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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의 유모 상세페이지

로미오의 유모

  • 관심 3
소장
전자책 정가
2,500원
판매가
2,500원
출간 정보
  • 2022.06.2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만 자
  • 4.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5108021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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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의 유모

작품 정보

“제안을 먼저 하셨으니까 저는 그에 합당한 답을 드려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네, 말씀만 하십시오.”
“태건석 배우님이 우리 가게에 딱 다섯 번만 방문해서 매상 올려 주는 게 제 조건이에요. 한 달 안에 다섯 번 출근 도장 찍으시면 영원히 오늘 오전 기억은 삭제되는 거죠. 어때요? 쉽죠?”

친구의 대타로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의 보조 출연을 하게 되었을 때만 해도 상상도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태건석과 재회하게 되리라고는.
그것도 거의 벌거벗은 몸과 다름없는 꼴로 그의 비밀을 엿듣게 되리라고는.
그러나 고된 삶의 현실에 치여 그와의 재회를 기뻐할 겨를도 없이 바로 삶의 터전인 ‘블루문’으로 돌아가야 했던 순수는 그의 비밀 따위 금방 잊어버렸다.
그런데 건석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그녀에게
그 비밀을 지키는 대가로 뭘 바라는지 물었고,
그녀가 마치 협박범이라도 되는 듯 밀어붙이는 그에게 화가 난 순수는
입을 다물어 주는 조건으로 예정에도 없던 계약을 하고 만다,
자신이 운영하는 블루문에 한 달 동안 다섯 번만 오라고.
그렇게 다시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오게 되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오순수! 말해 봐. 얼마를 원하는데?”
태건석이 겁도 없이 돈을 언급했다. 그래, 그동안 돈 좀 모았다 이거지. 순수는 건석이 얄미웠다.
“한 100억쯤 줘 보든지.”
“뭐?”
건석의 눈썹이 치켜올라갔다.
“왜, 그 정도 재력은 안 되시나?”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유동이 다시 나섰다.
“저기, 오순수 씨, 우리 건석이가 좀 욱하는 경향이 있어서요. 기분 상하셨다면 이해 좀 해주세요.”
“그러게요, 예전보다 성질 많이 나빠졌네요. 성공하면 오히려 자중해야 하는 거 아닌가. 벼는 익을수록 고개 숙인단 말도 있잖아요. 이미지 세탁 엄청 잘하셨나 봐요.”
태건석이 눈을 험악하게 떴지만 순수는 아랑곳없이 말을 이었다.
“내가 동창이고 해서 그냥 넘어가 주려고 했는데 이렇게 나오니 저로서도 어쩔 수가 없네요. 기분이 아주 팍 상해 버렸어요. 어떻게든 제 상한 기분에 대한 보상을 해주셔야 할 거 같아요.”
순수는 건석에게 내밀 조건을 머릿속으로 굴려 보았다. 태건석이 좀 괴롭더라도 자신이 즐거울 수 있는 상황 몇 가지를.
“하, 아무것도 안 바라는 척하다가, 막상 놓치긴 아까웠나 보지?”
건석이 빈정거렸다.
“그럼, 난 준다는 건 받는 주의거든.”
순수가 지지 않고 대답했다.
“자자, 건석아, 너무 그러지 좀 말고. 오순수 씨도 너른 마음으로 말씀을 해주시고요.”
더는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유동이 전면에 나서 두 사람을 진정시켰다.
“제가 양아치도 아니고 남의 비밀이나 사생활 가지고 협박하거나 이용해 먹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매니저님은 그렇게 사시나무 떨듯 긴장 안 하셔도 되고요.”
순수는 세상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제안을 먼저 하셨으니까 저는 그에 합당한 답을 드려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네, 말씀만 하십시오.”
“뭐든 들어주겠다고 했으니까, 제가 원하는 걸 말할게요. 우리 호프집 매상 좀 올려 주세요.”

작가

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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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2

구매자 별점
36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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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는 여자를 세상에 드러내지못하는게 무슨 사랑이냐!!!

    ina***
    2022.07.09
  • 짧지만 잼났어욤~~~~

    jjo***
    2022.07.09
  • 이렇게 끝? 더 끌어도 재밌을 소재들이… 아쉬워요~ 너무 짧아서 가벼운 느낌….

    dds***
    2022.07.07
  • 상큼발랄 재밌는 로코. 아이디어가 재밌어요.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변사체1과 법의관으로 만난 예고 동창생이라니.. 꼭 드라마 본거 같아요. ㅎㅎ 큰 고구마 없고 중편이라 한번에 후루룩 읽혀요~ 외전도 주셔요!

    msu***
    2022.07.05
  • ㅋㅋ정말 단백해요 내용도 단백하고 필력도 단백하고 씬도 단백해요. 이런말 정말 잘 안하는데.. 작가님이 씬을 좀 못 살리는거 같아요 ㅋ

    inh***
    2022.07.03
  • 재밌는데 갑자기 끝나버린듯해요 .. 외전이라도 주세요!

    yea***
    2022.07.01
  • 짧아서 아쉽긴 한데 가독성 좋고 재밌어요!

    tls***
    2022.07.01
  • 동갑내기 로코의 정석인 느낌이에요. 재밌어요!

    shs***
    2022.06.30
  • 슬슬 읽혀요ㅎㅎ 잘 봤습니다

    suy***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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