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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목 상세페이지

운명의 목

  • 관심 6
사랑비 출판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4,000원
전권
정가
8,000원
판매가
8,0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16.10.15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4.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7586005
ECN
-
소장하기
  • 0 0원

  • 운명의 목 2권 (완결) (무삭제판)
    운명의 목 2권 (완결) (무삭제판)
    • 등록일 2016.10.20.
    • 글자수 약 14.9만 자
    • 4,000

  • 운명의 목 1권 (무삭제판)
    운명의 목 1권 (무삭제판)
    • 등록일 2016.10.20.
    • 글자수 약 19.1만 자
    • 4,000

  • [체험판] 운명의 목 (무삭제판)
    [체험판] 운명의 목 (무삭제판)
    • 등록일 2016.10.20.
    • 글자수 약 3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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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배경/분야: 동양시대물, 판타지물
* 작품 키워드: 궁정물, 멜로물, 후회공, 황제공, 꽃수, 무심수, 임신수
* 주인공 (공) : 이완 - 제의 황제. 정치에 대하여 자유자재 다룰 수 있으나 은연 중에 깊은 피로감과 환멸을 느낀다.
* 주인공 (수) : 연량 - 지방의 한미한 가문 출신으로 병약한 몸으로 고생하나 천부적인 재능과 노력으로 17세의 어린나이에 태학에 입학한다.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고집스럽고 강단 있는 성격이다.
* 이럴 때 보세요: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이야기가 필요할 때
운명의 목

작품 정보

동양시대물, 궁정물, 판타지물

■주인공(이완) : 황제공, 후회공
■주인공(연량) : 꽃수, 무심수, 임신수, 총명하수, 강단있수


[운명에 굴하지 않으려 했던 한 인간의 이야기.]

그는 조심스럽게 옷을 입었다. 최대한 조용하게 입으려는 의도 때문에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옷을 걸쳐 입는 동작이 작으면서도 단정해서, 참한 반가의 규수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가 아무리 소리를 내지 않으려 해도 천이 몸을 스치면서 내는 사부작거리는 소리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그때마다 그는 흠칫거리며 이쪽을 곁눈질하였다. 완은 슬쩍 눈을 감았고, 자신이 잠에서 깨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안심한 그는 다시 옷을 입는 데 집중했다.

마침내 옷을 다 입은 사내가 이쪽으로 돌아섰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음에도 옥색 포는 그에게 썩 잘 어울리는 듯했다. 그는 몸을 돌린 뒤 바로 움직이지 않고 엉거주춤 굳은 자세로 무얼 생각하는지 한참을 서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더니, 곧 허리를 구부리고 침상을 향해 발끝으로 걸었다. 그러다 침상에서 20여 보쯤 가까워지자 무릎걸음으로 다가와서는 공손히 무릎을 꿇고 앉았다.

완은 웃음을 참을 수 없어졌다. 시원스레 터진 웃음에 놀란 그가 고개를 번쩍 위로 들어 올렸다가 곧바로 내렸다. “재밌는 자로구나.” 중얼거리며 완은 등불의 불을 밝혔다. 깨어난 후 내내 궁금했던 사내의 얼굴이 불빛 아래 선명히 드러났다. 오밀조밀한 코와 붉고 앙증맞은 입술에 풍성하고 가지런한 속눈썹, 숱 많은 머리칼. 이목구비 하나하나 흠잡을 데 없는 용모가 조화롭게 합쳐지면서 화씨지벽(和氏之璧_화씨의 구슬이라는 뜻으로, 천하의 명옥을 이르는 말), 완벽(完璧)이 되었다. 특히나 시선을 끄는 곳은 눈이었다. 얼굴의 반은 차지할 것 같은 맑고 선한 눈망울은 칠흑처럼 까맣게 빛나, 밤하늘처럼 넓으면서도 밤하늘의 차가움보단 다감한 느낌을 주는, 아주 독특한 눈이었다.

꼼꼼히 사내의 외모를 관찰하던 완이 문득 눈을 가늘게 떴다. 예쁘장한 얼굴이 영 낯설지가 않았다. 참으로 인상적인 외모라 설령 스쳐 지나쳤을지라도 쉬이 잊기 어려울 듯했다. 헌데 이 정도로 익숙한 느낌을 준다면, 분명 한 번이라도 마주친 적이 있는 자가 분명했다.

사내를 더 가까이에서 살펴보기 위해, 완은 침상에서 내려와서 그의 바로 앞에 엉덩이를 깔고 앉았다. 사내의 길게 뻗은 속눈썹이 긴장으로 인해 나비 날갯짓처럼 파르르 떨렸다. 순간 그에게서 향긋한 냄새가 났다. 잠결에 얼핏 맡았던 냄새였다. 난초 같기도 하고, 이름 모를 들풀 같기도 한 묘한 향이었다. 그리고 순간, 또 다른 냄새가 코를 스쳤다. 눈 깜빡할 새 완의 미간이 좁아지고 표정이 설핏 굳었다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부드러이 풀렸다. 워낙 빠르게 지나간 데다 눈을 내리깔고 있어서, 량은 미처 완의 표정 변화를 보지 못했다.

“이름이 무엇이냐.”

“여, 연량이라 하옵니다, 폐하.”

하문에 떨리는 목소리로 답하자 완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분명 한 번 이상 들은 익숙한 이름이었다.

“고개를 들어 짐을 보라.”

량은 당황하여 머뭇거렸으나, 연이은 완의 독촉에 하는 수 없이 명에 따랐다. 잠에서 깨자마자 보았을 땐 정신이 없어 느끼지 못했는데, 가까이에서 본 황제의 큰 눈은 맑으면서도 고집스러워 보였다. 사내답게 훤칠하고 우아한 용모에선 일국의 군왕다운 힘이 느껴졌다.

