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9.29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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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작품 키워드: 친구>연인물, 다정공, 헌신공, 호구공, 호구수, 짝사랑수, 서브공, 서브수, 외국인
* 주인공(공): 마일로 에이필드(민호) - 한국인과 미국인의 혼혈. 생긴 건 백인에 가까우나 한국에서 자랐다. 고등학교 마칭 밴드부 선배인 크리스를 짝사랑한다. 착하지만 답답한 성격. 성적은 좋지만 바보. 크리스 한정 찌질한 호구.
* 주인공(수): 한스 리차드슨(구한수) - 한국계 미국인. 미국에서 레즈비언인 부모님 밑에서 자라 개방적이다. 마칭 밴드부 친구인 민호를 짝사랑하나 친구란 자리마저 잃을까 고백을 못 한다. 생긴 건 귀엽지만 똑 부러지는 성격. 민호 한정 바보 호구.
* 이럴 때 보세요: 오래된 짝사랑이 이루어지는 이야기가 읽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다시 만난다면, 끝낼 수 있을까.
작품 정보
의지할 곳 없는 타향에서 같은 처지에 있는 한수와 민호.
낯선 미국에서의 학교생활은 두 사람에게 고난의 연속이었다.
마칭 밴드 활동도, 친구들과의 관계도 뭐 하나 잘 풀리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된 두 사람.
그러나 한수가 자연스럽게 민호에게 끌리는 것과는 달리,
민호의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로 향하고 만다.
밴드부 선배에게 마음을 빼앗긴 민호는 길고 긴 짝사랑을 시작하고
그런 민호를 바라보는 한수는 차마 자신의 마음을 내색조차 하지 못하는데…….
“어쩌면…… 포기하는 게 나을지도.”
▶잠깐 맛보기
「프롬 안 갈 거야.」
한수가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한다. 평소의 생기 넘치는 말투가 아니어서 마일로도 적지 않게 놀랐다.
「왜, 사귀잖아?」
「아니. 헤어졌어.」
한수가 덤덤하게 말하자 마일로가 더 놀란 눈치였다. 개구쟁이 같은 모습은 어느새 사라지고 꽤 수척한 미인이 어디선가 튀어나왔다.
「프롬은 그러면?」
「왜 자꾸 프롬에 집착해?」
자꾸 같은 것을 되물어 보는 마일로가 짜증 났나 보다.
「아…… 아니. 그냥. 이번 프롬은 고등학교 마지막이기도 하고. 난 아마 못 갈 테니까.」
마일로가 솔직하게 머뭇거리자 오히려 한수가 더 흥미를 갖는 듯했다.
「왜, 데이트가 없어서?」
비웃는 말투는 아니었지만, 묘하게 기분이 거슬렸다.
「어…… 그렇지, 뭐.」
「데이트 없이 가도 되잖아. 친구들끼리나. 엘레나와 일레인은 친구들을 모아서 간다던데……. 아니면…… 나라든가.」
점점 목소리가 작아졌다. 한수의 눈은 두려움과 기대를 담고 있었다.
「칙칙하게 남자 둘이 왜 가냐?」
마일로가 키득거리며 말하자 한수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원래 난 남자 둘이서 가려고 했어.」
한수의 표정이 점차 어두워지자 마일로는 말없이 그의 곁을 지켰다. 어찌 됐든 한수는 마일로의 제일 친한 친구이기도 했고, 그리 괴로워하는 모습은 그의 평소 밝은 성격과 안 어울렸기 때문이다. 어쩐지 평소보다 더 작아 보여 그를 안아 주었다. 별생각 없는, 평범한 몸짓이었다.
따뜻한 몸이 자신의 품 안에서 움찔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게 더 측은해 보였다.
「그럼, 같이 갈까?」
작가
- ABC 로맨스 (스윗코코)
- 북극성 (외전증보개정판) (스윗코코)
- 호구라도 괜찮아? (스윗코코)
- 결혼은 사기다! (스윗코코)
리뷰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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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호구요 후회공
bd1***2024.01.04다른 사람을 절절하게 짝사랑하는 공, 그런 공을 좋아하지만 자신은 안 될 거라고 생각해서 문란한 생활을 하는 수 이런 조합 좋아하시면 강추입니다! 아래에는 약간의 ㅅㅍ가 있습니다. 서브수 있는 걸 굉장히 좋아하고, 자세하게 서술되는 걸 선호하는데 은근히 찾기 힘들거든요 근데 이 작품이 딱 충족시켜주네요 ㅋㅋ 공수는 어려서부터 서로가 제일 친한 친구사이입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도록 공이 다른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런 공을 보면서 수는 어려서부터 다른 남자들과 문란한 생활을 하고요. 공은 계속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쫓아가고, 그런 공을 보면서 수는 계속 상처받지만 수도 마음을 접지는 못하고요 둘이 어쩌다가 관계를 갖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마다 수는 상처를 받습니다 공의 마음을 자각시키는 장치 + 공에게 수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는 장치로 수의 전 연인들이 등장하는데, 그중에 수를 아껴주는 섭공이 잠깐 나와요~ 이 셋이 3P하는 씬이 살짝 나오니까 ㅂㅎ이신 분들은 참고하시고요. 약간 불호일 수 있는 포인트 아래에 적어봅니다 - 시점이 휙휙 바뀌는데 지금 누구 시점인지 헷갈릴만한 부분이 조금 있어요 - 읽으면서 조사나 인칭대명사가 약간 잘못 쓰인 부분이 있었는데 작가님이 외국생활을 오래하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외국생활을 하셨나 싶은 것은 작품 속 일상 표현도 너무 잘 해주셔서 아마 맞지 않을까 싶네요^^ㅋㅋ - 약~~간 아주 옛날에 쓰이던 표현들이 나와요 ㅋㅋ '아웃오브안중'같은.. 개인적으로 극호인 포인트 - 아주 오래오래 공이 서브수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둘이 뭐 아무 일도 없어요! 이로 인해 수의 가슴이 찢어지는 게 저는 너무 재미있고 좋아요.. 수에게 그저 미안할뿐; - what if로 서브수가 공을 돌아보는 외전이 하나 있어요~ (이때도 그냥 섭수의 망상일뿐) - 수가 공을 많이 좋아해서 공에게 상처받고 마음 아파하지만 공을 놓지는 않아요 (공편애라서 너무 극호! 수편애이신 분들은 마음 아프실지도;) - 당연히 해피엔딩입니다 :) 아마 읽으시는 분들은 수가 너무 바보같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제목을 보시면 될 것 같아요 ㅋㅋ 공은 섭수에게 호구였고요, 수는 공에게 호구였어요. 결국 공도 수에게 호구가 되고요~ 간만에 맠다를 통해서 재미있는 작품 접하게 되어 기분이 좋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1se***2023.12.20-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tom***2017.10.01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mag***20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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