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주인공: 김단 대한선국의 황태자이다. 일곱 살 때 궁궐에 버려진 여은을 발견하고 궁에 살게 해 달라고 황제에게 부탁한다. 중학교에 입학하던 날 교복을 입은 여은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황태자의 특별한 관심을 받는 여은이 다른 아이들에게 학교 폭력을 당하자, 여은과의 사이가 멀어진다. 10년 후 최하은이 이여은에게 빙의하자 자신을 밀어 내지 않는 여은을 보고 또다시 이끌린다. 여은이 빙의한 선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처음엔 혼란스러워하지만, 자신이 기억하는 어린 여은에 대한 사랑은 이미 끝났음을 깨닫고 지금의 여은에게 더욱 깊이 빠져든다.
-여자주인공: 이여은 대한선국의 마지막 선인으로 빙의한다. 실수가 많고 모든 일에 무관심한 진짜 이여은과 다르게 매사에 열심히 사는 똑 부러진 인물이다. 처음엔 여은에게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는 단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무시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 역시 단을 신경 쓰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단의 첫사랑이 이여은이라는 말을 듣고 단이 진짜 이여은과 자신에 대한 감정을 착각한다고 생각해서 단을 밀어 낸다.
-이럴 때 보세요: 한 여자와 두 번 사랑에 빠지는 남자에 집착의 끝을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이여은, 난 열네 살 너에게 반하고, 스물네 살 너에게 또다시 반해. 매일 그렇게.
20XX년, 빙의한 곳이 대한선(先)국?!
작품 정보
완전히 달라진 대한민국.
20XX년 대한선(先)국이라는 나라에 여은은 선인으로 빙의한다.
미래의 대한민국에서 조선으로 빙의한 여인들의 도움을 받아 역성혁명을 이룬 이곳은 김씨 가문이 황좌를 차지하고 있는 입헌 군주제 국가이다.
황실에서 일하게 된 여은은 황태자 단의 관심을 받게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그녀가 빙의한 이여은은 황태자의 첫사랑이었다.
어느 날 단은 여은이 빙의된 선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난 널 지키지 못한 열아홉 살 그 애송이가 아니야.”
“저도 열네 살 그 이여은이 아닙니다. 제가 다른 사람이라는 거 이제 태자 전하도 아시잖아요.”
“알아. 그런데 어쩌지? 그때나 지금이나 넌 날 쥐고 흔들어.”
“전하는 절 진짜 이여은으로 착각하시는 거예요.”
여은의 말에 단이 차갑게 웃었다. 그 선득한 미소에 여은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처음엔 나도 그런 줄 알았어. 하지만 스물네 살 이여은이 열네 살 이여은보다 날 더 미치게 만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