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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 서툰 그림 읽기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수녀님, 서툰 그림 읽기

장요세파 수녀, 수묵화 속의 공백과 대면하다
소장종이책 정가20,000
전자책 정가40%12,000
판매가12,000

수녀님, 서툰 그림 읽기작품 소개

<수녀님, 서툰 그림 읽기> 불꽃과 불향으로 피어나기를

이 책의 내용은 한 화가와의 인연이 예술의 담론으로 이어졌다. 종교가 닿고자 하는 곳이 예술이 닿고자 하는 곳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한 수도자의 작품평 안에 보이는 길은 익숙함과 새로움이 함께 다가온다. 종교가 지향하는 맑음과 단순함, 비움과 비워짐의 자리는 수묵화에서도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오직 비움을 통해서만 채워지며, 생명을 건네줌으로써만 생명을 얻는 그 길이 수묵화 안에서 새로운 눈을 얻어 표현되고 있는 이 서평들은 오래된 수도의 길이 새로운 표현을 만나면서 어떤 한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그 지평은 너무 밝아 오히려 볼 수 없는 아름다움 같기도 하다가 혹은 인간이 본래 지닌 아름다움과 선함이 죽음과 허무, 핵과 테러, 폭력으로 물든 현대 세계 안에서도 결코 사라지는 일이 없음을 보여 주기도 한다. 글을 읽는 내내 “사람이여, 그대는 참으로 아름답게 빚어졌으니 부디 그 아름다움을 찾으라.”는 침묵 속의 외침이 행간에서 들려온다.


출판사 서평

장요세파 수녀는 마산 트라피스트 봉쇄 수녀원에서 수도중이다. 수녀님은 세상과의 인연이 다하여야 세상 밖으로 나오는 봉쇄 구역에 있지만, 이 책 『수녀님, 서툰 그림 읽기』 통해 그림으로 세상과 만나는 특별한 외출을 감행한 것이다.
이글은 수묵화가 김호석 화백의 작품 99점을 해석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김호석 화백은 최근 인도 뉴델리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외국인으로서는 두 번째이고, 한국인으로서는 첫 번째로 초대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그는 1999년 올해의 작가로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 2015년 고려대학교 박물관 초대 개인전 등 26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는 중견 화가다.
수녀님의 예술에 대한 지식은 해박하고 은유가 깊다. 글은 오히려 자유롭고 자연스럽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현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때로는 화가가 다가가지 못한 공백 속으로 과감히 진입한다. 수녀님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오히려 우리가 봉쇄 구역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그만큼 수녀님의 글은 더 줄일 수도 보탤 수도 없는 바로 그런 경지로서 그것은 수묵화가 지향하는 소쇄 담박한 맛과 맞닿아 있다. 신성과 깊이 맞닿아 있는 영성적 존재로서 예술에 대해 이슬 같은 감수성으로 쓴 『수녀님, 서툰 그림 읽기』는 우리 사회에 선하고 맑은 기운으로 대 긍정의 세계를 지향하도록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한 화가와의 인연이 예술의 담론으로 이어졌다 종교가 닿고자 하는 곳이 예술이 닿고자 하는 곳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한 수도자의 작품평 안에 보이는 길은 익숙함과 새로움이 함께 다가온다. 종교가 지향하는 맑음과 단순함, 비움과 비워짐의 자리는 수묵화에서도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오직 비움을 통해서만 채워지며, 생명을 건네줌으로써만 생명을 얻는 그 길이 수묵화 안에서 새로운 눈을 얻어 표현되고 있는 이 서평들은 오래된 수도의 길이 새로운 표현을 만나면서 어떤 한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그 지평은 너무 밝아 오히려 볼 수 없는 아름다움 같기도 하다가 혹은 인간이 본래 지닌 아름다움과 선함이 죽음과 허무, 핵과 테러, 폭력으로 물든 현대 세계 안에서도 결코 사라지는 일이 없음을 보여 주기도 한다. 글을 읽는 내내 “사람이여, 그대는 참으로 아름답게 빚어졌으니 부디 그 아름다움을 찾으라.”는 침묵 속의 외침이 행간에서 들려온다.
이렇듯 생명력 있는 글은 35년 수도자의 길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저자 장요세파 수녀는 1984년 일본 홋카이도에 트라피스트 여자수도원에서 첫 수도생활을 시작하여 같은 수도원이 한국에 창립한 마산 수정 성모 트라피스트에 1989년 귀국하여 지금까지 수도생활에 전념하고 있다. 트라피스트 수도회는 남녀 불문 봉쇄수도원으로 필수불가결한 일 외에는 외출을 하지 않으며, 새벽 3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오직 노동과 기도로만 이루어진 단순한 삶을 평생 살아가는 수도회이다. 노동과 기도, 독서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사막보다 더한 사막 생활 그리고 사막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공동체 생활, 이 두 가지 흐름은 서로 만나 회오리를 이룰 수밖에 없고 그 회오리에 올라탄 아찔함과 회오리 한복판의 고요함이 이 글 속에 함께 뛰놀고 있다.

