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 현대물, 가이드버스, 배틀연애, 애증, 에스퍼공, 강공, 다정공, 까칠공, 후회공, 존댓말공, 가이드수, 단정수, 짝사랑수, 상처수, 후회수, 능력수, 얼빠수, 초능력, 삽질물, 사건물, 수시점
“너 그때 키스했잖아, 형한테.”
새로운 파트너 에스퍼인 태언과의 첫 만남,
윤성은 최악의 치부를 들키고 만다.
과거 이태언의 사촌 형에게 몰래 입술을 비볐던
딱 한 번의 실수를 말이다.
그에 윤성은 파트너십을 거부하려 하지만,
상부의 완강한 지시 탓에
딱 1년간만 비즈니스 관계가 되기로 태언과 계약한다.
하지만 마음이란 게 어디 예상대도 되던가.
어느덧 태언에게 모종의 감정이 생겨 버린 윤성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지윤성 씨. 처음 듣는 이름이군요. 죄송합니다만, 제 기억이 온전치 못합니다.”
기억 상실.
자신에 대한 경멸을 잊은 이태언…….
눈앞에 주어진 그 달콤한 기회를 본 윤성은
한순간의 충동으로 거짓을 입에 담고 말았다.
“우리 썸 타던 사이였는데요! ……태언 씨가 고백했어요. 저한테. 먼저.”
“제가 먼저 반했습니까? 제가 고백을…… 요?”
‘이태언이 지윤성을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 낮은 가망성에 매달려,
어떤 끔찍한 파멸을 가져올지 모르는 거짓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