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되돌아온 우리의 이별은 상세페이지

되돌아온 우리의 이별은

  • 관심 9
소장
전자책 정가
2,000원
판매가
2,000원
출간 정보
  • 2025.07.28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4.3만 자
  • 4.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3482663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되돌아온 우리의 이별은

작품 정보

“요즘 들어서, 이드모어에 입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자주 해.”
“…….”
“네 말처럼 우리가 헤어진 건 맞는데…… 헤어진 너를 매일 볼 수 있는 것도 퍽 괜찮은 것 같아.”
“…….”
“그땐 매일 본 적 없잖아. 매일이 뭐야, 일주일에 한 번 보는 것도 빠듯했었지.”

5년 전 헤어진 전 남자 친구가 상사가 되어 돌아왔다.
5년을 만나 헤어진, 헤어진 것조차 믿기지 않고
헤어짐을 받아들이는 게 너무나 힘들었던 첫사랑 재승이.
5년 중 3년을 떨어져 지냈다.
매주 대구로 내려가는 KTX를 타며 우리는 절대 이별 따위 하지 않는다고,
떨어져 지낸다고 헤어지는 일 따위는 없다고 자신했던 우리인데,
그가 보스턴으로 파견을 나가고 몇 달 후
차츰 서로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살게 되면서,
우리는 그렇게 이별을 했다.
그리고 5년 후, 그가 지영이 근무하는 회사에 그녀의 상사로 부임하게 된 것이다.
여전히 두 사람 사이에 남아 있는 무언가가 그들을 흔들 때쯤,
지영은 이별의 기억으로 되돌아온 재승에게 차츰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너를 생각하면 아직 멍해.”
“?”
“우리가 헤어졌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무슨…….”
“네가 화가 났다고 생각했었어.”
나는 애써 웃는 재승의 눈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 역시 이런 말을 하는 자신이, 아니, 이런 상황이 몹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나는 괜한 말을 꺼낸 걸 후회했다.
왜 굳이 이드모어에 입사를 했느냐는 식의 말은 마음에 담아 두고 말았어야 했다. 재승과 근본적인 대화를 하려던 게 아니라면.
“내가 괜한 말을 했어. 괜한 소리니까 신경 쓰지 마.”
나는 차마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는 나의 얼버무린 사과를 받았어야 했다. 지나간 얘기는 꺼내지 말자는 둘 사이의 묵약에 동의해야 했다.
“우리가 왜 헤어진 거지?”
적어도 황당하기 그지없는 말 같은 건 하지 않았어야 했다. 나는 씁쓸하게 웃고 있는 그의 눈을 원망스럽게 쳐다봤다.
비가 내리는 차창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나에게 재승이 말했다.
“아까 네가 아이스크림을 안 먹겠다고 하는데 불쑥 그런 생각이 들었어. 아, 우리가 헤어졌었지, 하는.”
후춧가루를 삼킨 것같이 목구멍이 홧홧했다.
나는 인내라는 건 알지 못하는 사람처럼 운전석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게 나한테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해?”
“그럼 누구한테 해?”
답답한 마음이 한숨이 되어 쏟아졌다.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와이퍼에 시선을 둔 채 재승이 말했다.
“그냥 그랬다는 얘기야, 아이스크림 때문에 화가 난 게 아니라.”
“뭐가 사람을 살게 하는지 알아?”
“?”
“체념이야.”

작가

김이연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되돌아온 우리의 이별은 (김이연)

리뷰

4.0

구매자 별점
4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갑자기 결말이? 이게 왜 19금? 4만자 안에 등장인물은 또 왜 이렇게 많은지 너무 피곤하네요. 소개글이 끌려서 도전해봤는데 괜힌 짓이었습니다.

    mip***
    2025.07.29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물 베스트더보기

  • 파리지옥 (김지소)
  • 오만한 남편의 권태 (김샤론)
  • 낱장의 여름 (박영)
  • 섬광 (한태양)
  • 모태약혼 (국영수)
  • 아마도 악마가 (주성우)
  • 복수의 종말 (주현정)
  • 비서 감금 (삽화본) (문정민)
  • 배덕한 아저씨 (달뜨)
  • 코드 노바(Code Nova) (이내리)
  • 반동(recoil) (진교)
  • 코즈믹 호러는 어떠세요? (이정운)
  • 전무님, 읽지 마세요! (진채오)
  • 해당사항 없음 (허도윤)
  • 더티 프렌즈 (이아현, 김진영 (카스티엘))
  • 길티 오피스 (언솝)
  • 흔과 적 (언솝)
  • 러브:제로(Love:Zero) (이분홍)
  • 메리 사이코 (건어물녀)
  • 히로인 (보라영)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