생명이 시들어가는 곳에 새 생명을, 전쟁과 테러로 물든 세상에 평화를, 불의와 타협과 거짓이 판치는 곳에는 타오르는 불을, 억압과 착취로 눈물 흐르는 곳에는 자비를 기도함과 동시에, 수도자 자신이 참으로 인간이 되어가는 길, 평화의 사람이 되어가는 길을 추구하는 삶이 김호석 화백의 그림과 만나면서 새 생명을 얻는다.

우리 시대의 현실이 곧 자신이 추구해 나가야 할 예술의 터전이라는 김호석 화백의 그림과 세상의 평화는 자신의 평화와 구분할 수 없고, 세상의 불의에 공모하지 않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기에 무엇보다 먼저 자신이 생명, 평화, 자비, 타오르는 불이 되기를 실행해야 한다고 믿는 수도자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물음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장요세파
장요세파 수녀는 1958년 2월 19일 출생. 1984년 12월에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트라피스트 여자수도원에 입회. 현 마산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봉쇄수녀원에서 수도중

그림 : 김호석
김호석 화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한국 암각화의 도상과 조형성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시절 중앙미술대전에서<아파트>로 장려상을 수상(1979)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화, 농촌 풍경화, 역사 인물화, 서민 인물화, 가족화, 성철 스님화, 선화, 군중화, 동물화,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시대의 정신과 삶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데 몰두해왔다.
특히 조선시대 초상화 기법으로 현대 서민들의 얼굴을 그려 동시대의 표정을 생생히 살려 낸 점은 잊혀진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모범이라 하여 국제적으로 크게 호평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김호석전’ 고려대학교 박물관 김호석 초대전 ‘틈’을 비롯 22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뉴욕 퀸즈 미술관, 아시아 소사이어티, 인도 역사박물관 등에서 개최한 300여 차례의 단체전 및 기획 초대전에 참가했다.
2000년 제3회 광주비엔날레 한국대표작가로 선정, 미술 기자상을 수상했으며, 대표작으로<역사의 행렬><황희 정승><그날의 화엄><도약> 등이 있다. 특히 그의 그림 중 가족화 시리즈는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섬세한 붓질과 과감한 생략이라는 상반된 기법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해 잔잔한 감동과 함께 삶의 작은 행복을 느끼게 한다.
저서로는 『문명에 활을 겨누다』 등 10권의 화집과 『한국의 바위그림』 등을 펴냈다.

목차

불꽃과 불향으로 피어나기를


황희 정승
마지막 농부의 얼굴
세수하는 성철 스님
성철 스님
시선의 바깥
물고기는 알고 있다
독무대
관음
덫1, 2
하늘에서 땅으로
풀들은 늙지 않는다

보이르 호수
비상
단잠
독수리
서(鼠)
날 수 없는 새
키 재기 꿈꾸기
하늘
기억의 빈자리
전체보다 큰 부분
생성
소리를 듣던 날
나무꾼 대선사

통하라
칼눈
거미줄
나는 너다
빛 속에 숨다
잘못된 선택 올바른 선택
이성의 법정에 세우다
180도가 넘는 삼각형
정신은 뼈다
영혼
아포토시스
콩 심은 데 콩 난다?
껍데기
겨울 매미
신체 없는 정신은 가능한가?
한밤의 소
물을 탁본하다
불가능의 가능성
법의 한가운데
매창
지나가니 새것이 되었다
두 개의 눈
말이 살이 되었을 때
도둑고양이
팥 심은 데 팥 난다
9년의 시간
불이
기억은 기억한다
마른 기억에 다가가기
불이 2
빛1, 2
늑대가 오는 밤
밤송이
성철 스님
백범 김구
답 없는 날
김구 데드마스크
풋!
포로
독수리
대지의 마지막 풍경
어머니
전봉준
휴식
하늘에 핀 꽃
아파트
깨진 하늘
내음으로 기억되다
익숙함의 두려움
염소
날숨
안간힘
분노를 삭이며
이제는 의자가 쉬자
수박씨 뱉고 싶은 날
천국의 아이들
어휴 이뻐
하늘의 애도
소녀
바람의 숨결
통쾌한 공포
속꽃
샤먼
낯설고도 친밀한
배추의 꿈
칼끝에 묻은 꿀
새참
올바른 선택을 위한 잘못된 선택
농부 아저씨 김씨
화삼매
그림자에 덧칠하다
불가능의 가능성
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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