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황소바위 이형사님,지금도 유명합니다." 박용현은 웃었지만 나는 기분이 묘했다.처음보는 사람에게서 내 별명을 듣는 건 처음이었다. 형사 시절의 내 별명이 '황소바위'였다. 형사 일이라는 게 사람들 생각하고는 많이 다르다.일의 8할 이상이 잠복인데 이게 사람 잡는 거다.용의자가 나타날 때까지 몰래 숨어 무작정 지키는 일이 언제 끝날지는 순전히 용의자 마음에 달려 있다. 성격이 팍팍하고 *** 맞은 형사들은 차라리 쇠파이프 들고 건달들이나 때려잡는 게 훨씬 재미있다고 했다.그도 그럴 것이 건달들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경찰 앞의 쥐 신세다. 늘 범죄에 발을 담그고 사는 자들이라서 경찰에 대한 두려움은 오히려 건달들이 일반인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본문) 알기 쉽게 정리해줄께.오늘이 7월 16일이지.,딸애가 집에 안 들어온 건 한 달쯤 돼.용현이는 닷새 전에 나를 찾아왔고." 이제 조금 백과장다웠다.확실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일목요연하게 다가온다. "그럼 부탁이라는 게?" "그래, 은애를 찾아줘. 진심으로 부탁하네." 백과장은 절박하게 매달렸다.무심코 코웃음이 나오려는 걸 백과장의 기분을 생각해 간신히 참아냈다. (본문) 호진은 한물 간 형사였다.딸과 아내는 자신을 떠났고, 형사 옷도 벗어 던졌다.술에 쩔어 있다시피 한 폐인 호진에게 형사계의 유명인사 백과장이 찾아왔다.백과장은 자신의 소중한 딸,가출한 딸을 찾고 있었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 하였던가,자신의 조직과 권력을 이용해서,백과장은 자신의 딸을 찾아낼 수 있었지만,그러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그래서 형사가 아니지만, 형사의 촉을 가지고 있었던 유능했던 형사 호진을 찾아와 간절하게 애원을 하였고, usb 하나를 건네게 되었다. 호진은 백과장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았다.호진도 딸을 키우는 아버지였기 때문이다.공감과 이해, 느낌과 사고,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과 사고, 논리를 넘무 잘 알았던 것이고, 오지랖 넘게도 백과장의 요구조건을 거절하지 못하였다.소설은 누군가의 제시하는 조건을 거절하지 못함으로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다.주인공의 딸과 호진의 딸, 사로 이질적이지만, 공통점 하나가 매개체였다.그 힌트는 usb였고, 그 안에는 누구도 보면 안되는 장면들이 노골적으로 보여지게 된다. 이 소설의 스포는 여김까지 하고 마친다. 소설은 우리의 가장 나약한 치부를 건드리고 있었다.누군가의 잘잘못,누군가의 행동 하나가 그 사람에게 담요를 덮어주는 것이 아니라, 저 추운 북극에 앏은 옷 하나,바지 하나 던저주고 내던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백과장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현직에서 떠난 가까운 부하직원에게 부탁을 할 수 밖에 없는 심정이었다.꼭 찾아달라는 부탁,그 부탁을 거절항 수 없었던 호진은 usb 안에 담겨진 파일을 활용해, 사건의 단서를 찾아가고 있었다. 과학과 기술은 양날의 검이었다.잘 이용하면,나에게 유용하게 쓰여진다.잘못 쓰여지면, 남을 해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인터넷이나 모바일도 마찬가지이다.양지가 있다면,음지가 존재하는 법,인간은 공교롭게도 양지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음지를 잘 악용하고 있었다.세상의 수많은 범죄들은 그 음지가 드러나지 않을거라는 계산 안에서 만들어지게 된다.자신의 오지랖이 지나쳐서, 스스로 잘못된 길을 걸어가게 되는 호진의 마음 씀씀이를 보면서,문득 그 사람이 나의 또다른 자화상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온전히 자신에게 득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그 일에 매달리게 되고,그 일을 꼭 해야 하는 당위성에 사로잡게 된다.
범죄,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지만, [상처]란 제목처럼 다른 범죄소설과 달리 읽기가 좀 망설여 졌습니다. 범죄의 대상이 어린 소녀이고 성범죄를 다룬 소설이었기 때문입니다. 상처는 전개의 흐름이 빠르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를 유발하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다 읽고 나면 제목처럼 마음 한 구석에 응어리가 남는, 아니 마음에 상처를 안겨주는 소설입니다. 특히 n번방 사건으로 온 나라에 한 바탕 소란이 일어난 이후라 더 불편하게 읽은 소설입니다. 저도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마음이 아픈 소설입니다.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그렇듯 자녀에게 기대를 합니다. 어쩌면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들을 자식들에게 기대 아닌 강요를 하기도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가난과 재수시절을 보낸 저는 제 아이에게는 같은 실수를 혹은 아픔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기대를 가장한 강요를 해서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고3이라는 위치는 두말할 필요 없이 중압감과 강요를 요구하며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런 이유로 아들과 많은 갈등을 겪었습니다.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모의 마음이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고3일 때 부모님은 왜 저를 이해하지 못하는지 이해를 못했음에도 부모가 되어서 똑 같은 우를 범하면서도 제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지 못했습니다. 결국 제가 마음의 병을 얻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이의 말을 가감 없이 들어주려고 노력합니다. 혹시라도 실패하더라도 뒤에서 다독여줄 용기가 이제는 생겼습니다. 예전에 모 대학 교수님이 쓰신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구입하고 받은 부록으로 탁상달력이 있습니다. 날짜를 보는 달력이 아닌 한국인의 평균수명을 80세라고 가정했을 때 현재의 내 나이는 하루 24시간 중 몇 시일지 가늠해보는 인생시계를 계산해보는 달력입니다. 열아홉인 우리 아들은 인생시계로 보면 새벽 5시 42분 입니다. 아직 한참 잠자고 있을 시간입니다. 조금 더 자고 일어나도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이른 시간이죠. 공부를 좀 안 하면 어떻고, 대학을 못 가면 뭐가 더 안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면 될 것을 말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서 본인 스스로 상처를 받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빠르고 흥미로운 전개로 술술 읽었습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에 있는 반전이 상당히 충격적이네요...
단순한 사회 고발 소설이 아니라 추리의 요소까지 엮인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다만 내용에 비춰볼 때 그저 재미를 느끼고 책을 덮기에는 무겁게 남는 그런 책 입니다. 사라진 딸을 찾는 경찰, 음란물 속에 드러나는 딸의 얼굴, 그리고 버젓이 유통되는 음란물들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이슈가 되는 문제이지요. 왜 이런 문제거 거듭되야하는지 나혁진 작가님이 풀어내는 이야기가 정말 탁월합니다.
누군가의 상처... 사라져 버린 딸을 찾기위한 과정에서 밝혀지는..,. 아주 기대가 큰 작품입니다.
누군가의 몸에 남은 상처. 흔적이 되도록
성인 인증 안내
성인 재인증 안내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무료이용권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사용 가능 : 장
<>부터 총 화
무료이용권으로 대여합니다.
무료이용권으로
총 화 대여 완료했습니다.
남은 작품 : 총 화 (원)
상처
작품 제목
대여 기간 : 일
작품 제목
결제 금액 : 원
결제 가능한 리디캐시, 포인트가 없습니다.
리디캐시 충전하고 결제없이 편하게 감상하세요.
리디포인트 적립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
이미 구매한 작품입니다.
작품 제목
원하는 결제 방법을 선택해주세요.
작품 제목
대여 기간이 만료되었습니다.
다음화를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