025.09.28이 작가님 차암나.. 둘이 이어지는 게 가능할까 싶은 상황인데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 리디에 있는 두 작품 모두 불호요소 가득인데 어찌 내 서재 내생최폴더에 들어가 있는건지.
nim***2025.08.06작가님 왜 다른책은 없을까요? ㅠㅠ
pom***2025.04.19읽는 동안 많이 울었어요 그냥 서로 잘 살았으면...하고 바랍니다.
esk***2025.03.16-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lim***2024.10.03
작가님 ... 다작해주세요. 새 작품 출간 기다리고 있어요.~^^♡♡♡
syg***2024.07.021권은 흥미롭다 2권은 지루해요
124***2024.05.10스물넷의 서유가 분리수거통에서 발견한 과자상자 붙잡고 울때 저도 같이 울고 싶었어요… 인생이 왜 이따위인지 참…
shu***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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