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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 동양풍, 가상시대물, 초월적존재, 인외존재, 재회물, 첫사랑, 신분차이, 달달물

*작품 키워드 :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계략남, 순정남, 동정남, 대형견남, 연하남, 평범녀, 다정녀, 짝사랑녀, 순정녀, 외유내강

*여자주인공: 정연
남동생의 입신양명을 위해 팔려가다 유호를 만나게 된다. 총명하나 정에 굶주리다 보니 유호가 하는 거짓말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는다.

*남자주인공: 이유호
훌륭히 성장하여 산군으로 자리 잡았지만 제 짝을 만나지 못해 떠돌며 지낸다. 정연을 다시 만나고부터 온갖 권모술수를 부려 보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다.

*이럴 때 보세요 :
허술한 연하 계략남과 동정 연상녀의 고구마 없는 로맨스가 보고싶을 때

*공감글귀 :
“나는… 정연이 네가 너무 좋다. 좋아서 미칠 것만 같구나.”


고뿔작품 소개

<고뿔> 기방으로 팔려가던 정연을 구해 준 대감마님의 막내 손자, 이유호.
팔자 좋은 한량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그이지만,
정연에게는 은인이자 연심을 품은 귀한 사람이다.

“비싼 값을 치렀다 하지 않았느냐… 귀하게 대할 것이다.”
“도… 도련님… 너무… 너무 좋아요….”

차디찬 광 안, 비단 금침도 없이 먼지가 가득했지만
오직 서로를 향한 연심으로 초야를 보낸 두 사람은
그날 이후, 산꼭대기 별채로 거취를 옮긴다.

유호의 보살핌 아래 호강에 겨운 나날들을 보내던 정연은
어느 날, 출타한 유호가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걱정되는 마음에 홀로 산을 내려가기로 결심한다.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 했어…. 정신 차려야 해….’

힘겹게 설산을 파헤치던 중 밀려오는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정연은
보지 말아야 할 것과 눈이 마주치는데….

일어나보니 다시 방 안.
나쁜 꿈을 꾸었다는 유호의 말을 정연은 믿고 싶었다.

그러나, 방 안으로 들어오는 얕은 달빛에
유호의 등 뒤로 출렁이는 긴 꼬리가 보였다.

‘사람이 아니었구나….’

어쩌면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정연은 유호의 등 뒤에서 살랑거리는 길고 탐스러운 꼬리로 손을 뻗어 꽉 움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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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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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1장. 인연(因緣)
# 2장. 초야(初夜)
# 3장. 색사(色事)
# 4장. 심병(心病)
# 5장. 해로(偕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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