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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론을 건너 상세페이지

아케론을 건너

  • 관심 123
B&M 출판
총 5권
소장
단권
판매가
3,200 ~ 3,300원
전권
정가
16,300원
판매가
16,3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24.09.12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1.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1916061
ECN
-
소장하기
  • 0 0원

  • 아케론을 건너 5권 (완결)
    아케론을 건너 5권 (완결)
    • 등록일 2024.09.12.
    • 글자수 약 9.1만 자
    • 3,200

  • 아케론을 건너 4권
    아케론을 건너 4권
    • 등록일 2024.09.12.
    • 글자수 약 10.1만 자
    • 3,300

  • 아케론을 건너 3권
    아케론을 건너 3권
    • 등록일 2024.09.12.
    • 글자수 약 10.5만 자
    • 3,300

  • 아케론을 건너 2권
    아케론을 건너 2권
    • 등록일 2024.09.12.
    • 글자수 약 10.7만 자
    • 3,300

  • 아케론을 건너 1권
    아케론을 건너 1권
    • 등록일 2024.09.14.
    • 글자수 약 9.2만 자
    • 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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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배경/분야: SF/미래물, 역키잡, 군부물, 스페이스 오페라, 사건물
*작품 키워드: 미인공, 헌신공, 울보공, 동정공, 여우공, 내숭공, 능글공, 집착공, 연하공, 순정공, 존댓말공, 연상수, 미남수, 다정수, 능력수, 무심수

*주인공 (공): 아르카스 자닉 - 자닉 가문의 사생아. 기구한 팔자에 어릴 때부터 진창을 굴렀다. 사람을 절대 믿지 않는다. 냉정하고 서늘한 성격, 씹새끼, 좆같은 새끼로 자주 불리지만 필요할 때에는 누구보다도 다정한 척 굴 수 있는 남자.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사샤 앞에서는 맹목적이 된다. 금발, 금안, 화려하게 생긴 미인.

*주인공 (수): 사샤 카테포어 - 외행성의 국민 영웅. 어릴 때부터 전쟁에서 구른 터라 뇌가 맑다. 매사 되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아무렇게나 살아왔는데 결과가 어째 처참하다. 사람 잘 믿고 마음 약하고 다정한 성격. 하얀 피부에 장신, 왼쪽 눈 밑의 점. 부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흑발, 흑안.

*이럴 때 보세요: 서로에게 유일한 구원이 되어 주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할 때.
*공감 글귀: 에반젤의 저무는 별, 사샤 카테포어는 그의 영웅이었고 세상의 영웅이었으며 별빛 그 자체였다.
아케론을 건너

작품 정보

내행성과 외행성의 1차 우주전쟁 시기,
외행성의 국민영웅으로 추앙받던 사샤 카테포어.

평생을 전쟁에서 구르며 고향별 시에라를 위해 헌신했으나 적군의 함장 아르카스 자닉에게 피랍되어 1년 간의 감금 생활을 보낸다.
조국에게 버려진 그는 결국 아르카스 자닉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뜬 곳은, 10년 전의 어느 날, 전쟁의 한복판. 사샤는 이번 만큼은 조국이 아닌 자신을 위해 살아보고자 한다.

완벽하게 계획을 세우고 탈영하던 중, 전쟁의 한복판에서 죽어가던 소년병을 구하는데....

***

“나는 네 보호자야.”

단호하고 명백한 단어가 아르카스의 심장을 찢어 갈겼다. 가족, 보호, 그런 것들로도 충분했던 시절은 이미 한참이나 지나 있었다. 마음속에는 들끓는 감정만이 그득했다.
가족끼리 하지 못하는 짓들을 꿈꿔 온 나날들과, 보호받을 자격이 없는 욕망을 숨기고, 또 숨기고, 또다시 숨겨서 미소 짓던 나날들을 당신은 알까.

“아니, 아니에요. 우리는 가족이 될 수 없어요. 한 번도 가족이라고 생각한 적 없어요.”
“……뭐?”

이런 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아니었는데. 지금, 이 순간조차도 아르카스는 후회하고 있었다. 사샤는 이런 얘기를 좋아하지 않을 테니까. 사샤는 이런 마음이 아닐 테니까. 사샤는 이 감정을 소화시키지 못할 테니까. 그러니까 여기서 멈춰야 해.
그런데도 더는 삼킬 수도, 누를 수도 없는 진심이 기어코 입 밖으로 터져 나왔다.

“우리는 가족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에요. 저는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고, 보호가 필요하지도 않아요.”
“너…… 지금 그 말……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어떤 대답이 나오더라도 둘의 관계는 예전과는 달라질 것이다.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영원히 어린애로 남을 수는 없었다.

“저는 단 한 번도, 사샤에게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어요.”

세차게 흔들리는 눈빛을 붙잡으려는 것처럼 아르카스가 사샤의 손을 얽어맸다. 바짝 다가온 그가 조심스럽게 사샤의 턱 끝을 매만졌다.
이젠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한계까지 치밀어 오른 감정이 제멋대로 날뛰어도, 그것보다 중요한 게 눈앞에 있었으니까.
아르카스는 턱을 쥐고 있던 손을 천천히 미끄러뜨렸다. 볼을 쓰다듬듯 얼굴 위에 머무르던 손길이 조심스럽게 멀어졌다. 놀란 듯 커진 눈동자 아래에서 그는 온전한 진심을 속삭였다.

“제가 사샤에게 바란 건 예전부터 지금까지 딱 하나뿐이에요.”

그가 대답하기도 전에 아르카스는 그대로 고개를 기울여 사샤의 입술을 집어삼켰다.

작가

반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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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lucyim90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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