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10.6MB
- ISBN
- 9791160779400
- ECN
- -
- 출간 정보
- 2019.07.23.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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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의 여자> 샨은 하나의 귓속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고는 뺨에 입을 맞추었다.
하나는 그의 입술이 닿는 곳마다 불이 붙는 것 같았고, 녹아내리는 것 같기도 했다.
“그대에게…….”
샨은 욕망을 내리누르느라 부들거리는 두 손으로 하나의 어깨를 만졌다.
엄지손가락 끝으로 매끈한 살결을 쓰다듬으며 하나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돌렸다.
하나는 홀린 듯 멍하니 샨과 시선을 마주했다.
빠져버릴 듯 깊은 황금빛과 은빛 눈동자.
“내 몸 또한 주고 싶다.”
샨은 하나의 쇄골을 어루만지던 손을 천천히 밑으로 내렸다.
그의 손가락이 가슴 윗부분을 쓰다듬자 하나는 숨이 막혔다.
“받아주겠는가?”
+++
쌍둥이 동생이 죽은 뒤, 하나는 혼자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지에서 갑자기 괴물의 공격을 받게 된 하나를 구해준 건 ‘샨의 차원’을 다스리는 절대자, 샨이었다.
샨의 차원으로 가게 된 하나는 자신이 샨의 생명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샨의 반려인 ‘시안’으로 인정받는다. 즉, 샨과 하나는 같은 징표를 지닌 운명의 상대라는 것. 곧 그들은 뜨거운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운명의 칼이 그들을 위협하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샨, 난…….”
하나는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우물거리는 그녀의 입술을 샨이 손끝으로 쓸며 나직이 속삭였다.
“하나, 힘들면 더 말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들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니,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대의 마음은 내게 전달됐다.”
샨은 고개를 숙여 하나의 이마에 부드럽게 입을 맞춘 뒤, 천천히 뜨거운 물속으로 들어와 하나의 앞에 섰다.
샨의 제복이 젖어들자 그제야 하나는 자신이 벌거벗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 저, 그러니까……. 으갹!”
하나는 자신이 듣기에도 괴상한 비명을 지르며 몸을 휙 돌려 가슴을 벽에 댔다.
수증기가 자욱하다지만 등과 엉덩이가 보일 터.
하지만 지금 이 순간, 하나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더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벽에 찰싹 달라붙은 채 더듬거리며 말했다.
“저기, 나 목…… 목욕 중이거든.”
“목욕?”
“한국, 그러니까 지구 차원에서 몸을 깨끗이 씻는 방식이야. 그래서…….”
샨이 뒤로 바싹 다가오는 게 느껴지자 하나는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수증기보다, 가슴까지 올라온 물보다 더 뜨거운 그의 숨결이 뒷목에 닿았다.
샨이 고개를 숙여 경건하게 그녀의 목에 입을 맞추었고, 하나는 그대로 숨을 멈추었다.
“나는 그대에게…….”
샨은 입술을 미끄러뜨렸다.
목과 어깨를 잇는 곳을 이로 살짝 물더니 둥근 어깨를 혀로 길게 핥았다.
“마음을 주었다.”
냉철한 이성 따윈 이미 달아난 지 오래였다.
그러나 샨은 긴 숨을 내뱉는 것으로 다시 한 번 강력한 자제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이제 나는…….”
샨은 하나의 왼쪽 귓불을 살짝 깨물었다.
발끝까지 온몸으로 전율이 퍼지자 하나는 가쁜 숨만 몰아쉴 뿐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샨은 하나의 귓속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고는 뺨에 입을 맞추었다.
하나는 그의 입술이 닿는 곳마다 불이 붙는 것 같았고, 녹아내리는 것 같기도 했다.
“그대에게…….”
샨은 욕망을 내리누르느라 부들거리는 두 손으로 하나의 어깨를 만졌다.
엄지손가락 끝으로 매끈한 살결을 쓰다듬으며 하나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돌렸다.
하나는 홀린 듯 멍하니 샨과 시선을 마주했다.
빠져버릴 듯 깊은 황금빛과 은빛 눈동자.
“내 몸 또한 주고 싶다.”
샨은 하나의 쇄골을 어루만지던 손을 천천히 밑으로 내렸다.
그의 손가락이 가슴 윗부분을 쓰다듬자 하나는 숨이 막혔다.
“받아주겠는가?”
샨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자제력을 그러모아 하나의 분홍빛 유두에서 몇 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손을 멈추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욕망을 억제하느라 시야가 흐릿해졌다.
“서문하나, 나의 반려여, 받아주겠는가?”
