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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좀 나눠요.............
초반 분위기가 애잔한듯, 궁금증을 일으켜서 구매했는데요. 다 읽고난뒤 드는 감상은 솔직히 별로입니다. 남주가 빗속에서 처음 본 여주를 모텔로 데려가서 원나잇하는데 경험이 있는줄 알고 그랬다는둥 (속마음 서술에 나와요)...그게 경험여부와 무슨 상관인지, 남주 과거가 유부녀와도 감정없는 육체관계에..너무 방탕하고 가볍게 나와 거부감 들었고, 여주가 애잔하기는 했지만 남주는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과잉 상태랄까, 별로입니다. 첫관계시 여주가 처녀임을 알고 더 좋아하는 느낌. 심봤다?이런 느낌이에요. 그래서 별 설득력없이 처음부터 사랑에 빠져 감정과잉 상태로 흘러갑니다. 남주도 남조도 여기 등장하는 남자들이 전체적으로 잤냐 안잤냐..처녀냐 아니냐 엄청 따지고 하나같이 쌍팔년대식 사고가 스며들어 여자를 보는 점이 불편했어요. 그런 로설이 비단 이 책 한권만은 아니겠지만 촌스럽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네요. 중간에 악여조인듯 한 인물(유슬)은 왜 나왔는지 짜증만 납니다. 거기에 선대에 얽힌 출생의 비밀과 부모들 사랑까지 정신없네요. 에필로그에서까지 에블바디 해피엔딩을 추구하셔서 남조도 여주 친구도 모두 짝짓기 해주십니다. 단 몇줄로요. 아무튼 처음 기대와는 달리 실망스러운 글이었어요. ** 문단나눔이 안되어있어 가독성도 떨어집니다. 편집 아쉽네요.
다리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여주 해랑은 짝사랑하던 친구가 자신을 평하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소나기가 내리는 빗속을 정신없이 걷다 자신과 같이 다리를 저는 남자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충동적인 하룻밤을 보내게 되네요. 가족안에서 사랑 받지 못하고 자라 제멋대로 살아가고 있는 강진은 비오는 날 만난 그녀를 잊지 못하고 처음 만난 곳에서 일주일을 기다리다 드디어 그녀를 만납니다. 비가 쏟아지는 거리에서 만난 두사람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합니다. 언제라도 어디론가 날아갈 듯한 여주의 모습이 애잔해요 또한 스토리의 다른 축인 친구이지만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는 얼마나 될까 우정에 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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