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비밀이 풀리는
김상욱 교수의 연구실로 초대합니다!
◎ 도서 소개
다정한 물리박사 김상욱의 첫 번째 어린이 물리 학습 동화 출간!
다정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의 첫 어린이 과학 동화 시리즈,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6권이 출간되었다. 과학 기술 없이는 단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이 책은 어린이들이 세상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과학적 흥미를 잃지 않고, 과학을 배우고 싶다는 동기 부여를 위해 만들어졌다. 복잡한 법칙과 난해한 수학에 둘러싸여 현실과는 동떨어져 보이지만, 사실 물리는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기 위해 물리의 개념이 ‘이데아’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며 말썽을 일으킨다는 설정을 사용하였다. ‘과학도 교양이다’라고 말하며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온 김상욱 교수가 풀어낸 흥미롭고도 재밌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물리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더 나아가 김상욱 교수처럼 물리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 기획자의 글
물리를 알면 과학이 쉬워집니다.
어린 시절, 우리 모두 과학자였다면 믿으실 수 있나요? 땅속이 궁금해서 땅을 파보거나, 무지개 끝에 가보려고 하염없이 걸었거나, 장난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하여 분해해 본 적 있다면 여러분은 과학자였습니다. 어쩌면 과학자는 어린 시절의 흥미를 잃지 않고 간직한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 어린이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도록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과학 중에서도 물리는 특별합니다. 오늘날 과학이라고 부르는 학문은 17세기 뉴턴의 물리학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기 때문이죠. 거칠게 말해서 현대과학은 물리의 언어와 개념을 사용하여 물리적 방법으로 수행되는 활동입니다. 화학에서 원자구조를 계산하고, 생명과학에서 에너지를 이야기하며, 전자공학에서 양자역학을 사용하고, 천문학에서 상대성 이론을 적용하는 것처럼 말이죠. 물리는 모든 자연에 들어있는 가장 근본적인 원리를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물리를 모르면 과학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과학자가 되지 않으면 물리를 몰라도 될까요? 현대는 과학기술의 시대입니다. 지난 200여 년 동안 일어난 중요한 변화는 대개 과학기술의 결과물입니다. 지금은 과학기술 없이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시대라는 뜻입니다. 이제 과학은 전문가들만의 지식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상식이자 교양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물리가 다루는 여러 어려운 주제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으며 심지어 좋아합니다. SF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블랙홀, 빅뱅, 타임머신, 순간이동, 투명망토, 원자폭탄, 평행우주 등이 그 예죠. 하지만, 막상 수학으로 무장한 교과서 물리를 만나면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물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결국 수학도 알아야 하지만, 교양으로서의 물리를 알기 위해 수학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물리학자에게도 엄밀한 수식보다 자연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가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어린이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물리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우고, 제대로 된 지식을 알고 싶다는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간 제안을 받았을 때, 과학학습만화 시리즈를 틈틈이 읽던 저의 어린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공룡과 곤충 이야기에는 흠뻑 빠졌지만, 물리를 다룬 이야기는 지루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물리 이야기도 공룡이나 곤충처럼 재미있게 읽었다면 좀 더 일찍 물리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이 시리즈를 준비하며 저와 강신철 박사가 꼭 다뤄야 할 물리 개념을 정리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김하연 작가가 어린이들이 정말 좋아할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등장하여 아이들과 미스터리를 풀어간다는 설정이 특히 마음에 드는데, 그 과정에서 중요한 물리 개념이 하나씩 등장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정순규 작가의 삽화가 너무 멋지고 사랑스러워서 더욱 몰입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최선을 다해 만든 이 책을 읽고 많은 어린이들이 물리와 사랑에 빠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물리학자 김상욱
◎ 줄거리
김상욱 아저씨와 멀리 떨어져 가게 된 건강 쑥쑥 수련회!
해나를 중심으로 찌릿찌릿 신기한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자! 여섯 번째 물리 이데아를 잡으러 가볼까?
‘크기를 일정하게 맞춰 썰어야지!’, ‘튀김 반죽은 다 만들었어?’, ‘아직 시작도 안 하면 어떡해!’ 갈수록 늘어만 가는 김상욱 아저씨의 짜증에 참다 못한 태리와 해나는 건우네 태권도 학원에서 가는 건강 쑥쑥 수련회에 함께 가겠다고 외친다. 김상욱 아저씨도 자존심을 부리며 혼자서도 잘 해낼 수 있다고 큰소리치는데……. 널찍한 수영장, 비타민 가득한 맛있는 식사!, 숲속 체력 단련장, 바비큐와 캠프파이어까지! 김상욱 아저씨의 잔소리와 떨어져 신나게 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매콤달콤 삼총사의 꿈은 너무 달콤했던 걸까? 실제로 도착한 햇빛 수련원은 꿈꿨던 모습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우중충한 잿빛 건물에 때가 덕지덕지 낀 희뿌연 창문, 게다가 ‘못 해요’, ‘안 돼요’, ‘싫어요’ 세 가지 말을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수련원 원장님까지! 햇빛 수련원에서의 해나, 태리, 건우의 미래는 암담하기만 한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해나를 중심으로 신기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해나가 한 것이라고는 전기를 아껴 쓰기 위해 수련원 곳곳에 쓸데없이 켜져 있는 전등을 끈 것밖에 없는데……! 이번 이데아는 햇빛 수련원에 숨어 있는 것 같아! 김상욱 아저씨가 곁에 있지 않은데 과연 매콤달콤 삼총사 셋이서 이데아를 잘 포획할 수 있을까? 김상욱 아저씨는 큰소리 뻥뻥 친 것처럼 또만나 떡볶이를 혼자서 잘 운영할 수 있을까? 해나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찌릿찌릿한 사건들! 매콤달콤 삼총사와 김상욱 아저씨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책 속으로
수련회에 가게 된 매콤달콤 삼총사와 홀로 가게에 남은 김상욱 아저씨. 이들은 각자의 계획대로 완벽한 주말을 보낼 수 있을까? _27p
그런데 한 시간 내내 쉬지 않고 ᄄᅠᆮᅟᅳᆯ던 아이들의 입에 누가 지퍼라도 채운 듯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_37p
해나는 멀티탭의 전원을 끄고, 방마다 겨져 있던 전등도 껐다. _42p
이렇게나 일상 곳곳에 물 리가 존재하고 있었다니. 김상욱 아저씨가 또다시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_61p
해나는 당연히 알지 못했다. 그 순간, 김상욱 아저씨도 핸드폰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 _61p
건우는 장화를 발에 정신없이 구겨 넣더니 흙탕물을 첨벙거리며 허수아비 쪽으로 달려갔다. _73p
과연 원장님이 ‘보물’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선물을 준비했을지는 모르겠지만. _76p
아이들은 생각에 잠겼지만 해결책을 떠올리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_103p
한편 자동차에서 내린 해나와 태리는 햇빛 수련원 쪽으로 떨리는 발걸음을 옮겼다. _12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