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7.19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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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아주 작은 영지를 소유한 힘없는 빌런 남작. 어느 날 그에게 신부의 처녀 감별을 하라는 백작의 명령이 하달된다. 이에 둘째 아들인 칼이 대신 신방으로 들어가 연인들의 첫날밤을 지켜 주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는다.
그렇게 그린 그림은 어떤 음화들보다도 음란하고 아름다웠으니, 마침내 ‘음화의 대공’이라는 별명을 얻은 칼. 덕분에 유명세를 타던 참이었는데 느닷없이 여왕의 앞에 끌려간 그는 왕의 연인의 되라는 뜻밖의 명령을 받는데……?
“나는 가진 것은 절대 놓지 않는다. 내 옆에 있어라, 칼.”
▶잠깐 맛보기
“이제 잠이 깨느냐?”
왕이 칼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너는 어린아이 같구나.”
왕이 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게 꼭 놀란 아이를 달래 주는 것 같아 칼은 코가 간지러웠다. 칼은 머쓱해 앞을 바라보았다. 탄탄한 왕의 가슴이 눈에 들어왔다. 불그죽죽한 동그란 자국에 칼은 침을 꿀꺽 삼켰다. 쿵 하고 울린 게 심상치 않았다. 머리로 들이받아 생긴 게 틀림없었다. 칼은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왕의 가슴에 손가락을 대었다.
“전하, 아프지 않으십니까?”
“아프면 어찌할 테냐?”
목이라도 칠까?
왕의 서늘한 시선에 칼은 등 뒤로 식은땀을 흘리며 하하― 하고 웃었다.
“의원을 부를까요?”
칼의 말에 왕이 대답했다.
“그럼 네가 곤란해질 터인데.”
“저, 전하. 평민들이 쓰는 방법을 써도 되겠습니까?”
칼이 물었다. 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칼은 조심스럽게 입술을 가져다 대고 호오호오 불었다. 간질거리는 느낌에 왕은 이게 뭔 짓인가 하고 칼을 내려다보았다.
“호오, 아픔아 사라져라.”
왕은 순간 굳었다. 호오호오 열심히 불고 있는 칼을 보고 할 말을 잃은 듯했다.
“많이 아프십니까?”
칼의 물음에 왕은 픽 웃었다. 아프다고 하면 하루 종일 불 기세였다. 왕은 아프다고 농을 걸고 싶은 걸 참았다. 대신 손가락으로 칼의 이마를 튕겼다. 딱― 하는 소리에 칼이 손으로 이마를 문질렀다.
“됐다. 다시 졸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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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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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워 >.<
bgo***2025.06.19사건이 좀 맥락 없이 이어지는 느낌이고 주변 인물 이야기가 왜이리 많지 생각했는데 끝에 가니까 커플들한테 다 정이 감 수도 꽤나 독특해서 재밌었어요
hee***2024.12.1880 패스........
kjh***2024.10.23짧지만 재밌게읽었어용~ 수가 귀여움 ㅋㅋ
tnf***2024.04.20왕비가 있는 줄 몰랐음. 부인 있는 공 지뢰인데 여긴 좀 다름. 사실 개씹탑은 왕비였던 거임. 왕비가 *** 비즈니스 쇼윈도부부 연기신에 공 안 사랑하지만 아끼는 동생 개보듯 소보듯 해서 웃김... 왕비 주선 소개팅에 공수는 왕비 뜻대로 잘 붙어먹은 거임. 모든 건 라니엘 손바닥 위였던 것임. + 문체가 취향타서 안 맞으면 어쩔 수 없을 듯. 글고 수가 갑자기 공 사랑하는 느낌이 들긴 함. 로버트 내가 갖긴 싫고 남 주긴 아까워하는?
wlg***2023.05.06대사가 너무....연극톤? 그리고 로버트 괜히 불쌍했음 칼 선하고 귀엽긴 한데 여우야 여우..정은 안감ㅋㅋㅋ
dry***2022.07.22전 몇번을 다시 봤는지도 모르겠어요 칼이 능력도 있고 눈치도있고 성격도 솔직하고 직진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주인수에 왕비님에 왕에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이라 지루할틈도없고 재밌어요 잊을만하면 다시보는데 다시 봐도 또 재밌어요~외전 더 나오면 좋겠어요
for***2022.06.14잼씀 묘사가 잘라먹는게 심한건 2권가면 나아지고 커플 셋다 달달하니 좋음 수가 공을 갑자기 확 사랑하긴 하는데 그것만 빼면 볼만함 그냥 간간히 웃기고 달달해서 행복함
eun***2022.04.07재밌어요. 세상 무심한듯 하지만 당차고 솔직한 성격의 칼이 너무 귀여워서 아르휀이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겠어요. 아르휀의 상처를 칼의 순수한 사랑이 안아주고 행복을 만들어 가는것이 예쁘네요. 스토리도 좋고 매력있는 작품입니다.
sta***2021.12.31다른분들 리뷰와 비슷한 느낌인데, 상황설정 등장인물들에대한 설명이 좀 부족하다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습니다!! 초반에 좀 불친절하지만 뒤로갈수록 술술 읽혀요~ 특히 칼이 너무 매력적이에요ㅎㅎㅎ 이런 당차고 귀여운수는 보기힘든데 오랜만에 맘에드는 수를 만나서 즐거웠어요!
swe***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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