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제니 한 작가의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원작 소설
★★★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1위 ★★★
★★★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니 한 작가 소설 ★★★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드라마 방영 중 ★★★
◎ 도서 소개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니 한 작가 소설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원작 소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방영 이후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어나게 한 드라마 〈내가 예뻐진 그 여름〉의 원작 소설 3권이 아르테에서 완간되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니 한 작가의 이 소설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이후 또 한 번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2025년 7월 16일, 마지막 시즌3 방영을 앞두고 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가 그랬듯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역시 달달한 연애 소설이자 부모님과의 사랑, 형제간의 우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 가족, 인생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다루고 있다. 두 세대를 아우르는 성장 스토리가 매우 조화롭게 펼쳐지는매력적인 하이틴 로맨스 소설이다.
제니 한 작가 특유의 로맨스 정석을 드러내는 주인공들의 감정 묘사는, 한 문장 한 문장마다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어 드라마와는 또 다른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의 과거로. 회상을 통한 스토리 연결은 독자들에게 주인공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어 책 읽기를 멈출 수 없게 한다.
1권에서 주인공 벨리는 사랑하는 가족과 엄마의 절친 수제나 아줌마, 그녀의 두 아들, 콘래드, 제러마이아와 함께하는 커즌스 해변에서의 여름을 늘 기다린다. 그런 벨리에게 한여름처럼 뜨겁고 싱그러운 사랑이 찾아온다. 첫사랑이자 짝사랑 콘래드 그리고 제러마이아와 파티에서 만난 소년 캠, 벨리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을 사람은 누구일까?
2권에서는 콘래드와 제러마이아의 시점이 더해져, 엇갈린 진심과 오해로 물든 주인공들의 삼각관계에 빠진 내면을 들여다본다. 마지막 3권은 벨리와 제러마이아, 콘래드의 마음이 더 복잡해진다. 지금이 아니면 벨리를 붙잡을 수 없음을 깨달은 콘래드. 벨리의 마음은 과연 누구에게 향할까? 등장인물 모두가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표현할 줄 아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십 대 소녀 벨리처럼 수줍지만 당돌한, 아프지만 설레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겪고 있는 10대와 20대뿐만 아니라, 풋풋했던 그 시절을 추억하는 성인 독자들의 연애 세포를 충분히 깨워줄 작품이다.
총 3부작인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시리즈 중 1, 2편은 2023년 7월 동시 출간되었으며, 마지막 3편은 2025년 7월 16일,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시즌3 공개와 함께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우리에게 여름은 언제나 찾아올 거야
벨리가 사랑한 남자는 단 두 사람이었다. 둘 다 성이 피셔였다. 첫사랑 콘래드에 대한 마음은 사실 사랑을 처음 할 때만 가질 수 있는 것이었다. 어리석은 사랑이었고, 현명해지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앞만 보며 돌진하는 맹렬한 사랑이었다. 그런 사랑은 사실 일생에 딱 한 번뿐이다. 그리고 제러마이아. 제러마이아를 보면 벨리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보였다. 그는 단순히 예전의 벨리를 아는 사람에 불과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현재의 벨리를 알았고, 그런데도 벨리를 사랑했다. 두 번의 사랑, 그 둘 때문에 벨리는 늘 언젠가는 벨리 피셔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단지, 이런 식으로 전개될 줄은 몰랐을 뿐. 콘래드와 제러마이아 사이에서 끝없이 흔들리는 벨리는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 벨리의 예측할 수 없는 사랑이 시작된다.
