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0.01.21.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5.7MB
- 약 9만 자
- ISBN
- 9791165100872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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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과외> “우리 내기해.”
“내기?”
“내가 Y대에 합격하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약속해.”
“……뭘 시키려고?”
“나한테 과외 받아.”
“과외?”
“그래, 몸 과외.”
평생 도박에 빠져 가족들도 버리고 남보다 못한 존재로 살았던 아빠라는 작자 때문에
사채 빚까지 떠안게 된 오도희.
단 하루도 쉬지 못한 채 사채 빚을 갚기 위해 과외 지옥에 빠져 있던 그녀는
채권자인 최 회장의 제안으로 그의 아들의 과외 선생이 된다.
그러나 연예인 뺨칠 정도의 훤칠한 외모와 달리
충격적인 첫 만남을 비롯해 거친 언사와 가볍고 음란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그는
최악의 학생이었다.
그런 그가 어느덧 오도희라는 여자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그녀를 갖고 싶어 안달이 난 그는 그녀에게 내기를 제안한다.
그리고 내기에서 이기게 되면 이번에는 그가 그녀의 과외 선생이 되겠다고 한다,
바로 몸 과외의 선생이.
2년 후,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난 최정후.
당당히 내기에서 이긴 그의 나쁜 과외가 시작되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나랑 자.”
뜻밖의 말이었다. 도희는 눈을 크게 떴다. 갑자기 왜 얘기가 그리로 튀는지 모르겠다.
“뜬금없이 그게 무슨 소리야?”
“너랑 자면 알 수 있겠지, 누구 말이 거짓말인지.”
오늘 정말 왜 이래? 내가 무슨 동네북도 아니고…….
어이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그녀는 왜 자신이 두 남자 사이에서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솟구치는 화를 애써 삼키며 말했다.
“그딴 거짓말을 내가 왜 증명해야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왜, 잘난 그 새끼랑은 자도 나랑은 못 자겠어?”
“……뭐?”
“고교 중퇴에 사람 구실 못 하는 등신 새끼라서 나랑 자는 게 싫냐고?”
그가 입가에 억지로 미소까지 지은 채 이죽거렸다. 충격적인 그의 말에 그녀는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었다.
하, 정말…….
말이 통하지 않았다. 최정후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모르겠지만, 태영에게 모욕을 받은 상태라 화가 나 이러는 것 같았다. 이런 그와 이성적인 대화가 될 리가 없었다.
도희는 긴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그만하자.”
그런데 이런 그녀와 달리 그는 그만둘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내가 Y대 가면 어떡할래?”
“…….”
“그럼 그땐 나랑 잘 거야?”
비꼬임 가득한 그의 말에 그녀도 더 이상 치솟는 화를 감출 수가 없었다.
“나랑 자려고 Y대에 들어가겠다고?”
“그래.”
Y대가 무슨 장난도 아니고!
이제는 오기까지 생겼다. 도희는 그 못지않게 잔뜩 비꼬며 말했다
“그럼, 어디 한번 해봐! 네가 과연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제야 화난 그녀의 심정을 눈치챘는지 그가 한결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했다.
“비꼬지 마, 난 아주 진지하니까. 너도 알잖아, 너를 가지고 싶어…… 내가 미칠 지경인 거.”
“……!”
진심 어린 그의 눈빛에 그녀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이러면 안 되는데 방금 전까지 그에게 화난 것도 잊어버리고 멍하니 그를 봤다.
“네 옆에 있으면서도 널 만지지 못하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지옥인지 알아?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야.”
뜨거운 갈망과 정욕이 일렁이는 그의 눈동자가 번들거렸다. 그리고 도희는 그것에 자극 당했다. 동시에 괴이한 열망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걸 느꼈다.
다름 아닌 최정후를 시험해 보고 싶다는…….
이토록 자신을 원한다는 그가 언제, 어느 선까지 그녀를 갈망할 수 있는지 말이다.
날 가지기 위해 그가 정말 Y대에 입학한다면……. 상상만으로도 기뻐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었다.
