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조선의 일상, 법정에 서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역사

조선의 일상, 법정에 서다

조선시대 생활사 4권
소장종이책 정가18,000
전자책 정가28%13,000
판매가13,000
조선의 일상, 법정에 서다 표지 이미지

조선의 일상, 법정에 서다작품 소개

<조선의 일상, 법정에 서다> 소송으로 읽는 조선의 삶과 사람들

현대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재산·매매·상속 분쟁에서부터
조선 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축첩·자매(自賣)·묘지를 둘러싼 분쟁,
그리고 마을 공동체의 이익을 지키려는 다툼, 국가에 맞서는 民의 저항까지
조선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욕망과 갈등의 충돌 현장

조선시대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자취
그들 삶의 모습에 한 발짝 더 다가서다


한국고문서학회와 역사비평사는 고문서를 통해 전통 사회 생활상을 생생하게 그려낸 ‘조선시대 생활사’ 시리즈를 꾸준히 펴냈다. 앞서 펴낸 조선시대 생활사 3권은 ≪의식주, 살아 있는 조선의 풍경≫으로, 다양한 풍속화와 고문서에 나타난 조선시대의 의생활·식생활·주거생활을 살펴봄으로써 그들 삶의 모습에 다가서고자 하였다.
이번 조선시대 생활사의 테마로 잡은 것은 ‘분쟁과 소송’이다. 인간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대립과 갈등, 분쟁과 소송 사례를 통해 조선시대 삶의 근원적 모습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자 하였다.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라면 현대이든 조선시대이든, 시대를 막론하고 분쟁과 갈등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서로의 생각이 다양하다 보니 분쟁은 인간 사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자 인간 본연의 특징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다. 인간과 사회의 갈등·욕망이 드러나는 지점, 바로 그 지점에서 인간 사회의 진솔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한국고문서학회는 조선시대에 일어난 분쟁과 소송 사례를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자취를 더듬었다. 이 사례들 속에는 매매 분쟁, 상속 분쟁, 도서(島嶼) 분쟁을 포함하여 오늘날 우리에게는 생소한 축첩(蓄妾 : 첩을 들이는 것)으로 발생한 첩 자녀의 신분 귀속 분쟁, 자매(自賣 : 스스로를 파는 것), 묘지 분쟁, 그리고 향촌 사림의 갈등과 공동체의 물싸움, 부세에서 드러난 갈등과 분쟁 양상이 망라되어 있다.

기록으로 되살려낸 갈등의 현장
때로는 치열함이, 때로는 애잔함이······


사례 1
처가와 대립각을 세우는 사위
아내의 재산을 상속받고자 일으킨 소송

사위 장응필은 내 딸이 죽을병을 얻어 고생할 때 거들떠보지도 않더니, (딸에게) 죽을 날이 임박해오자 예천 집에 있던 딸의 재물을 모두 자기 노(奴)의 집으로 옮겼고 ···(중략)··· (처모인) 내가 몸져누워 신음할 때도 한번 와 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람을 시켜서라도 문안 한 번 하지 않았으니 더욱 무정하다 하겠다. 이에 이미 허급(許給)한 노비라 하더라도 모두 빼앗아도 되겠지만 ···(중략)··· 딸의 봉사조(奉祀條)로 딸의 신노비(新奴婢) 등을 허급하니 ···(하략)···
― 안계종 처 김씨 분급문기, 1535년

조선시대에 사위는 재산상속에서 아들과 같은 대우를 받았다. 실제로 분재기(分財記) 등의 고문서를 보면 처가의 제사를 모시는 사위에게 재산을 분배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사위와 처가의 갈등이 종종 일어났다. 위 문서는 안계종의 처 의성 김씨가 딸이 죽을병을 얻어 힘들어하는데도 막내 사위 장응필이 보살펴주지는 못할망정 그 재물을 탐하고 장모에게 문안 한 번 하지 않았다면서 원망하는 내용이다. 김씨는 사위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으나 딸의 제사 명목으로 결국 일부 재산을 상속했다.
혼인은 했지만 자식을 낳지 못한 채 요절한 여성의 경우, 그 여성의 재산을 둘러싸고 처가와 시가에서 분쟁이 일어났는데, 서로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소송으로까지 나아간 경우도 있었다. 이 책에는 1560년(명종 15) 양동 손씨와 화순 최씨 간에 전개된 소송과 1583년(선조 16) 재령 이씨와 안동 김씨 간에 벌어진 소송의 사례를 소개하여 자식 없이 죽은 부인의 재산을 둘러싸고 분재(分財)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 소송에 대한 판결은 어떻게 내려졌는지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재산상속 갈등은 현대사회에서도 일어나는 것이지만, 법(法)이 우위를 차지하지 않고, 법과 도덕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갔다는 점에서 현대사회의 갈등과는 그 성격과 내용이 다르다.

