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분야: 현대물 * 작품 키워드: 현대물, 재회물, 오해, 첫사랑, 사내연애, 갑을관계, 계약연애/결혼, 재벌남, 능력남, 계략남, 절륜남, 집착남, 순정남, 외유내강녀, 순정녀, 상처녀, 더티토크 * 남자 주인공: 신우진 – 재벌가 막내아들. 우아한 독재자. 결별을 고하고 사라졌던 혜인을 끈질기게 찾아내 그녀를 계약 연애의 수렁에 빠뜨린다. * 여자 주인공: 서혜인 – 아름답고 사려 깊다. 첫사랑 우진의 진심을 믿지 못해 도망쳤으나, 다시 만난 그를 여전히 사랑한다는 걸 깨닫는다. * 이럴 때 보세요: 치열하게 오해하고, 격렬하게 사랑하는 관능적인 로맨스가 보고 싶을 때 * 공감글귀: “너무 어렵게 느낄 거 없어. 좀 추잡한 비즈니스라고 생각해. 넌 일을 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 가면 돼. 마음껏,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뜯어 가. 다 줄 테니까.”
더티 비즈니스 (Dirty Business)
작품 정보
8년 전, 혜인은 사랑했던 우진을 향한 배신감에 그를 버렸다.
그리고 그들이 재회했을 때, 그토록 다정했던 우진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차가워진 그는 계약 연애를 제안하며 혜인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우리는 일정 기간 동안 사귀고, 헤어지게 될 거예요. 물론 서혜인 씨한테는 그만한 보상이 돌아가게 되겠죠.”
당장 동생의 수술비가 급한 그녀로선 달리 방법이 없었다.
다만, 이 가짜 연애가 너무나도 진짜 같은 형태라는 게 문제였다.
“서혜인 씨가 허락하는 데까지. 키스까지 허락하면 키스까지. 애무를 허락하면 애무까지. 삽입을 허락하면. 거기까지. 어때요, 서혜인 씨. 나 벗겨 먹을 준비 됐어요?”
가능할까, 이 연애.
미리보기
“키스할까. 우리, 이쯤이면 해도 되는 거 같은데.”
명령은 아니다. 그러나 청유라기에도 미흡했다. 고저가 없는 무덤덤한 말투였기 때문이다.
역시나 그저 통보였던 모양인지 그의 손가락이 아직 대답하지 않은 혜인의 보드라운 입술을 매만졌다.
순간적으로 그녀는 가장 위대한 방어 전술이 다름 아닌 공격이라는 것을 되새겼다.
“해도 되는 때를 왜 본부장님이 혼자 정하는데요.”
그러나 마치 태생적으로 내재된 듯한 뻔뻔한 얼굴로 되묻는 우진에겐 먹히지 않은 듯했다. 그가 도리어 은근하게 물어 왔다.
“그래서 지금 같이 정하자고 제안하고 있잖아. 난 지금인 거 같은데, 넌?”
“나랑 하고 싶어요?”
“하고 싶어졌어. 그것도 매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