아아, 변태도 아니고 자꾸 왜 이러는 걸까.
이러는 자신이 도희는 혐오스럽게 느껴졌다. 그런데 그때였다. 그가 그녀의 속을 귀신같이 읽어내듯이 말했다.
“우리 내기해.”
“내기?”
“내가 Y대에 합격하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약속해.”
“……뭘 시키려고?”
“나한테 과외 받아.”
“과외?”
“그래, 몸 과외.”
[본문 내용 중에서]
“나랑 자.”
뜻밖의 말이었다. 도희는 눈을 크게 떴다. 갑자기 왜 얘기가 그리로 튀는지 모르겠다.
“뜬금없이 그게 무슨 소리야?”
“너랑 자면 알 수 있겠지, 누구 말이 거짓말인지.”
오늘 정말 왜 이래? 내가 무슨 동네북도 아니고…….
어이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그녀는 왜 자신이 두 남자 사이에서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솟구치는 화를 애써 삼키며 말했다.
“그딴 거짓말을 내가 왜 증명해야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왜, 잘난 그 새끼랑은 자도 나랑은 못 자겠어?”
“……뭐?”
“고교 중퇴에 사람 구실 못 하는 등신 새끼라서 나랑 자는 게 싫냐고?”
그가 입가에 억지로 미소까지 지은 채 이죽거렸다. 충격적인 그의 말에 그녀는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었다.
하, 정말…….
말이 통하지 않았다. 최정후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모르겠지만, 태영에게 모욕을 받은 상태라 화가 나 이러는 것 같았다. 이런 그와 이성적인 대화가 될 리가 없었다.
도희는 긴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그만하자.”
그런데 이런 그녀와 달리 그는 그만둘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내가 Y대 가면 어떡할래?”
“…….”
“그럼 그땐 나랑 잘 거야?”
비꼬임 가득한 그의 말에 그녀도 더 이상 치솟는 화를 감출 수가 없었다.
“나랑 자려고 Y대에 들어가겠다고?”
“그래.”
Y대가 무슨 장난도 아니고!
이제는 오기까지 생겼다. 도희는 그 못지않게 잔뜩 비꼬며 말했다
“그럼, 어디 한번 해봐! 네가 과연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제야 화난 그녀의 심정을 눈치챘는지 그가 한결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했다.
“비꼬지 마, 난 아주 진지하니까. 너도 알잖아, 너를 가지고 싶어…… 내가 미칠 지경인 거.”
“……!”
진심 어린 그의 눈빛에 그녀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이러면 안 되는데 방금 전까지 그에게 화난 것도 잊어버리고 멍하니 그를 봤다.
“네 옆에 있으면서도 널 만지지 못하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지옥인지 알아?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야.”
뜨거운 갈망과 정욕이 일렁이는 그의 눈동자가 번들거렸다. 그리고 도희는 그것에 자극 당했다. 동시에 괴이한 열망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걸 느꼈다.
다름 아닌 최정후를 시험해 보고 싶다는…….
이토록 자신을 원한다는 그가 언제, 어느 선까지 그녀를 갈망할 수 있는지 말이다.
날 가지기 위해 그가 정말 Y대에 입학한다면……. 상상만으로도 기뻐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었다.
아아, 변태도 아니고 자꾸 왜 이러는 걸까.
이러는 자신이 도희는 혐오스럽게 느껴졌다. 그런데 그때였다. 그가 그녀의 속을 귀신같이 읽어내듯이 말했다.
“우리 내기해.”
“내기?”
“내가 Y대에 합격하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약속해.”
“……뭘 시키려고?”
“나한테 과외 받아.”
“과외?”
“그래, 몸 과외.”
엑시(Exi)
여러 가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싶은 작가.
“사랑은 장르를 가리지 않아요~”
[출간작]
<더티>
<오늘 해요, 우리>
<새빨간 선물>
<어디 한번 도망쳐 봐>
<여우의 주인>
<우렁이에게 잡아먹혔습니다>
<크리스마스까지 혼자면 나랑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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