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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불장난

소장전자책 정가4,000
판매가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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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불장난작품 소개

<도깨비 불장난> 인간의 몸으로 숲의 결계를 뚫고 도깨비들의 세계에 들어온 달리 프랑. 그녀는 우연인 척 운명처럼 그들의 절대적 존재이자 양기 왕 라이를 만나고, 그의 신부 후보가 된다. 하지만 그곳을 탈출하고 싶었던 달리는 결국 라이와 위험하고도 치명적인 내기를 하게 되는데…….
금은보화를 얻고 여생을 편히 사느냐, 아니면 ‘최고로 섹시하고 절륜하神’ 도깨비의 신부로 사느냐. 그렇게 서로의 온몸을 불태우는 특별한 불장난이 벌어진다!

“벌써 저한테 반한 건 아니겠죠?”
“수상한 건 너인 것 같은데.”
“네?”
“지금도 유혹하고 있잖아.”


▶잠깐 맛보기

이제까지와는 다른 숨이 내게 스며들었다. 진득한 혀가 내 잇몸을 훑었고 뜨거운 숨이 내려앉았다. 눈이 감기는 것과 동시에 아랫입술이 빨려들었다. 혀는 입천장을 타고 들어와 볼 안쪽까지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그러다 내 혀와 맞닿자, 알 수 없는 쾌감이 온몸에 전율했다.
그의 움직임은 더욱 거칠어졌다. 다급한 듯 묵직했다. 당황스러우면서도 흠뻑 달아오르게 했다. 그래 꼭 술에 취한 것처럼 스스로를 가누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퍽! 등이 벽에 부딪치는 순간에도 그의 입술은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깊이 나를 괴롭히려 들었다. 가슴이 울렁거리고 발끝이 간지러웠다. 단지 입을 맞춘 것만으로 몸이 녹아내릴 것 같았다.
주욱, 다리에 힘이 풀려 갔다. 생애 첫 키스는 아니었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그가 호흡할 때마다 나는 몽롱해지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정신을 놓을 것만 같았다.

“……당신, 정체가 뭐예요?”
“정체?”
“그러니까, 지금 제가 좀 이상한 것 같아서.”
“어떻게 이상한데.”
“그게, 그게 좀 말로 설명하기가……. 막 몸이 너무 뜨겁고, 간지럽고, 무튼 느낌이.”

그가 잘게 웃었다.

“……도깨비.”
“네?”
“도깨비야. 내 정체.”



목차

1. 우연히 붙어 버린 불씨
2. 불장난이 위험한 건, 알면서도 하니까
3. 유혹하거나, 유혹당하거나
4. 심장은 거짓말 안 해요
5. 빨갛게 타오르듯
6. 밀고 당기는 사이
7. 누군가의 처음
8. 불꽃이 재가 되도록
9. 에필로그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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