사례 2
≪미암일기≫의 주인공이자 사헌부 사간인 유희춘과 일개 율생 허관손의 소송
처자식이 노비가 되어버렸으니, 이를 바로잡아달라는 처절한 사연

수청의 사위 율생 허관손이 본 주인을 배반하기로 도모하여 여러 차례 거짓으로 꾸며 정소하여 신해년(1551)에는 공정하지 못한 법관(權纘)으로 인하여 주인을 배반하고 신의 어미를 욕보이는데 이르러 죽을 만큼 분하고 원통하였습니다. ···(중략)··· 지금 들으니 허관손이 소장을 올린 상언에 신이 무장현감 당시 법을 어기고 청탁하여 양인을 눌러 천인으로 하였다고 하는데, 이 소장의 허실과 곡직은 공론에 있습니다.
― ≪미암일기≫ 1568년(선조 1) 3월 24일.

유배 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유희춘은 사헌부 사간으로서 빠른 승진이 기다리고 있던 차에 공교롭게 소송에 걸려든다. 말단 향리 허관손이 일으킨 소송이다. 유희춘 측에서는 유희춘의 외증조부인 정귀감의 처삼촌이 되는 차헌의 천첩 자손을 자신의 노비로 확인받고자 했고, 허관손은 자신의 아내가 양인임을 확인받으려 했다. 이 소송은 적자와 서자 간의 신분 결정 문제로 37년간이나 지속되었다.

사례 3
공양미 300석에 자신을 판 심청, 그것은 단지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자신을 팔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도광 17년 정유(1837) 2월 26일 조광득에게 드리는 명문
이 명문하는 일은 제가 이번에 큰 흉년을 당해 춘궁(春窮)이 심하여 부모를 살릴 길이 전혀 없으므로 만부득이 저를 전문(錢文) 13냥으로 쳐서 수대로 받아 부모를 살리고, 저를 위 사람에게 법률에 의하여 후소생(後所生)과 함께 관의 입지에 따라 영영 자매하니, 뒤에 친족들이나 자손 중에 만약 잡담하는 이가 있거든 이 문서를 가지고 관에 고하여 변정(辨正)할 일입니다.

조선 후기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다가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을 노비나 고공(雇工)으로 파는 행위를 자매(自賣)라고 한다. 위 문서는 1837년(헌종 3) 소녀 유득열이 자신과 부모를 살리고자 자신과 자신의 미래 후손까지 매매한다는 자매문기이다. 득열은 본래 양인이었지만 이 자매를 통해 노비와 다름없는 천인 신분으로 전락했다.
그런데 매수인 중에는 자매문기를 관으로부터 공증받아 뒷날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분쟁에 대비하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토지나 물건과 달리 사람은 나중에 마음이 변심하여 도망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이 시기 국가에서는 ‘효’라는 명분으로, 국가적 재난을 당해 빈민을 구제할 목적으로 자매 행위를 공공연히 공인해주었다.

사례 4
공재 윤두서, 그의 묘가 일곱 번이나 천장을 당한 사연
천장 과정에서 문중과 전개된 묘지 소송

윤두서는 1715년(숙종 41) 세상을 떠나 강진 백도면에 안장되었다가 그 뒤 100여 년 동안 일곱 차례나 천장(遷葬)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천장 이유는 묏자리가 좋지 않다는 풍수가의 견해에 따라 길지로 옮긴 것이 중심을 이룬다. 그런데 4차 천장을 하는 과정에서 문중의 족인들과 소송까지 이어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소송의 발단은 천장하려는 곳이 역장(逆葬)의 혐의가 있다는 것이었다.
윤두서의 손자 윤굉은 이장하려는 곳이 역장의 혐의가 있긴 하지만 문중 대표로부터 입장(入葬) 허락을 받았고 문중에서 역장의 선례도 있었기에 진행했지만, 묏자리 조성 과정에서 문중의 다른 족인들로부터 큰 저항을 받았다. 결국 이장을 반대한 윤흥호 측은 강진현감에게 소장을 제출하기에 이른다. 이 소송은 강진현에서 마무리되지 않고 전라도 관찰사에게까지 넘어갔으며, 소송에서 불리하다는 것을 직감한 윤흥호 측이 윤두서 부부 묘를 파내는 극단적인 사태로 나아갔다.

