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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호 (濊浩)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판타지물 ,   BL 소설 e북 역사/시대물

예호 (濊浩)

소장단권판매가2,300 ~ 3,500
전권정가5,800
판매가5,800
예호 (濊浩)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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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예호(濊浩) 외전: 가시연 (미공개 외전 수록)
    예호(濊浩) 외전: 가시연 (미공개 외전 수록)
    • 등록일 2016.08.16.
    • 글자수 약 9.6만 자
    • 2,300

  • 예호(濊浩)
    예호(濊浩)
    • 등록일 2016.08.16.
    • 글자수 약 15.9만 자
    •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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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배경/분야: 동양시대물
* 작품 키워드: 궁정물, 멜로물, 다정공, 다정수
* 주인공 (공) : 주희언 - 북국의 젊은 황제. 오만한 느낌이 드는 황제였지만 예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 주인공 (수) : 예호 - 소국의 잊힌 왕족이다. 누이를 대신에 북국의 후궁으로 간다.
* 이럴 때 보세요: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이야기가 필요할 때


예호 (濊浩)작품 소개

<예호 (濊浩)> 소국의 잊힌 왕족, 예호
왕족이라는 허울뿐 기울 대로 기운 가세.
노름에 미친 어미.
걸핏하면 앓는 허약하기 그지없는 자신의 몸.
그의 무의미한 삶에서 하나뿐인 누이는 유일한 빛이고 희망이었다.
그런데 그 누이가 북국의 후궁으로 간다 한다.
정인을 두고 돈에 팔려 간다 한다.
그렇게 둘 순 없었다.
제 목을 걸고서라도.
그리하여 그는 누이를 대신하여 희디흰 혼례복으로 몸을 휘감고,
죽음을 각오하고 차가운 북녘으로 향했다.
그러나 죽고자 디딘 땅에서 그를 보았다.
제가 담기엔 너무 귀한 사람을 담아 버렸다.

뜻하지 않게 소국의 후궁을 맞이한 북국의 젊은 황제, 희언
아름답기로 이름난 소국의 공주.
아비가 세상을 뜨는 바람에 제 후궁으로 맞이하였지만
그가 관심을 둘 여유도, 이유도 없었다.
그런데 그 후궁이 병을 얻어 죽을 날만을 기다린다 한다.
문득 호기심이 일었다.
죽기 전에 그 아름답다는 얼굴이나 눈에 담아 둘까 하였다.
그리하여 찾은 작리궁에서 그를 맞이한 것은
과연 병색이 완연한 여인과 그 여인이 읊조리는 낮은 자장가 소리.
마음이 끌렸다.
언제나 차갑고 명료하던 이성이 이지러졌다.
단단한 얼음 같던 가슴이 허물어진다.
그런데 이 사람, 여인이 아니다.

▶잠깐 맛보기

“이리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폐하. 일어서 맞이하지 못한 것 송구스럽습니다.”

“치우시게. 순행 갔다가 이제 막 도착해 그 유명한 수영 공주 얼굴 좀 보러 왔더니만, 다 죽어 가는 송장 한 구만 남았군.”

가차 없이 내뱉는 오만한 말투에 나는 더 짙게 미소 지었다. 저야말로 놀랐지요. 다 늙어 가는 황제인 줄 알았더니만, 이리 창창한 젊은 청년일 줄은 몰랐지요. 수영 공주가 이 사실을 알면 배가 꽤나 아플 겁니다. 나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송장이라 송구합니다, 폐하. 지금이라도 무를 수 있으니, 다른 공주로 달라고 해 보시든가요.”

내 방자한 말에 황제가 눈썹을 조금 추어올렸다. 그러곤 한쪽 입술 끝을 약간 올려 웃는 것 같은 표정을 만들어 보였다.

“날카로운 혀로군. 잘 숨겨 두는 것이 좋을 게야. 내, 혀를 끄집어내기 귀찮아 목을 통째로 날려 버릴 수도 있거든.”

“이런, 어쩌나요. 송장은 목을 쳐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답니다, 폐하.”

“그대는 건방지군.”

“송구합니다, 폐하.”

내가 가만히 고개를 숙였다가 드니 황제가 가라앉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 까만 눈을 고요히 바라보았다. 냉혹하고 잔인한 성정이 그 눈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나는 웃었다. 내 미소에 그가 미간을 살짝 모았다.

“제 침소에서 밤을 보내실 겁니까, 폐하?”

“송장하고 같은 침상에 드는 취미는 없네만.”

그의 말에 나는 속으로 작게 한숨을 쉬었다. 아무래도 오늘은 내 죽을 날은 아닌가 보군. 그런 안도하는 기색을 내게서 읽었는지, 황제가 눈썹을 조금 더 모았다. 그러더니 다시 무뚝뚝한 표정으로 돌아가 입을 열었다.

“없었지만, 이제라도 만들어 볼까 하네.”

그의 말에 나는 씁쓸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리고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뱉었다.

“말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은 못 했습니다.”

내 뜬금없는 말에 그가 눈을 가늘게 떴다.

“폐하께서 순행을 가셨다고 들었기 때문에, 폐하가 돌아오시기 전에 제가 죽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설혹 폐하가 돌아오셨다고는 해도 송장 같은 제 몰골에 침소에 머무실 거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 둔 말은 없습니다만…….”

나는 잠시 말을 멈추고 숨을 골랐다.

“송장하고 침소에 드는 취미는 이제 만드신다 하더라도, 사내와 침소에 드는 취미는 아니 만드실 거지요?”

내 말에 그가 입매를 굳혔다.


저자 프로필

anasis

2016.07.2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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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一. 취우(驟雨)
1~6
二. 희언(曦嘕)
1~7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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