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화조월석 상세페이지

화조월석

꽃이 핀 아침과 달 밝은 저녁

  • 관심 2
사랑비 출판
총 3권
소장
단권
판매가
3,000원
전권
정가
9,000원
판매가
9,0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18.02.28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3.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7586104
ECN
-
소장하기
  • 0 0원

  • 화조월석 3권 (완결)
    화조월석 3권 (완결)
    • 등록일 2018.03.14.
    • 글자수 약 10.2만 자
    • 3,000

  • 화조월석 2권
    화조월석 2권
    • 등록일 2018.03.14.
    • 글자수 약 10.1만 자
    • 3,000

  • 화조월석 1권
    화조월석 1권
    • 등록일 2018.03.14.
    • 글자수 약 10.2만 자
    • 3,000


[구매 안내] 세트 또는 시리즈 전권 소장 시(대여 제외) 이미 소장 중인 중복 작품은 다른 계정에 선물할 수 있는 쿠폰으로 지급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화조월석

작품 정보

※ 무협 판타지, 동양풍, 시대물, 재회물, 키잡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병약한 몸을 가지고 태어난 태여림의 유일한 낙은 사형인 홍위진을 지켜보는 일이다. 홍위진은 무당 본산에서 천재라고 불리는 무인이다. 무공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외모 또한 출중하여 모든 이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인기인이다. 태여림은 그런 멋진 사내와 자신이 제일 가까운 사람이라는 사실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몹시 미안하고 죄스럽기도 했다. 적어도 십 년 전에 강호로 나가 훨훨 날고 있어야 할 홍위진이다. 그런 그가 아직도 무당산에 남아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제 앞가림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태여림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태여림은 하루하루가 괴롭다. 무려 십칠 년이다. 홍위진의 보살핌을 받으며, 그의 빛나는 삶을 갉아 먹어온 세월이. 더는 홍위진의 인생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태여림은 이제 그만 그를 놓아주려 하는데…….


본문 발췌 ‣‣
홍위진은 눈물로 축축하게 젖은 태여림의 뺨을 손으로 꼼꼼하게 닦아 주었다.
“최상승의 무공을 익혔다고 해서 강한 사람이 아니다. 강한 마음과 강해지고자 노력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 진정한 강자다. 그런 면에 있어 여림이 너는 강해. 화타라고 불리던 여선 의원도 네가 돌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들었다. 그런데 지금 그 결과가 어떠하느냐? 넌 이겨냈고, 이렇게 내 눈앞에서 징징거리고 있질 않느냐? 내 중원 천하는 모르겠으나, 이곳 무당산에서 너만큼 강한 마음과 의지를 지닌 이는 없다고 장담할 수 있다.”
태여림은 고개를 불쑥 들었다. 홍위진의 얼굴은 ‘내 말 이해했으면, 이제 웃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감정이 복받친 태여림은 홍위진의 목을 와락 끌어안았다.
“사형!”
태여림의 돌발 행동에 홍위진의 몸이 흔들리며 두 눈이 커다래졌다. 하지만 홍위진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태여림의 허리를 꼭 끌어 안아주었다. 품에 반도 들어차지 않는 안쓰러울 정도로 가는 허리다.
“내일모레면 장가가도 시원치 않을 녀석이, 아직도 이리 애처럼 굴면 어찌하느냐?”
홍위진의 반 농담 조 꾸짖음에, 태여림은 차마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없는 말을 가슴속으로 흘려보냈다.
‘하지만 사형, 그런 강한 마음만으로는 사형과 계속 함께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사형은 강호로 나가 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할 분.’
홍위진의 출가는 적어도 십 년 전에 이루어졌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상승 무공 연마를 이유로 강호 진출을 미루고 또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태여림은 그가 강호 진출을 미루는 진짜 이유가, 제 몸 하나 건수 못하는 자신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더는 홍위진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무인의 강호 진출에도 적기(適期)라는 것이 있었다. 바람과 싸우고 시간과 싸우며 홀로 무공을 연마하는 것도. 강호로 나가 서로 다른 문파에서 무공을 갈고 닦은 무인들과 겨루는 일도 모두 적당한 시기가 정해져 있다는 말이다. 홍위진의 경우 강호에 나갈 적기를 놓치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태여림은 홍위진의 옷깃을 틀어쥐었다. 구겨지는 옷자락을 보며 서글픈 마음을 쏟아냈다. 소리도 없고 전해지지도 않을.
‘사형은. 홍위진 사형은…, 아버지를 포함한 무당의 대다수 사람이 한겨울 차가운 골방에 방치되었던 내가 죽기만을 바랄 때, 나를 품에 안고 사부님께 달려가셨던 분입니다.’
열 살의 홍위진, 병든 갓난아이를 간호하기에는 그 역시 너무 어리고 작은 아이다. 그 어린아이가 자신을 돌보기 위해 포기해야만 했을 수많은 기회, 그리고 매 순간 감내해야 했을 수많은 어려움을 떠올리면 눈물부터 쏟아지는 태여림이다.
‘지금까지 저를 위해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사형은 저에게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런 분이 이 넓은 무당산에서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병약한 저를 두고 떠날 수 있을 리가 없겠지요.’ 홍위진과의 이별을 생각하자, 저 깊은 곳에서 솟아오른 슬픔 덩어리가 태여림의 숨통을 틀어막았다.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제가……, 죽지 않는 한.’