분쟁의 발생 원인부터 해결까지,
법정의 모습부터 소송의 전 과정 묘사까지,
개개인의 경제생활 분쟁부터 국가적 차원의 갈등까지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도입부’ 성격을 갖는다. 조선시대 소송의 기본 원리 및 운영 시스템을 제도사적인 측면에서 다루었다. 다양한 소송 사례의 전말과 맥락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이론적 무장을 갖추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분쟁의 원리와 재판에 대한 인식을 검토하여 조선 사회의 소송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의 틀을 제공하였다. 소(訴) 제기부터 판결에 이르기까지 소송의 전 과정을 섭렵하고, 소송을 진행하는 소송관 및 소송 기관의 역할, 변호사에 비견되는 외지부의 존재를 통해 전통시대 송정(訟庭)의 모습을 오늘날 법정의 풍경과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2~4부는 각각 ‘경제생활과 소송’, ‘신분 사회와 소송’, ‘공동체·국가와 소송’이라는 테마로 구성하여 다양한 소송 사례를 제시하였다. 고문서에 나타난 사실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하고 원고와 피고의 주장, 판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이 책에 소개된 소송은 개인 간의 분쟁이 중심을 이루지만 여러 명이 함께 진행한 소송이나 국가적 차원의 저항과 분쟁도 담아냈다.



저자 프로필

김경숙

  • 학력 200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학사
  • 경력 조선대학교 사학과 조교수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구원

2015.04.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한국고문서학회
고문서의 체계적인 연구와 수집·보존을 위해 1991년 4월에 창립된 한국고문서학회는 고문서에 관심을 가진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인 곳으로, 월례발표회, 지방학술대회, 국제학술회의 등을 통해 열린 학술 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한 사회사·경제사·법제사·국어사 등 고문서를 활용한 여러 연구 분야의 전공자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학제 간 연구가 이루어지는 장이 되었다.
한국고문서학회에서는 그동안 ≪조선시대 생활사≫ 1·2·3·4, ≪조선 전기 고문서집성≫(15세기편), ≪16세기 한국고문서연구≫, ≪동아시아 근세사회의 비교≫ 등 대중 교양서뿐 아니라 고문서 자료집과 연구서를 만들어왔으며, 학회지인 ≪고문서연구≫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우리 삶의 모습이 담겨 있는 고문서 자료를 통해 인간 중심의 역사를 탐구하고 서술하는 일, 다양한 고문서 자료집의 체계적인 간행, 전문성을 띤 고문서 연구를 통해 한국사 연구에 기여하는 것……. 이것이 한국고문서학회가 걸어온 길이고, 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다.

저자 - 정긍식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로 있으며, 법학과 역사를 아우르는 한국법제사를 공부하고 있다. 가족에서 연구를 시작하여 현재는 조선시대의 ‘법’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조선’ 법학사 구상을 위한 시론」, 「生養家奉祀 慣習에 대한 小考」, 「조선전기 중국법서의 수용과 활용」 등의 논문과 『한국유학사상대계(8): 법사상 편』, 『잊혀진 법학자, 신번―譯註大典詞訟類聚』 등을 펴냈다.

저자 - 임상혁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와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근무하였고, 현재는 숭실대학교 법과대학에 재직하면서 학생들과 배움을 주고받고 있다. 민사소송법의 해석론과 함께 그 성립 연혁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으며, 역사와 사회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법의 역할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법원의 ADR」, 「개정 민사소송법에서 전자문서의 개념과 증명력」, 「거창사건 관련 판결과 소멸시효 항변」, 「소송 기피의 문화전통에 대한 재고와 한국사회」, 「조선전기 민사소송과 소송이론의 전개」 등의 글과 『나는 노비로소이다―소송으로 보는 조선의 법과 사회』 등의 책이 있다.