[본문 내용 중에서]
“샨, 난…….”
하나는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우물거리는 그녀의 입술을 샨이 손끝으로 쓸며 나직이 속삭였다.
“하나, 힘들면 더 말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들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니,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대의 마음은 내게 전달됐다.”
샨은 고개를 숙여 하나의 이마에 부드럽게 입을 맞춘 뒤, 천천히 뜨거운 물속으로 들어와 하나의 앞에 섰다.
샨의 제복이 젖어들자 그제야 하나는 자신이 벌거벗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 저, 그러니까……. 으갹!”
하나는 자신이 듣기에도 괴상한 비명을 지르며 몸을 휙 돌려 가슴을 벽에 댔다.
수증기가 자욱하다지만 등과 엉덩이가 보일 터.
하지만 지금 이 순간, 하나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더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벽에 찰싹 달라붙은 채 더듬거리며 말했다.
“저기, 나 목…… 목욕 중이거든.”
“목욕?”
“한국, 그러니까 지구 차원에서 몸을 깨끗이 씻는 방식이야. 그래서…….”
샨이 뒤로 바싹 다가오는 게 느껴지자 하나는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수증기보다, 가슴까지 올라온 물보다 더 뜨거운 그의 숨결이 뒷목에 닿았다.
샨이 고개를 숙여 경건하게 그녀의 목에 입을 맞추었고, 하나는 그대로 숨을 멈추었다.
“나는 그대에게…….”
샨은 입술을 미끄러뜨렸다.
목과 어깨를 잇는 곳을 이로 살짝 물더니 둥근 어깨를 혀로 길게 핥았다.
“마음을 주었다.”
냉철한 이성 따윈 이미 달아난 지 오래였다.
그러나 샨은 긴 숨을 내뱉는 것으로 다시 한 번 강력한 자제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이제 나는…….”
샨은 하나의 왼쪽 귓불을 살짝 깨물었다.
발끝까지 온몸으로 전율이 퍼지자 하나는 가쁜 숨만 몰아쉴 뿐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샨은 하나의 귓속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고는 뺨에 입을 맞추었다.
하나는 그의 입술이 닿는 곳마다 불이 붙는 것 같았고, 녹아내리는 것 같기도 했다.
“그대에게…….”
샨은 욕망을 내리누르느라 부들거리는 두 손으로 하나의 어깨를 만졌다.
엄지손가락 끝으로 매끈한 살결을 쓰다듬으며 하나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돌렸다.
하나는 홀린 듯 멍하니 샨과 시선을 마주했다.
빠져버릴 듯 깊은 황금빛과 은빛 눈동자.
“내 몸 또한 주고 싶다.”
샨은 하나의 쇄골을 어루만지던 손을 천천히 밑으로 내렸다.
그의 손가락이 가슴 윗부분을 쓰다듬자 하나는 숨이 막혔다.
“받아주겠는가?”
샨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자제력을 그러모아 하나의 분홍빛 유두에서 몇 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손을 멈추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욕망을 억제하느라 시야가 흐릿해졌다.
“서문하나, 나의 반려여, 받아주겠는가?”
이수림
wdlsr@naver.com
한국로맨스소설작가협회원
+ 종이책 출간작
[러브 인 메이저리그], [사랑은 9회말 투 아웃], [푸른 재회], [붉은 밤], [처음인가요?], [목신의 오후], [샨의 여자], [임플란트 왕자님], [그대에게 스트라이크!], [크리스털], [데스티노], [템페스타], [카르탄의 여왕], [팔찌의 연인], [드래곤의 반려], [사랑, 아프다], [나는 사랑을 찾아 헤매었다], [내가 있는 곳이 낙원이다], [포획 당하다]. [황제의 반려]
+ 전자책 출간작
[공작의 남자], [류크의 여자(‘샨의 여자’ 외전 1)], [Say you love me 1 – 모모이야기], [Say you love me 2 - 그리이야기], [Say you love me 3 - 움이야기], [블의 여자(‘샨의 여자’ 외전 2)], [카르탄의 공주], [카르탄의 여왕], [사랑, 아프다 (무료외전)], [카르탄의 여왕 (무료외전)], [데스티노], [템페스타], [루돌프의 19금 계약], [발렌타인데이의 짐승], [화이트데이의 악마], [집착 당하다], [닥터의 연애 (‘임플란트 왕자님’ 개정판)], 스페셜 [로설 작가로 살아남기 – 신인 작가들을 위한 실용서], TL [여왕님의 행복한 밤 생활], TL [여공작의 남자(‘공작의 남자’ 개정증보판)]
3.7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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