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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봤습니다. 아쉬운 건 국내출판이 시리즈 순서대로 되지 않고 뒤에 걸 먼저 내고 앞에걸 내더군요. 시리즈1편은 아직도 전자책이 나오지도 않았고요.
가마슈경감 시리즈중에서 가장 재미없어요~ 다음 시리즈를 이해하려고 읽었어요
머릿속에서 중반이 넘어가도록 캐릭터 정립이 되지 않으니 누가 무슨말을 하는지 머릿속에서 전혀 소설을 탐닉할 수 없었다. 궁여지책으로 등장인물들을 노트에 나올때마다 정리하고 요악한 결과 겨우 따라잡을 수 있었다. 캐릭터 설명이 불친절해서 뭔가 했더니 시리즈 소설 중앙을 뚝 떼어내 읽은 격.... 아르망 경감의 개인사와 소설의 메인 줄거리에 나오는 등장 인물등의 갈등을 생짜배기로 늘어놓으니까, 이건 뭐 고등학교 2학년 9월달에 전학을 와서 반 친구들과 안면도 트기전에 사건이 터진 격.... 눈치로 공기의 흐름을 파악하기에는 캐릭터 설명이 불친절할 정도로 없다. (예전 사건 딱 하나만, 것도 챕터 후반부에 설명 해주는 것이 전부) 만약 이 책이 아르망 가마슈의 첫 책이라면 소설 시작부터 노트를 펴고 등장 인물들을 정리 해가며 읽을 것을 추천 한다.
< 가장 잔인한 달>은 스리 파인즈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로 우정과 시기심의 미묘한 경계에 관한 책이다. ( 시리즈 첫번째와 두번째는 건너뛰고 세번째부터 나온 이유는 뭘까? 더구나 네번째도 건너 뛰었고, 번역된 <냉혹한 이야기>와 <네 시체를 묻어라>는 시리즈 5,6번이다. ) 술꾼이며 잔꾀로 교묘히 위기를 모면해 나가는 탐정 캐릭터와 달리, 아내를 사랑하고, 부하를 존중하는 지적인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가 1,2 편을 포함해서 계속 번역되어 나왔으면 좋겠다. 책을 읽으면서 얻게된 소소한 재미중의 하나는 동계올림픽 종목인 컬링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것이다.
가마슈 경감 시리즈라는 사실도 모른채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른리뷰들을 보면 어떤분은 이책부터 읽으라고 하고 어떤분은 다른책부터 읽으라고 하시는데 배경지식 없이 가장 잔인한달을 읽기 시작한 저로서는 gon*** 님의 말을 듣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정말로 초반에 인물들이 다짜고짜 10명가까이 튀어나와서 누가누군지도 모르겠고 누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벌어지는건지도 모르겠어서 (심지어 누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겠는 상태) 독서를 멈추고 인터넷을 검색해 어떤사건이 벌어질것이고 나중에 가마슈경감이라는 사람이 나중에 등장해 사건을 해결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초반에 그 혼란스러움은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가마슈경감이 등장할때쯤 되서는 독서에 속도감이 붙고 답답함이 나름해소가 되었지만ㅠ 검색해 보니 다른 책에서는 이 수많은 인물들이 그대로 나오는듯 하네요ㅠㅠ 다른책을 먼저보시고 이책을 잡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ㅠ ㅎㅎ 책의 내용은 스리파인스 마을에서 교령회를 하던도중 어떤여자가 사망하고 그 사건을 가마슈경감이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나름 재미있게 읽었지만 다른시리즈 먼저 순서대로 봤으면 분명히 더 재미있게 읽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ㅠ
가장 잔인한 달인 4월, 부활절 분위기가 한창인 쓰리파인스 마을에서 한 여자가 공포에 질려 죽습니다.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던 여인, 언제나 주변을 환하게 빛처럼 밝혀주어 도무지 죽일 이유가 없어 보이는 여인이었습니다. 살인 사건임을 예감한 가마슈 경감이 팀을 이끌고 쓰리파인스에 옵니다. 갑자기 따스해진 봄바람에 고개를 내민 새싹들과 한껏 터트린 꽃망울을 시샘하듯 찬서리가 내려 모든 것이 얼어죽는 잔인한 달에, 마을 사람들도, 또 수사를 하는 가마슈 경감도 '감정적으로 잔인한' 경험을 겪게 되죠. 전자책으론 3권밖에 나오지 않아 가장 먼저 나온 '가장 잔인한 달'을 읽었지만, 가능하다면 시리즈 1권부터 읽는 게 좋습니다. 마을과 등장 인물들이 이어지는데 설명이 없이 흘러가서 파악이 쉽지 않거든요. 그래도 참고 읽으면 조금씩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다가옵니다. 미스터리를 푸는 재미도 있지만 인간 본성과 그들과의 관계를 관찰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가마슈 경감의 인간적인 매력에 반하고 감정을 읽는 독특한 수사 방식에 반합니다. 삐걱대며 불협화음을 내는 수사팀원들도 애정이 가고요. 살인 방식이 잔인하다거나 냉혈한 살인마가 나와 서스펜스를 만드는 추리물이 아닙니다.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에서 모든 것이 출발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한 권으로도 시리즈 전체와 사랑에 빠질 이유가 충분합니다.
현재 이북으로 출간된 세 권의 가마슈 경감 시리즈 중에선 이 책을 가장 먼저 읽는 편이 좋습니다. 가장 잔인한 달, 냉혹한 이야기, 네 시체를 묻어라 순으로 말이죠. 아쉽게도 전 거꾸로 읽고 말았지만, 그건 뭐 그거대로 묘미가 있기도 합니다. 인간의 다양한 감정에 초점을 맞춰 살인 사건의 퍼즐을 맞춰나가는 가마슈 경감. 바로 그 인간의 복잡미묘한 감정으로 인해 그 자신 역시 음해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인간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따스함을 잃지 않죠. 그것이 그로 하여금 중심을 지키며 지탱케해주는 가장 큰 힘이니깐요. 이 가마슈 경감 시리즈는 트릭이나 추리의 묘미가 탁월하다거나 심장이 조여들만큼 긴장감 넘치는 추리물이 결코 아닙니다. 스리 파인스라는 다소 폐쇄성을 지닌 마을의 일상 속에서,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평범한 인물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범죄를 통해, 인간이기에 누구나 지니고 있고 또 벗어날 수 없는 복잡미묘한 감정과 그 심리를 새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이를 서두르지 않고 잔잔한 묘사로 펼쳐내고 있어서, 요즘 각광받는 북유럽 추리물이나 눈길을 확 사로잡는 흡인력 넘치는 전개를 추구하는 현대의 일반적 추리물에 비하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차분하게 마지막까지 다 읽고나면 이 작품 특유의 부드럽고도 섬세한 여운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현대 추리물이면서도 기존의 현대 추리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게 되죠. 이러한 점들로 인해 분명 호불호가 갈릴 듯한데, 인간 본성과 그 심리에 대한 사색을 이끌어내는 매그레 시리즈나 브라운 신부 시리즈 등을 좋아하는 취향이라면 이 가마슈 경감 시리즈의 특별한 매력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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