저자 - 조윤선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법제 자료를 번역하고 연구하는 선임전문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조선 후기 법제사를 전공하였고, 영조 대의 형정 운영과 조선시대 의금부·형조·포도청을 비롯한 여러 사법 기관의 재판 업무와 기능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조선후기 소송연구』, 「조선시대 赦免疏決의 운영과 法制的政治的 의의」, 「영조 6년(경술년) 모반 사건의 내용과 그 성격」, 「영조대 남형혹형 폐지 과정의 실태와 흠휼책에 대한 평가」 등의 논저가 있다.

저자 - 이헌창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경제사를 전공하였고, 주요 관심 주제는 조선 후기의 시장과 경제 사상 등이다. 대표 도서로 『韓國經濟通史』가 있다.

저자 - 문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사를 전공했고, 조선시대 고문서를 활용한 가족사 및 사회사 연구 분야에 관심이 있다. 대표 논저로 「17세기 海南尹氏家의 墓位土 설치와 墓祭 설행 양상―친족결합 장치와 宗家의 역할에 대한 고찰」과 『조선시대 재산상속과 가족』 등이 있다.

저자 - 김경옥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도서해양사이며, 최근에는 섬마을의 토지 간척에 관심을 갖고 현전하는 제방 문서와 구술 자료를 통해 섬주민의 생활문화를 재구성하고 있다. 대표 도서로 『조선후기 도서연구』, 『섬과 바다의 사회사』, 논문으로는 「19세기 문순득의 표류담을 통해본 선박건조술」, 「18~19세기 서남해 도서지역 표도민들의 추이」, 「20세기 전반 장흥 노력도 대동계의 조직과 운영」, 「간정일록을 통해 본 김령(1805~1866)의 임자도 유배생활」, 「18~19세기 진도 송산리의 동계·학계 운영」, 「19~20세기 안좌도 『前津堰修契記』를 통해 본 제언축조와 운영실태」 등이 있다.

저자 - 이성임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조선시대 사회경제사를 전공했고, 최근에는 국가재정과 운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 논저로 『‘몸’으로 본 한국여성사』, 「조선후기 경상도 한 武班家의 가족구조 재구성」, 「16세기 공역호(貢役戶)와 호수(戶首)」 등이 있다.

저자 - 박경
현재 하버드대학교 방문연구원으로 있다. 조선시대사를 전공했고 가족 관계 및 가족 정책을 통해 조선 사회를 조명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대표 논저로 『조선 전기의 입양과 가족제도』, 「16세기 유교적 친족질서 정착과정에서의 冢婦權 논의」, 「속량(贖良) 문서를 통해 본 17세기 조선 정부의 사노비(私奴婢) 통제 양상의 변화」, 「自賣文記를 통해 본 조선후기 하층민 가족의 가족질서」 등이 있다.

저자 - 김경숙
조선대학교 부교수로 있으며, 고문서 및 일기 자료에 반영된 조선시대의 사회 생활상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소지류 문서를 중심으로 국가와 민인(民人)의 소통 시스템 및 특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조선의 묘지 소송』, 『고문서에게 물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 『옛 문인들의 초서 간찰』 등의 단행본과 「조선후기 산송과 상언·격쟁」, 「等狀을 통해 본 조선후기 연명 정소와 공론 형성」 등의 글이 있다.

저자 - 이수환
영남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선시대사를 전공했고, 향촌사회사에 주된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 논저에 『朝鮮後期 書院硏究』, 『玉山書院誌』, 「경주지역 孫李是非의 전말」 등이 있다.

저자 - 김현영
한국고문서학회 회장, 조선시대사학회 회장, 동경대학 문학부 객원연구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국사편찬위원회 교육연구관으로 재직 중이다. 조선시대 사회사와 고문서학을 전공했다. 『조선시대의 양반과 향촌사회』, 『고문서를 통해 본 조선시대 사회사』 등의 책을 냈다.

저자 - 양진석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학예연구관으로 재직 중이다. 조선 후기 국가재정 및 사회경제사를 전공했고, 환곡의 운영 및 한국 고문서와 관련된 문제에 관심이 있다. 「17, 18세기 還穀제도의 運營과 機能 변화」, 「17세기 후반 尹鑴의 常平制 實施論」, 「17세기 후반 李端夏의 社倉制 實施論」, 「18, 19세기 제주의 收取制度와 特徵」, 「조선후기 漢城府 中部 長通坊 丁萬石契 소재 가옥의 매매와 그 특징」 등의 논문과 『1894 농민전쟁연구』, 『동학농민혁명 국역총서』, 『古文書』, 『廣州李氏家承政院史草』, 『조선시대고문서』 등을 펴냈다.

