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3.06.28.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4.7MB
- 약 3.6만 자
- ISBN
- 9791169863094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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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환(愛情丸)> 단골손님인 백 문주를 연모하는 약방 주인, 섭소흔은 비급 《기기요경》에서 요사스러운 약을 만드는 법을 발견한다.
기재의 비범한 손에서 기어이 완성되고야 만 애정환(愛情丸).
소흔은 엉큼한 속마음을 숨기고 그것을 백 문주에게 선물하려 하는데…….
***
“설마 약효가 입만 맞추면 끝이 아니라던가.”
무영의 단정한 눈매가 가로로 샐쭉이 길어졌다. 무언가를 가늠해 보는 듯 가라앉았던 눈빛은 금세 열기를 띠었다.
“그보다 더한 것도 하고 싶은데.”
잔뜩 풀린 눈으로 나른하게 웃는 무영을 보며 소흔은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대낮에 이러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가 뭘 할지도 모르면서, 처음으로 두려워졌다. 제 손으로 만든 환약이 불러올 예측 불허한 상황이…….
[본문 내용 중에서]
“소흔아.”
무영이 정욕에 사로잡힌 눈으로 땀이 빠작빠작 배어 나온 작은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읏, 네, 아…… 흣!”
얕은 쾌감으로 찡그려진 소흔의 눈가 위로 짧은 입맞춤이 떨어져 내렸다.
“시작하면 못 멈춰.”
욕정이 뚝뚝 묻어나는 경고에 소흔의 눈이 살짝 커졌다.
아직 시작도 안 했단 말인가? 지금 몸 안을 휘젓는 것만으로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소흔은 앓는 신음을 흘리며 무영의 팔에 매달렸다.
“흐, 네에…….”
꼬박꼬박 돌아오는 대답이 기꺼웠던 걸까. 무영이 또 한 번 입을 맞췄다. 맞물리는 입술 사이로 미끈하게 침입하는 혀처럼, 젖은 계곡을 탐하는 손가락의 결합도 깊어졌다. 숨을 빼앗아 버릴 것처럼 혀를 옭아맨다. 무영은 거침없이 쭉쭉 빨아올리며 소흔을 삼켰다. 위로는 삼키고, 아래로는 찔러 들어갔다. 재차 움직이는 손가락은 어느덧 세 개로 늘어나 좁은 구멍을 벌렸다. 붉은 동굴 입구를 빠끔하게 벌리는 손가락에 잔뜩 묻어난 애액이 음란한 손짓을 윤활하게 했다.
찔걱, 찔걱. 푹 젖은 마찰음, 가쁜 숨을 동반한 여린 교성, 욕정에 짓눌린 숨소리…….
약방 한쪽에 마련된 작은 방의 공기가 길어지는 농탕질로 한층 더 가라앉았다.
“읏, 아, 으읏, 아읏, 문, 주님…… 아으, 하읏……!”
빡빡했던 질구는 어느덧 손가락 네 개를 물고 있었다. 녹진해진 입구 주변에는 잦은 희롱과 진득한 삽입질로 포말이 일었다. 무영이 희고 투명한 액으로 범벅된 손으로 심지가 박힌 듯이 꼿꼿하게 선 음경을 쓸어내렸다. 기둥 끝, 움푹 파인 홈에서 솟고라진 마중물과 애액이 섞이며 좆에 펴 발라졌다. 끈적거리는 손과 불기둥 사이가 점액이 끈끈한 풀처럼 서로 이어졌다.
이윽고 검붉은 좆 끝이 소흔의 질구를 뭉근하게 문질러댔다. 부들부들하게 풀어진 미끈거리는 입구를 맛보자 기둥에 선 힘줄이 금방이라도 불거질 것처럼 더 팽팽해졌다.
“읏…….”
그것은 잘 참아 오던 인내심이 끊어지는 소리였다. 무영은 이를 꽉 깨물어 보았으나 소용없는 일이다. 그가 뇌까렸던 경고처럼 이제는 질주할 일만이 남았다. 무영은 고삐 풀린 짐승처럼 묽은 액이 줄줄 나오는 귀두를 좁다란 구멍에 욱여넣었다.
[본문 내용 중에서]
“소흔아.”
무영이 정욕에 사로잡힌 눈으로 땀이 빠작빠작 배어 나온 작은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읏, 네, 아…… 흣!”
얕은 쾌감으로 찡그려진 소흔의 눈가 위로 짧은 입맞춤이 떨어져 내렸다.
“시작하면 못 멈춰.”
욕정이 뚝뚝 묻어나는 경고에 소흔의 눈이 살짝 커졌다.
아직 시작도 안 했단 말인가? 지금 몸 안을 휘젓는 것만으로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소흔은 앓는 신음을 흘리며 무영의 팔에 매달렸다.
“흐, 네에…….”
꼬박꼬박 돌아오는 대답이 기꺼웠던 걸까. 무영이 또 한 번 입을 맞췄다. 맞물리는 입술 사이로 미끈하게 침입하는 혀처럼, 젖은 계곡을 탐하는 손가락의 결합도 깊어졌다. 숨을 빼앗아 버릴 것처럼 혀를 옭아맨다. 무영은 거침없이 쭉쭉 빨아올리며 소흔을 삼켰다. 위로는 삼키고, 아래로는 찔러 들어갔다. 재차 움직이는 손가락은 어느덧 세 개로 늘어나 좁은 구멍을 벌렸다. 붉은 동굴 입구를 빠끔하게 벌리는 손가락에 잔뜩 묻어난 애액이 음란한 손짓을 윤활하게 했다.
찔걱, 찔걱. 푹 젖은 마찰음, 가쁜 숨을 동반한 여린 교성, 욕정에 짓눌린 숨소리…….
약방 한쪽에 마련된 작은 방의 공기가 길어지는 농탕질로 한층 더 가라앉았다.
“읏, 아, 으읏, 아읏, 문, 주님…… 아으, 하읏……!”
빡빡했던 질구는 어느덧 손가락 네 개를 물고 있었다. 녹진해진 입구 주변에는 잦은 희롱과 진득한 삽입질로 포말이 일었다. 무영이 희고 투명한 액으로 범벅된 손으로 심지가 박힌 듯이 꼿꼿하게 선 음경을 쓸어내렸다. 기둥 끝, 움푹 파인 홈에서 솟고라진 마중물과 애액이 섞이며 좆에 펴 발라졌다. 끈적거리는 손과 불기둥 사이가 점액이 끈끈한 풀처럼 서로 이어졌다.
이윽고 검붉은 좆 끝이 소흔의 질구를 뭉근하게 문질러댔다. 부들부들하게 풀어진 미끈거리는 입구를 맛보자 기둥에 선 힘줄이 금방이라도 불거질 것처럼 더 팽팽해졌다.
“읏…….”
그것은 잘 참아 오던 인내심이 끊어지는 소리였다. 무영은 이를 꽉 깨물어 보았으나 소용없는 일이다. 그가 뇌까렸던 경고처럼 이제는 질주할 일만이 남았다. 무영은 고삐 풀린 짐승처럼 묽은 액이 줄줄 나오는 귀두를 좁다란 구멍에 욱여넣었다.
어연
어연(語緣)
동양풍 시대물 로맨스만 씁니다.
初章. 丸
中章. 情
終章. 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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