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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의 정석 상세페이지

원나잇의 정석

  • 관심 23
소장
전자책 정가
2,000원
판매가
2,000원
출간 정보
  • 2022.10.18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4.1만 자
  • 4.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5109295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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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의 정석

작품 정보

“좆같네.”
도움의 손길을 외면한 남자는 그렇게 뇌까렸다.
더없이 서늘한 목소리로, 눈물 어린 차갑게 얼굴을 외면하며.
“호텔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저런 게 드나듭니까. 지금 당장 지배인 호출해요. 출입자 관리 똑바로 하고.”
발이 굳어 꼼짝도 못하는 려원의 눈앞에서 엘리베이터 문은 가차 없이 닫혔다.
매달릴 여지조차 주지 않는 냉담한 외면에 가슴속 뭔가가 뚝 끊어지는 기분이었다.
온갖 지질한 꼴은 다 당했다 자신한 게 무색하게 치미는 모멸감에 머리가 아찔했다. 사람을 한낱 무생물 취급하는 상대에게 입도 뻥긋 못했다는 억울함은 허벅지까지 밀려 올라간 치마를 보는 순간 수치심으로 치환됐다.
“하……!”
그제야 유리창에 비친 제 꼴을 본 려원이 허탈한 울음을 삼켰다.
도움을 주기는커녕 모욕감에 굴욕감까지 선사한 남자를 원망하기엔 제 몰골이 너무도 뻔했다.


[본문 내용 중에서]

“왜 오신 거죠?”
이번에도 물으나 마나 한 질문이었지만 려원은 고집스럽게 대답을 기다렸다.
이 남자가 아니었다면 꼭두새벽부터 들이닥친 대표의 등쌀에 모 회장님 라운딩 뒤풀이 유희 상대로 팔려 갔을 거다. 오늘 무사하다고 내일, 모레, 그 이후까지 계속 그럴 리는 없겠지만.
“여긴 왜 온 거냐고요?”
대답을 생략하는 남자를 빤히 올려다보며 다시 묻자 빈틈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얼굴이 느리게 풀어졌다.
무표정이나 조롱이 아닌 감정을 드러내는 남자를 려원은 홀린 듯 쳐다봤다. 얼굴이 웃는 건 아니었다. 겨울 바다보다 새까만 눈동자가 폭죽이 터지듯 반짝댔을 뿐이지.
“글쎄, 재미있어서?”
“재미, 라고요?”
“이번엔 또 어떤 어퍼컷을 날릴까 궁금해졌거든. 간땡이가 얼마나 큰 건지 확인도 하고 싶고.”
“아직도 의심해요? 뒷조사 잘만 하면서 뭐가 진실인지 보는 눈은 없냐고요.”
이번엔 화내는 게 아니었다.
이만하면 돌아가는 상황을 알 만도 한데 여전히 그쪽으로 몰아가는 게 답답한 거였다. 한편으론 억울하기도 하고.
“영감이랑 관련 없는 건 알아.”
“영감, 이라면……?”
“태진 그룹 태현삼 회장.”
“아니라니까요!”
발끈하는 여자가 제법 귀여워 무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게 뭐라고 지난밤 내내 뇌리를 맴돌았는지 실체가 궁금했다.
쥐뿔도 가진 것 없는 주제에 밉지 않게 당당한 여자. 여자라면 학을 떼던 대가리에 10년 만에 욕망이란 걸 불어넣은 여자.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송려원은 특별한 존재였다.
“그렇다고 다른 쪽과의 관련성을 배제…….”
“잘래요?”
“뭐?”
“나랑 섹스하겠냐고요?”
무결의 턱이 으깨질 듯 굳어졌다.
하늘에 맹세코 이토록 당황한 건 처음이었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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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3

구매자 별점
225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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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타용으로 좋아요.짧은데 재밌어요~

    you***
    2025.01.11
  • 짧지만 볼만해요~~^^.

    you***
    2024.12.29
  • 깔끔 그자체로 쭈욱 한방에 읽었네요

    kny***
    2024.12.01
  • 짧게 휘리릭읽고 싶을때

    pur***
    2024.05.08
  • 유튜브에 16부작 드라마를 16분으로 줄인 드라마몰아보기 같은 로설.킬타용

    eve***
    2024.02.17
  • 한번에 휘릭~~~~ 외전 없을까요

    y43***
    2023.10.29
  • 짧지만 재미있게 읽었어요

    sto***
    2023.10.04
  • 갑자기 여주가 잘래요 하는건 좀 거시기하긴 한데 단편이라 개연성은 좀 날려도 재미있으니 좋사요

    cas***
    2023.09.05
  • 진짜 뭐지.. 벌써 끝이라니.. 잼나서 호로록 한번에 읽었습니다ㅋ

    azz***
    2023.06.03
  • 아 달달한고 좋은데 넘나 짧다 ㅠㅠㅠㅠㅠㅠㅠㅠ

    gid***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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