목차

책을 펴내며 : 분쟁과 소송으로 읽는 조선시대의 삶

제1부|조선시대 소송이란

1장|분쟁과 재판
분쟁은 인간의 원죄?
무엇 때문에 다투는가
어쨌든 해결해야 할 분쟁
왜 재판을 하는 걸까
재판을 바라보는 관점

2장|법정의 풍경
송정, 전통 시대 법정의 모습
결송입안, 소송의 모든 과정이 나타나는 판결문
학봉의 판결문, 숨어 있던 서민 사회상의 보고
시송다짐, 어렵게 이루어지는 소송의 개시
원척의 대립, 압량위천인가? 반주설계인가?
암록, 호적을 이용한 소송 사기
호적, 신분 증명의 기능과 한계
광주관 소송, 이례적인 중간확인의 소
보충대, 노비의 굴레를 벗어나는 길
판결, 근면한 법관의 모범 재판

3장|법관과 변호사
무송에서 청송으로
수령과 관찰사는 어떻게 재판했나
여러 사송아문의 재판 기능
양반을 위한 의금부와 추국청
변호사 구실을 했던 사람들

제2부|경제생활과 소송

1장|매매 분쟁 ― 재산권과 계약 제도의 발달
시장의 성장과 다양한 상품의 거래
‘내 것’이라는 관념의 성장
중요한 재산은 매매계약서로
국가의 소유권 공증
매매 분쟁의 조정에 꼭 필요한 매매계약서
매매 분쟁의 다양한 사례들
18세기의 조선, 계약 사회가 성립하다

2장|상속 분쟁 ― 법과 도덕 사이에서 유지된 균형
상속 분쟁은 언제 발생했나
아내의 죽음으로 처가와 의절하는 사위들
자식 없이 죽은 여성의 재산은 어디로?
입양을 하지 않은 것과 한 것의 차이
상속 분쟁이 의미하는 것

3장|토지소유권 분쟁 ― 하의삼도 주민들의 300여 년에 걸친 항거
300년 동안 이어진 소송
하의삼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정명공주 이야기
정명공주방에서 올린 소지
왕실을 상대로 한 소송
면세전인가, 절수지인가
경성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송
마침내 승인된 섬 주민들의 토지소유권

제3부|신분 사회와 소송

1장|축첩 ― 올바르지 못한 남녀 관계와 그 자녀의 문제
유희춘이 사직상소를 올린 까닭
유희춘과 허관손의 송사
양반 남성의 기녀 솔휵
여비는 갓김치종
첩 들이기
불안정한 첩살이

2장|자매 ― 자신을 팔아 삶을 연명한 사람들
자신을 팔아야 했던 사람들
자매를 원하는 한 소녀의 소지
자매를 돕는 관청
공증도 가능했던 자매
가족 매매, 법적 사회적으로 용인되다
신분 하락보다 ‘효’가 우선
빈민 구제에만 한정되지 않은 자매

3장|천장과 산송 ― 종법 질서가 빚어낸 묘지 소송
윤두서 묘를 일곱 번 천장한 사연
산송의 발단, 역장
강진현감의 판결
사굴한 죄인은 유배형
산송의 출현과 역사적 배경

제4부|국가·공동체와 소송

1장|향전 ― 향촌의 주도권 장악을 위한 분쟁
노론 정권하 지방 사림의 처지
향촌 사림의 당파 간 분열
위패의 서열은 곧 현실의 서열
학문적 연원을 둘러싼 문중 간 갈등
향촌 사족의 확대되는 갈등이 불러온 폐단

2장|물싸움 ― 등장과 발괄에 나타난 민중 의식
조선 후기 등장과 발괄이 성행한 까닭
경주 양좌동에 내려오는 문서들
16세기 말 관개를 둘러싼 갈등
17세기 이후 산천 관리와 마을 운영
관권과 민권의 충돌 현장, 만석보
사발통문과 민중 의식의 성장

3장|부세 문제 ― 잘못된 세 부과에 대한 저항
세금에 대하여
부세 문제를 개선하려는 논의와 그 한계
온갖 부가세가 붙은 전세
군정의 문란과 군역의 각종 폐해
폐단의 온상, 환곡
수령과 감사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다
민원에 대한 어사의 처분
집단적 행동을 통한 문제 제기
중앙에 호소하는 방법, 상언과 격쟁
부세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참고문헌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