◎ 책 속에서
우리가 어쩌다 그런 사이가 되었는지, 믿을 수 없었다. 우리는 평생 알고 지냈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뜻밖의 일이었고, 어떻게 보면 필연 같았다_13쪽
나는 확실히 알고 싶었다. 제러마이아에게 직접 들어 봐야 했다. 방에서 나와 그를 찾으러 갔다. 그를 찾아다니는 동안 충격이 분노로 바뀌는 것을 느꼈다._24쪽
“돌이킬 수 없어.” 내가 말했다. 그에게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었다. “예전의 우리 사이는 사라졌어. 오늘 밤에 사라졌어.”_28쪽
“내가 그렇게 멍청하고 이기적이고 게으르다고 생각하면서, 대체 나랑 왜 사귀는 거야?” _36쪽
내게도 비밀이 있었다. 아무에게도, 애니카나 테일러에게도 말하지 않은 일이었다.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서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잊어버렸다. _43 쪽
첫사랑은 언제까지나 내 마음 한 조각을 소유한다. 나는 평생 그에게 애정을 느낄 것이다. 첫 반려동물이, 첫 차가 그렇듯이. 처음이 중요했다. 하지만 나는 마지막은 더욱 중요하다고 확신했다. _52쪽
대학은 그런 곳이라고 늘 생각했다. 곧바로 친구 사이가 되고, 소속감이 생기는 곳일 거라고. 그렇게 어령누 곳일 줄 몰랐다._86쪽
제러는 앞줄 벨리 옆에 앉았다. 그리고 벨리의 손을 잡았다. 내 위장 근육이 요동쳤다. 나는 챙 넓은 모자를 쓴 여자 뒤로 몸을 숨겼다. 실수였다. 그곳에 돌아간 것이 잘못이었다._102쪽
엄마와 나는 일주일 동안 말을 안 했다. 나는 엄마를 피했고 엄마는 나를 무시했다. 나는 집에서 나오려고 베어스에서 일했다. 그곳에서 점심과 저녁을 먹었다._113쪽
나는 이제 어른이었다. 엄마의 허락을 구할 필요가 없었다. 엄마는 더 이상 힘이 없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으로는 엄마가 여전히 모든 것을 좌우할 힘이 있기를 바랐다._135쪽
나는 어머니에게 동생을 돌보기로 약속했다. 동생을 지켜 주기로 약속했다. 나는 약속을 지켰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약속을 지켰다. 내가 떠나는 것으로._160쪽
아빠가 나를 자랑스러워하던 일은 무엇이든지 빼앗아 버렸다. 깨닫는 데 오래 걸렸다. 아빠를 그 무대에 올린 것은 나였음을. 아빠가 아니라, 내가 한 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아빠가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경멸했다. 인간이라는 이유로._176쪽
우리는 달려가서 얼싸안지도, 함께 울지도 않았다. 나는 돌아가면서 사람들과 포옹하며 인사했고, 끝으로 엄마 차례가 되자 한참을 꼭 끌어안았다. 아무 말도 할 필요가 없었다. 서로의 마음을 알았으니까._196쪽
다음 날이면 모두 도착한다니 마음이 놓였다. 그러면 그와 단둘이 지내지 않아도 되니까. 제러마이아가 도착하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리라고 생각했다._205쪽
또 어떤 기억이 틀렸을까? 나는 머릿속으로 ‘그때 기억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하나하나 세세히 기억하는 것을 늘 자랑으로 삼았다. 그런데 내 기억이 아주 조금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겁이 났다_210쪽
콘래드가 한 걸음 다가왔다. “네게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완전히 벗어날 수가 없어. 그런…… 느낌이 들어. 네가 늘 그 자리에 있을 거라는. 여기.” 콘래드가 가슴을 움켜쥐었다가 손을 내렸다._249쪽
콘래드는 내게 꽃도 사탕도 주지 않았다. 대신 달과 별을 줬다. 무한을 선사했다_265쪽
하지만 중대하다는 것을 아는 순간도 있다. 인생이 두 가지 갈래 중 하나로 향하게 되는 순간이. 죽기 살기로 덤벼야 하는 순간이. 그때가 바로 그런 순간이었다. 중대한 순간, 그때보다 더 중대한 순간은 없었다._2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