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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사랑 상세페이지

잔인한 사랑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출간 정보
  • 2013.05.02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6만 자
  • 0.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41346708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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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사랑

작품 정보

꿈 속에서도 끝나지 않을 잔인한 사랑….

승새의 차디찬 눈 속에는 끔찍한 고통과 절망만이 숨쉬고 있었다. 가현의 아버지 때문에 가족을 모두 잃은 그에겐 차가운 복수심만이 꿈틀거릴 뿐이었다. 얼음장 같은 차가움과 날카로운 냉정함으로 무장을 한 그. 그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가현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무너뜨리는 것!

가현은 알고 있었다. 승새의 상처와 고통을. 하지만 너무도 변해 버린 그의 모습은 그녀에게도 상처를 주고 있었다. 그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너무 아파서 가현은 그의 곁에 머무를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예감했다. 이 지독하고 잔인한 사랑이 쉽게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 잠깐 맛보기

“그만 해요.”

흠뻑 젖은 눈동자를 무심하게 바라보던 승새는 가현을 살짝 떼어 놓았다.
“그만 하라고? 5년 전에는 해달라고 몸부림치던 그 섹시한 목소리는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
흘러내린 물방울을 손가락으로 닦아내 입가로 가져가 맛을 보자 짭짤한 맛이 느껴졌다.

“거짓 눈물은 아니군.”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았나요?”

갑자기 가현이 개그를 하는 것 같았다. 사랑이라니……? 세상에 그런 낱말이 있었나 싶었다. 생소한 말을 들은 것처럼 승새는 무심한 눈으로 가현을 바라보던 눈동자에 냉기를 담았다.
“사랑? 내가 오래 전에 겪은 한 여자에 대해 말하려고 하는데, 사랑은 아니었던 것 같아.”

채찍처럼 날아온 날카로운 목소리와 동시에 몸이 저만치 밀리며 등 뒤로 통증이 전해져 왔다. 너무 아파 숨이 멈출 것 같았지만,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 자신을 노려보는 승새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돌아가게 해 줘요.”

걸음을 옮기던 승새가 잠시 멈춰 서더니 몸을 돌렸다.
“내가 재미있는 얘기해 줄까? 난 아직 아무것도 시작 안 했어. 총각 시절의 유희로 널 갖고 놀고 싶어졌어. 오랜만에 회포를 푸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밟을 때는 확실하게 흔적도 없이 밟아버리는 게 자신의 신조였다.

“며칠 있으면 약혼식이 있는데, 너에 대한 감정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 말이야.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들어왔지만, 나갈 때는 내 허락 없이 이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해.”
죽여 버리고 싶다. 그의 눈빛은 분명 그렇게 얘기하고 있었다.

작가

서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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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7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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