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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 결혼 상세페이지

공생 결혼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1,300원
판매가
1,300원
출간 정보
  • 2022.01.26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1만 자
  • 4.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5106119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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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 결혼

작품 정보

“난 진짜 결혼이 하고 싶어. 이런 껍데기 말고.”

공생 결혼은 인간이 창조한 가장 완벽한 형태의 결합이라 생각했다.
가족의 잔소리에서 해방되는 건 물론이요, 소개를 빌미로 한 각종 구설수, 싱글이기에 의심받아야 했던 업무 역량에의 재고는 가뿐히 털어내면서 주거 문제, 법적 문제까지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니!
당장 결혼하지 않으면 본가로 잡혀 들어갈 운명의 6년 차 직장인 윤이설에게 이보다 훌륭한 결혼 조건은 없었다.
게다가 가사 문제로 다툴 일도, 시댁 문제로 신경전 펼칠 일도 없다는 소리에 물고기가 미끼를 물듯 덥석 오케이를 외쳤건만! 마음이 달라졌다.
가랑비에 옷 젖듯 야금야금……. 내리붓는 폭우에 배 뒤집히듯 홀라당!


[본문 내용 중에서]

“나는 어때?”
“……!”
“나는 협조할 의사 충분히 있는데. 아니지, 내가 협조해 달라 부탁해야 하나.”
“뭐라고요?”
“말 그대로.”
“하! 놀리니까 재밌니? 급하다니까 막 덤벼도 괜찮겠다 싶었어? 진짜 저질이다, 강진한.”
순간 핀트가 나가 버렸다.
이 자리에 나온 업무적 포부도, 어려운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휘발해 버린 자리엔 오래도록 억눌러 왔던 분노가 옹골차게 똬리를 틀었다.
“이게 윤이설 본모습인가?”
“그러는 넌, 이렇게 상스러운 게 본바탕이고?”
이설은 한 마디도 밀리지 않고 받아쳤다.
선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경외와 터부 사이를 교묘히 오가며 사람을 주눅 들게 하던 존재에 대한 해묵은 분노이자 원망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상스러워. 포장을 어떻게 했냐가 다를 뿐이지.”
“아, 네. 과대 포장으로 모자라 과잉 포장에 빛나는 대단하신 선배님, 조심히 들어가시고 다시는 연락하지 마세요. 오늘 일, 못 들은 거로 하겠습니다.”
발끈하는 자신과 달리 흔들림조차 없는 태도에 이를 악문 이설은 마지막 남은 이성을 힘겹게 긁어모았다. 억울하면 성공하라는 말이 이렇게 뼈 때리는 것도 처음이었다.
따귀라도 올려붙이고 싶은 순간에조차 뒷일을 계산하는 망할 분별력이 개탄스러울 따름이었다.
“나도 급해, 결혼.”
“이거 놔요!”
분연히 돌아서는 몸이 붙들린 건 밖이 훤히 보이는 유리문을 열어젖히기 직전이었다. 거칠지는 않지만, 어깨를 얼마나 단단히 붙잡았는지 떨쳐내려는 시도는 미약한 요식 행위조차 되지 못했다.
“들어 봐, 나도 너처럼 협조자가 필요하다고.”
“나쁜 놈!”
“한동안 내버려 두는 것 같더니 무슨 발동이 걸렸는지 결혼하라고 난리도 아니야. 그러니까 나도 잠시 비 피할 상대가 필요하다고.”
“……진심으로 하는 소리예요?”
“이보다 진심인 적이 있었나 싶은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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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2

구매자 별점
170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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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훅훅 바뀌는 감정선 이해 안가고. 그 단기간에 자주 보지도 않았다는데 취미가 물들어가...? 그리고 초음속 운전 교통사고 잠재적 범죄자^^ 1도 안멋짐

    way***
    2023.12.04
  • 정말 짫아오ㅡ 근데 재미 있어오ㅡ

    y43***
    2023.11.02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pki***
    2023.10.31
  • 둘 사이 오해를 남주 시점보다는 여주와 대화로 푸는 장면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쫌 드네요 그럼 쫌 더 감동이었을듯 짧은 단편이다보니 설명으로 풀어 버리셨나봐요 항상 짧아서 아쉽네요

    cas***
    2023.10.11
  • 짧아서 아쉬워서 별한개 뺍니다

    yjh***
    2023.10.05
  • 내용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네요^^

    sto***
    2023.10.04
  • 짶아서 그런가 좀 아쉽네요.

    ral***
    2023.04.30
  • 사랑은모르지만 타이밍은 아네욤 ㅋㅋㅋㅋ

    jjo***
    2023.04.26
  • 어설퍼보이나...간단하니 좋네요

    ima***
    2023.01.31
  • 너무~ 아쉬워요 ~ 외전 주면 좋겠어요~

    jeo***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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