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2.26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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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작품 키워드: 좀비물, 생존물, 유사근친, 제형, 강공, 존댓말공, 짝사랑공, 헌신공, 집착순정공, 강수, 외강내유수, 무뚝뚝수, 냉혈수, 까칠수
* 공: 이래언. 28세. 189cm. 윤성의 의붓동생. 퇴폐적인 인상의 미남. 속내를 짐작하기 힘든 성격이다. 윤성 외의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다.
* 수: 김윤성. 29세. 180cm. 단정하고 믿음직스러운 맏이 같은 인상이며 실제로도 그렇다. 책임감이 강하고 무뚝뚝하다. 그러나 속에는 죄책감과 자기 혐오가 쌓여 있다.
* 이럴 때 보세요: 종말 후 세상에서 펼쳐지는 액션과 진한 사랑이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형을 만지게 해주세요. 오늘 밤까지만.
작품 정보
전염병이 퍼지자 윤성은 가족과 벙커에 피신한다. 그러나 동생 래언은 인원초과로 함께하지 못한다. 윤성은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래언을 아예 잊으려 한다. 5년 후, 좀비에게 쫓기던 윤성을 누군가가 구해 준다. 그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래언. 둘은 좀비로 가득한 도시에서 탈출하기 위해 일주일간의 불편한 동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래언은 이상하리만치 헌신적이고, 윤성은 그런 래언에게 마음의 빚을 느끼면서도 경계심을 놓지 못하는데.
[본문 발췌]
“네가 희생하겠다고? 왜?”
“형을 살리려고요. 둘 다 빠져나갈 순 없으니까요.”
“그게, 무슨…….”
“대신 공짜로는 안 해요. 목숨값은 받아야죠.”
래언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거래를 던졌다. 윤성은 당황하면서도 더 말해 보라는 듯이 래언의 시선을 받아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래언이 깔아 놓은 판에 발을 들일 수밖에 없었다.
“형을 만지게 해 주세요.”
“…….”
“오늘 밤까지만.”
윤성은 잠시 말을 잃었다. 방금 들은 이야기를 두어 번 곱씹어 보았으나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래언에게 붙잡힌 팔이 무척 아프다는 생각뿐이었다. 컨테이너가 잠시 무거운 정적에 휩싸였다. 기름을 먹은 듯 불쾌하고 찐득한 침묵이었다. 윤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속이 느글거려졌다. 그가 참다못해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
“너 미쳤어?”
“아뇨.”
래언은 태연하게 대답하며 윤성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윤성은 뒷덜미에 소름이 얕게 돋아나는 걸 느꼈다. 래언의 눈빛이 마치 진드기처럼 피부에 달라붙은 듯했다. 또 저 눈빛이다. 속을 알 수 없는, 심해 같은. 어릴 때부터 래언이 저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 때면 한없이 불쾌해지곤 했다.
“늘 이러고 싶었어요.”
이제야 시선에 담긴 뜻을 알겠다. 왜 그토록 거북하였는지도. 저건, 욕정이었다.
작가
https://limyuni15.postype.com
- 더블 스틸 (임유니)
- 영웅은 죽고 싶다 (임유니)
- 키스톤 로맨틱 콤비 (임유니)
- 사일런트 하울링(Silent Howling) (임유니)
- 우상 탐닉 (임유니)
- 우리는 서로를 짐작할 뿐 (임유니)
- 키스톤 로맨틱 콤비 (틸, 티바)
- 우리는 서로를 짐작할 뿐 (알파채널, 임유니)
- 이변 (임유니)
- 소야의 늪 (임유니)
- 영웅은 죽고 싶다 (나자, 임유니)
- [개정판] 영웅은 죽고 싶다 (나자, 임유니)
- 이변 (개정증보판) (임유니)
- 블러디 슈어 (Bloody Sure) (임유니)
- 사루의 독 (개정증보판) (임유니)
- 말랑말랑 블루밍 (임유니)
- 애정 주파수 (임유니)
리뷰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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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들어갈거 다 들어가있네요 재밋어요 외전 있음 좋겠다…
sky***2025.02.22암생각없이 보다가 아포칼립스물인걸 알았고 너무 재밌게 봤어요 다음권...
ssp***2024.09.09아무 생각과 기대 없이 그냥 어쩌다 본 작품인데 진짜 눈을 뗄 수없게 몰입해서 순식간에 다 봤네요 ㅠㅠㅠㅠ 완벽한 이야기 ㅜㅜㅜㅜ 완벽한데 래언이 또 보고 싶어서 외전 바라게 되네여 ㅜㅜㅜ
myh***2024.07.30크..두권으로 완벽 재밌게 잘 봤습니다
poo***2024.05.29재밌다...그치만 뭔가 아쉬워요.... 외전이 없어서일까..? 급 마무리 느낌이어서..?
ele***2024.01.14당시 임유니님은 말씀하셨죠. 블러디 슈어 외전은 내주시겠다고 (제가 멋대로 왜곡해서 기억했을지도) 그리고 대략 5년이 지난 지금.... 저... 외전 포기 할 때가 온 거 맞죠...?
nar***2024.01.02와 처음엔 동성끼리 스킨십을 매우 거북해하고 소름끼쳐하던 윤성이, 점점 자신의 마음이 사랑임을 인정하는 과정의 심리묘사가 굳입니다...b
zxc***2023.11.10긴장감 넘치는 좀비영화 한편 본것같아요. 래언이의 순정적이고 맹목적인 사랑이 결국 무심하고 메마른 윤성이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네요. 재밌습니다!
jij***2023.10.06-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god***2023.09.05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rla***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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