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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보다 깊게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900원
판매가
3,900원
출간 정보
  • 2016.09.0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3.1만 자
  • 4.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7378464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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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보다 깊게

작품 소개

키워드
10년이 넘은 짝사랑.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인격도 자존심도 버린 한 남자의 눈물 겨운 투쟁기.

줄거리

문정원 (♂ 34. 攻)

도대체 준기는 여가시간에 뭘하는 걸까. 며칠 동안 지켜본 바로는 퇴근을 해서도 일, 회사에 가는 길에도 일, 일일일, 오직 일 뿐이었다.
저 정도로 심한 워커홀릭은 보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준기가 걱정스러워졌다. 일신상의 위협보다도 먼저 일에 치여 죽을 것 같았다.


홍준기 (♂ 34. 受)

남자에게 첫사랑이란 낭만이 아니라 전투일지도 모른다고 나는 생각했다. 죽도록 투쟁해서 어떻게든 손에 넣지 않으면 안 되는 거라고. 벌써 10년이 넘은 짝사랑이다. 이제 바라만 보는 것은 신물이 난다. 서른넷의 남자는 짐승이다. 나에게 인격을 요구하지 마라.


보디가드를 업으로 하고 있던 문정원은 어느 날 파티에서 고등학교 동창 홍준기를 만난다. 누가 보아도 완벽한 남자 홍준기, 그는 회사의 계승 문제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었다.
「아무도 믿을 수 없어」라고 말하는 준기의 요청에 정원은 어쩔 수 없이 팀을 짜 그의 보디가드를 맡게 되는데.
한편 홍준기는 고등학교 때부터 짝사랑하고 있던 정원을 재회하게 된 데에 운명을 느낀다. 이번만큼은 절대 실패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그. 협박장을 빌미로 정원을 보디가드로 고용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사랑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다. 거기다 잠깐 사귀었던 여배우에 형의 방해에 납치까지! 온 몸을 굴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준기의 눈물겨운 투쟁기.



발췌


「그 녀석 전에 맡았던 일은 알고 있습니까?」
「JL의 강사장 일이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문정원이 의뢰인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었다는 얘깁니다.」
「설마.」
나는 바로 부정했다. 그것은『현재 노리고 있는 상대의 과거에 대한 부정』이 아닌 진심이었다. 설마 문정원이 강시운에게 그런 감정을 가졌었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확고했다.
「그런 감정은 감추려고 해도 우러나오게 마련이죠. 아무리 문정원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그래도 나는 그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경호원이니까 의뢰인에게 각별히 신경을 쓰는 건 당연한 게 아닙니까.」
이의를 제기하는 나에게 그는 정색을 하고 고개를 저었다.
「그것과는 다릅니다. 분명히 문정원은 그에 대해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어요. …제 추측일 뿐이지만.」
뒤늦게 덧붙인 그는 내 눈치를 봤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차피 이제 다 끝난 일일 텐데요. 그리고 원래 그 녀석이 자기보다 어리고 작고 그러면 그걸 가만히 못 봐요. 언젠가 장난으로 어떤 타입이 좋냐고 그랬더니 자기가 지켜줄 수 있는 타입이 좋다고 하던 녀석입니다. 그러니 한 때 그랬던 거겠죠.」
「강사장이 어리고 작아? 지켜줄 수 있는 타입?」
기가 막혀 이번에는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황급히 대답했다.
「10년 전에는 그랬겠죠…」
「…」
나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