작가

케이페이지
국적
대한민국
출생
2월 23일
링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탑 (TOP) (케이페이지)
  • 한 번만 더 하다가 로맨스 (케이페이지)
  • 사장님 왜 이러세요? (케이페이지)
  • 개정증보판|고요한 밤, 거룩한 밤 (케이페이지)
  • 완벽한 정의 (케이페이지)
  • 화조월석 (케이페이지)
  • 골든크로스 (케이페이지)

리뷰

4.0

구매자 별점
185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seo***
    2023.12.18
  • 왜 남궁세가 딸은 영씨고 사천 당문 문주는 사씨에요..? 당ㅇㅇ인데 성을 생략한 거겠지… 하면서 봤는데 아예 '사씨'라고 박아버리네요 마교가 펼친 백팔나한진도 아니고 이뭐… 관을 계속 정부라고 쓰고… 무림 밖은 삼권분립중인가요??; 이런 기본 설정이 삑나니까 몰입이 깨지네요 그리고 길림 '장백산' 언급이 있네요 크게 중요하지도 않고 잠깐 스쳐지나가는 지명인데 굳이 왜 넣었는지…

    pin***
    2023.08.08
  • 아쉬워요 외전이 필요해영

    nam***
    2022.11.02
  • 재밌었어요^^ 필력 좋은 작가님인데 이상할 정도로 묻혀 있었네요

    zew***
    2022.03.19
  • 재밌게 읽었습니다 섭공 존재 별로 안좋아하는데 딱 적당하네요 동정 공수에 온리 원 이네요

    c13***
    2021.11.17
  • 귀하다는 무협장르이기에 혹해서 선택했으나......... 후회함........ 어디에 사랑이 있으며, 어디에 무협이 있는지 모르겠음......

    zks***
    2020.06.12
  • 재미있게봤어요 몰입감있어서 보다가 끊지못해 밤샜어요 외전외전 하시는것도 완전공감 ㅠㅠ 알콩달콩 물고 빨고 좀 봤으면 ㅠㅠ 진짜 외전꼭좀요 네???

    miy***
    2020.05.25
  • 진짜 초반만 봤는데 왜 남궁세가 가주의 장녀 이름이 영소천이에요...? 왜 무당파 장문인이 도호를 안쓰고 그냥 이름을 써요...? 왜 소림사 스님이 법명을 안쓰고 성 붙은 이름을 써요...? 장르 기본은 지켜야하지 않나요? 편집부에서도 아무도 지적을 안해주나요?

    pow***
    2020.05.24
  • 외전....외전이 필요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끝날순 없어 ㅜㅜㅜㅜㅜ

    jhs***
    2020.03.24
  • 산삼보다 귀한 무협 소설! 외전이 좀 더 필요합니다. 시제 불일치는 조금 고쳐지면 좋겠어요.

    aby***
    2020.02.11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판타지물 베스트더보기

  • 딥 피벗 (달혜나)
  • 카타바시스 (쇼베)
  • 하프 앤 하프 (허니트랩)
  • 에다, 사랑의 묘약 (시엔)
  • 눈 먼 악역의 시종이 되었다 (은사탕구슬)
  • 오 마이 로드(Oh my lord) (Nak)
  • 푸른 불꽃 (하디)
  • 아포칼립스에서 시동생과 살아남기 (흑사자)
  • 케얼리스 케어(Careless Care) (쓴은)
  • 블루 가든 (시요)
  • 식체食滯 (솔토)
  • 서바이벌 위드 유 (라임나무)
  • 크라켄의 어린 신부 (장어덮밥)
  • 인간 놀이방-목마 타볼까? (똑박사)
  • 임페리알 (이스키아)
  • 여왕벌의 산란 둥지 (활자보양식품)
  • 청화진 (채팔이)
  • 차사와 해야 하는 이유 (맨살)
  • 일루드 템푸스(Illud Tempus) (쏘날개)
  • 희생자의 사육법 (세람)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