“이름이 무어라고?”

“연…량이옵니다.”

방금 들은 이름을 잊을 리가 없었다. 이름을 묻고 대답을 듣는 이 상황에서 기시감을 느껴 다시 물어본 것뿐이었다. 과연, 살짝 흔들리는 음성에서 떠오르는 기억 한 조각이 있었다.


- 본문 中 -


*체험판이 있습니다.

작가

비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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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9

구매자 별점
253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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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때문에 별 2점줌... 와 진짜 이기적인수 진짜 맘에 안드네... 허울좋은 핑게지...그게 자기 속으로 낳은 자식까지 버릴 이유가 될런지 내보기엔 그저 자기 욕심채우는걸로 보임... 글구 섭공도 아닌 딱 이물질공 주 라는 작자는 짜증 지혼자 정인이네 뭐내 쌩gr이고 벤츠공? 주가 벤츠공이면 이세상 벤츠공이 다 얼어죽었나보네 ㅋㅋ 혼인했고 애까지 낳았으면 딴놈한테 한눈 팔지말고 (그전에 주인수를 좋아했음 혼인은ㅅ 하지말던가 10????끼 아랫도리 놀려 애까지 낳아놓고선 ㅉㅉ 자기 마누라하고 애한테나 잘하든가 ㅂㅅ

    miw***
    2021.10.11
  • 다들 앙숙이 좋았다는대 저만 포기한건가...작가님 글이 제취향은 아닌듯하네요 솔직히 초중반 그럭저럭 읽는대 황후이야기가 빈번하니 점점 맘이 떠나더군요 뭐...이해는 하는대 너무 이해를 시키려다보니 짜증이 납디다 알겠으니 그만쓰지 이러면서 ㅠㅠ

    fud***
    2021.07.29
  • <앙숙>이 인생작이 되어서 요 작품도 찾아봤네요! 스토리나 짜임새는 앙숙 못지않게 신선하니 좋았어요ㅋㅋㅋ 글 진짜 잘쓰시는 듯... 로맨스는 황제보다 김주가 벤츠ㅋㅋㅋ 황후의 존재도 그렇고,, 여러모로 로맨스 부분은 좀 어지러웠어요.(아쉽) 두 애기 이름 지을 때도 제가 다 서운해지는ㅠㅠ 그치만 깊이있는 동양물을 즐기시는 분들 이라면 볼만해요!

    xcv***
    2020.08.27
  •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의 얘기" 가 읽고싶어 1권 읽었건만..에효..ㅠㅠ

    gul***
    2018.09.28
  • 작가님의 앙숙을 너무너무 재미나게 보아서 스토리도 제대로 안보고 샀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김주가 메인공인줄 알았어요...김주 ㄹㅇ 핵벤츠공....오히려 멘공인 황제보다 섭공인 김주가 더 애틋하고 아련했어요ㅠㅠㅠ 나의 주식 뭉치 바사삭.....ㅠㅠ

    boo***
    2018.09.27
  • 자극적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심심하지도 않은 작품이예요! 이야기가 탄탄하고 무엇보다 주인공과 주인수가 안타까우면서도 서로를 위하는게 사랑스러워요. 즐겁게 보았고, 만족스러워서 종종 재탕하고 있어요!

    soc***
    2018.09.21
  • 문장은 동양풍을 제대로 살리고 작가님도 고민 많이 하신 티가 나는 작품입니다. 다만 스토리가 재미가 없네요. 나름 기대감에 읽다가. 정치적 의견이라고 내는 부분에서. 이게뭐야하고 육성이 나올만큼 유치한 수준입니다. 스토리를 만들 역량이 안되면. 차라리 정쟁 이런건 포기하고. 두 사람 감정선만 살리는 소설이 차라리 좋았을텐데. 너무 욕심 내셨네요. // 딱 수같은 소설입니다. 가치관 뚜렷하기만 하고 정치적 능력은 떨어지는. 공부만 열심히 해서 성적만 좋은. 그런 딱 수의 캐릭터 같은 소설입니다. 그리고 잘안쓰는 단어는 괄호넣고 유사단어릉 넣는데. 그럴려면 뭐하로 그단어 쓰나요. 괴랄(괴이) 하(아주). 원단어가 주는 맛도 못살리고 읽다가 분위기만 확 깨요. 오타 아니라고 어지간히 밝히고 싶었구나. 싶은데. 독자를 무시한 느낌마저 드는건. 소설이 재미가 없어서겟죠. // 미리보기에서 문장에서 기대감을 높인게 속은 기분이라 점수가 더 낮습니다. // 세상에나. 앙숙쓰신 작가님이네요. 앙숙은 간만에 5점 작품이었는데. 솔직히 이거 읽고는 초짜 작가님인줄. ㅠ 혹시 초기작을 출판하신건가?ㅠ

    cha***
    2018.08.19
  • 도저히 읽어지지 않는다

    sta***
    2018.06.30
  • 진지하게 시대물 배경에 충실한, 잘 짜여진 스토리를 풀어내시는데 이분만한 작가님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앙숙을 인상깊게 읽었었는데 운명의 목도 좋았습니다. 군데군데 가슴 울리는 대목도 꽤 있었고, 세 주인공 (완 - 량 - 주)의 캐릭터, 사상, 동기 모두 뚜렷해서 설득력 있었습니다. L이 부족하다는 평도 있지만 이 분은 인물 전체를 깊이 있게 다루시기 때문에 분량상으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육아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쪽 비중이 적은 것도 맘에 들었구요. 임신수 나오는 작품 중 수가 자신의 정체성과 꿈을 살리는 설정이 드문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은 점이 좋았어요.

    tot***
    2018.06.25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shw***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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