시간 낭비였다.
그를 보내고 난 후 나는 확신했다. 그래도『정원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없는 뭔가를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하고 기대를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어차피 남이 타인에 대해 알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아무리 힘을 주어 말한다고 해도 나는 그가 틀렸다고 확신했다. 이렇게 되면 내 뒷조사 한 걸 빌미로 삼아 데이트 신청이나 해야겠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들뜬 마음에 반갑게 말을 걸려던 나는 무심코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정원은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였다. 정확히는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상대는 나 역시 아는 사람으로, 유감스럽지만 내 경호원 중의 한 명은 아니었다.
강시운.
나는 뜻밖의 상황에 당황했다. 물론 이런 장소에 그가 초대를 받아 온다는 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얘기였다. JL이라면 어디에 가도 결코 빠지지 않는 이름이니까, 오히려 오지 않았다면 이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타이밍이 문제였다. 이런 상황에, 그 남자에게 그런 얘기를 듣고 나서 정원과 마주 서있는 강시운이라니 묘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별로 거리낄 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왜인지 나는 바로 나서지 못하고 눈치를 봤다. 미처 나서서 먼저 말을 걸지 못하는 건 알 수 없는 꺼림칙함 때문이다. 마치 둘 사이에 끼어드는 것 같은 터무니없는 생각에 나는 섣불리 움직이지 못했다.
그렇게 주저하는 사이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 초조하게 흘끔거리며 눈치를 보는데, 정원이 손을 들어 시운의 귀를 만졌다. 그 순간 나는 심장이 떨어지는 것 같은 착각에 그대로 굳어졌다.
그 때 정원의 표정을, 나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진심으로 행복한 듯 미소지으며, 아주 소중한 것을 다루는 것처럼 조심스러운 손짓으로 강시운을 쓰다듬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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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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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너무..유치해요.34살이라메요..꼭중딩애들같아서..쿨럭

    jjo***
    2021.09.28
  • 공수구분이 거의 90프로는 읽어야 나오네요. 답답해서 죽는줄...

    cat***
    2016.09.24
  • 음... 제가 공수 구분을 안 좋아하는 편이라, 전개랑 인물 성격 정도만 확인하고 공수는 정말 지나쳤더니... 이런 참사가....^^;;; 와 공이 귀엽넹 이런 시도 조타 ㅋ 하고 읽고 있었는데 성역할 부여 클리셰 전복은 개뿔 전통적 클리셰 사용의 참사가....... (이하 생략) 그 부분이 좀 맘에 안 들었다 뿐이지 글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굳이 리맨물이라면 리맨물이라고 할 순 있겠지만 그건 그냥 양념 정도. 쌍방향 착각계 느낌도 나고, 준기가 상당히 4차원 느낌이 나서 재밌었습니다. 짝사랑 감정도 상당히 직설적이라 귀엽게 표현돼요. 이게 상당히 맛깔나더라구요. 절묘하게 줄타기되는 느낌.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웃었던 점은 기자회견장?에서였나 칼 들고 협박하러 온 놈 상대로 정원이 관심을 끌고 싶어서 눈 똥그랗게 뜨면서 왜 더 협박 안 해 하는 식으로 계속 굴었던 것...ㅋㅋㅋㅋㅋㅋ 키워드상으로 볼 땐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닌데 정말 독특한 캐릭터였네요. 가격대는 조금 불만. 용량 대비 20~30% 정도 비싸게 받는 것 같아요. 별 생각 없이 샀는데 역시나 또 요미북스....ㅂㄷㅂㄷ 뭐 이런 저런 불만은 있었지만 킬링타임용으론 나쁘지 않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정도. 3.5점 체크합니다.

    fjr***
    2016.09.20
  • 주인공,수 설정과 실상이 너무 다르네요ㅠㅠ특히 수!!수편애자지만 정말정말 이렇게 마음에 안들기 처음이네요.짝사랑 삽질도 참 어이없고;;말만 10년 짝사랑이지, 자기 좋다는 다른 사람한테 이리저리 휘둘리고 대책안섭니다ㅎㅎ

    hik***
    2016.09.17
  • 음...요즘 보던 책들과는 다르게 잔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기를 보는 느낌??

    aca***
    2016.09.13
  • 진짜 내돈ㅠ 뭔내용인지 집중도 안되고 중도 포기

    ayh***
    2016.09.12
  • 내돈...아까워서 겨우겨우 읽고있는데 힘드네요ㅠㅠ 수의 설정은 완벽남인데 글은 왜 여자처럼 느껴지게 쓰여졌는지...

    tre***
    2016.09.10
  • 잔잔하지만 유쾌하네요. 수 눈에 콩깍지 낀 소설은 처음이라서인지, 멋지고 우아하고 세련되고 능력있지만 허당인 수가 하는 재밌는 삽질들에 계속 웃으면서 읽었네요. 큰 사건도 없고 현실감도 없지만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ㅋㅋ

    yoo***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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