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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덮어 쓰다 상세페이지

사랑, 덮어 쓰다

  • 관심 3
소장
전자책 정가
2,000원
판매가
2,000원
출간 정보
  • 2021.03.25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6.4만 자
  • 4.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5103620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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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덮어 쓰다

작품 정보

“잘 들어, 류희연. 너 알잖아, 내가 너라면 환장하는 거.”
“……그게 무슨.”
“기억 못하겠지만 그날도 말했고, 아까도 분명히 밝혔어. 류희연 때문에 한 달 동안 정신 못 차렸다고.”
“도대체 곧 결혼하실 분이 저한테 왜 이러세요!”
“그럼 됐네. 결혼할 사람 없으니.”
“네?”
“정말 뉴스라고는 안 보고 살았나 보네. 류희연 보라고 대문짝만하게 기사 내며 파혼했는데.”
“왜 그런 짓을!”
“그럼, 하루 24시간 다른 여자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데 그냥 결혼하라고? 누굴 위해? 그 여자라고 이런 내가 좋을까? 어떡하면 류희연을 뺏어 올 수 있을까, 박 터지게 머리 굴리는 놈이?”

도대체 이 남자 왜 이럴까?
재계 서열 10위에 빛나는 윤송 그룹 막내아들이자
잘나가는 도서출판 윤송의 CEO 서도진.
소설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 같은 외모와 스펙의 소유자인 서도진이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그녀에게 이토록 절절 매달린단 말인가?
6년 동안이나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해 온 애인에게 파혼 당하는 것은 물론,
일평생 모아 온 전 재산을 가지고 도망쳐 버린 생모라는 여자 때문에 한순간에 거지가 되어 고시원이나 전전하는 보잘것없는 여자를.
그녀의 인생에서 중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거세게 뒤통수를 맞고,
이제 더 이상 사랑 따위 믿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불도저처럼 다가오는 도진을 도저히 외면할 수가 없다.

“긴 터널 혼자 걷는다고 고생했어. 이젠 같이 가자. 이 손 절대 안 놓치고 단단히 잘 붙들고 지킬 테니까 제발 의지해 줘. 임신이든 아니든, 당신의 모든 순간에 함께 있을 수 있게.”

정말 이 남자를 믿어도 될까?
상처투성이로 남아 버린 사랑, 덮어 쓸 수 있을까?



[본문 내용 중에서]

“나 지금 업무 때문에 여기 있는 거 아닙니다. 그러니 사석에선 도진 씨로 불러 줬으면 좋겠는데.”
아……. 낮게 터지는 한숨을 삼킨 희연이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그냥 조용히 지나가고 싶었는데 너무 큰 바람이었나 보다. 또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니.
“그럴 순 없습니다. 저를 아껴 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출판사 대표와 작가의 관계일 때지 그 이상은 원하지도 달갑지도 않은 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괜찮습니다. 원하게 만들면 되고 달갑게 느끼게 하면 되니까.”
“대표님!”
“가만있는 사람 가슴에 불 지른 건 당신이야. 사람 미치게 만들어 놓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돌아서는 널 두고 내가 무슨 생각을 했을 것 같아?”
주춤, 주춤.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던 희연이 단단한 벽에 막혀 강제로 멈췄다. 새까만 안광을 번뜩이며 우아하고도 여유롭게 다가서는 남자는 그녀가 알던 서도진이 아니었다.
냉정하면서도 따뜻하고, 고고하지만 다감한 대표가 아니라 가혹하리만치 매섭고, 두려울 정도로 뜨거운,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몸이 굳게 만드는 격한 기운이 사위를 감싸고 있었다.
잘못 건드렸다는, 이 남자 정말로 제정신이 아니구나, 라는 깨달음은 안타깝게도 너무 늦은 듯했다. 고시원 입구에서처럼 벽을 짚어 그녀를 가둔 남자에게선 아까와는 전혀 다른 열기가 일렁였다. 도구나 여기는 완전히 격리된 공간.
무슨 일이 벌어지든 누구 하나 나타나지 않을 거라는 예감은 거의 직감에 가까웠다.
“대, 대표님, 이러지 말고…….”
“결혼식에 왜 갔을까? 류희연 안 보겠다는 일념으로 무려 한 달을 스위스에 처박혀 있었는데.”
“제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주는 손끝이 칼날처럼 예리하게 느껴졌다. 아니, 그의 손길이 닿는 살결 부분, 부분이 칼로 그어지듯 날카로운 자극을 감각하며 멋대로 전율했다.
순간, 그 밤에 느꼈던 야릇한 관능이 전신을 휘돌았다. 단언컨대 그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분노로 달아오르던 눈동자가 깊이를 알 수 없도록 위험스럽게 침잠하고 있었다.
“흔들어 봐야 안 흔들릴 걸 알아서 놔줄까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 내가 그렇게 착한 놈은 아니라서.”
“흣…….”
이마를 쓸어내린 손끝이 달아오른 귓불을 스치자 꽉 다문 잇새로 신음이 터졌다. 누구보다 당황한 건 그녀 자신. 따로 뭔가를 한 것도 아니고 그저 가볍게 스쳤을 뿐인데 촘촘히 박힌 솜털이 일제히 비명을 내지르는 기분이었다.
“봐, 류희연. 이렇게 닿기만 해도 미칠 것처럼 불꽃이 튀는데 어떻게 당신을 놔주겠어.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인 여잔데.”
“그런 거 아니…… 으읏!”
“아니, 맞아. 나름 담백하게 살았던 놈을 씹질에 미친 새끼로 만들었거든,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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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1

구매자 별점
39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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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한 단점이라면...짧다는 것. 재밌게 읽었어요~

    red***
    2025.03.13
  • 디테일이 아쉬운 작품입니다.

    jih***
    2023.10.12
  • 여주.. 성격 별로네요.

    sto***
    2023.10.05
  • 물핥빨물 킬타용인데 짧게 읽을만해요.

    wan***
    2023.10.01
  • 출판사 대표 아니랄까봐 말이 청산유수에요 여주 끌려갈 수밖에 없네요 좋은데로 끌려가서 다행이죠? 전남친한테 제대로 복수를 못한게 좀 아쉽네요 재탕했는데 다시보니 여주 철벽이 너무과해요

    cas***
    2023.09.25
  • 여주 성격이 남주랑 자고난후 바뀐 것 같아요. 전남친한테는 말한마디 못했던 여주가 남주한테는 까칠한 말도 잘하네요. 남주의 매력으로 끌고 가는 글이네요. 잘 봤어요.

    ssj***
    2023.09.20
  • 정신없이 읽었네요. 도진의 말빨에 희연이 홀딱 넘어간듯한..

    ys3***
    2023.09.19
  • 제대로 벤츠네요~^^ 더더 읽고 싶은데 짧아서 아쉽네요~^^

    gus***
    2023.03.05
  • 내꺼 아니지만 남주가 아까워서 죽을뻔했음 여주 말투 진심 짜증

    ski***
    2022.06.18
  • 희연이가 도진이 만나서 사랑 제대로 푹 덮어썼네요~~^^ 묵은지로 뒀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좀 짧아서 아쉽네요.. 더 읽고 싶은데...

    any***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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