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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잊는 시간 상세페이지

너를 잊는 시간

  • 관심 13
소장
전자책 정가
1,400원
판매가
1,400원
출간 정보
  • 2024.08.1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7만 자
  • 4.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9868907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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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잊는 시간

작품 정보

“나, 너하고 헤어지기 싫어.”
“상상도 하지 마. 그런 일은 없을 거니까.”

9년을 사귄 남자 친구에게 뻔한 이별을 당했다.
장기 연애를 했던 그녀를 두고 그 정도면 사실혼 관계라고 규정 지었던 두 번째 남자 친구에게 큰 상처를 받았다.
최악의 이별을 두 번이나 한 자신이 다시 사랑을 입에 올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 사람과의 이별은 꿈조차 꾸지 못할 정도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줄은 진정 몰랐다.
그저 오빠의 친구일 뿐이라고 여겼었는데,
좋은 게 있으면 함께 하고 싶은 사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생각나는 사람…….
어디가 됐든 함께 떠나고 싶은 사람…….
그녀에게 진서는 사랑이 결코 추상적이지 않다는 걸 알게 해 준 사람이었다.
주영은 그런 진서와의 사랑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다시 상처를 받을까 봐 두려우면서도 진서와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본문 내용 중에서]

‘끝’이라는 말에는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았다.
끝은 그저 끝일 뿐이었다. 불행의 끝이든, 행복의 끝이든 간에.
9년을 사귄 자신에게 결혼할 상대는 아닌 것 같다는 말을 하던 박태만에게 주영이 느낀 감정은 그랬다.
이런 나쁜 자식하고는 헤어져야 해.
첫눈에 반한 듯 앞에선 결혼을 얘기하더니 뒤에선 친구들과 자신을 우스갯거리로 만든 김소본에게도 그녀는 같은 감정을 느꼈다.
나쁜 새끼네.
그런데 진하의 전화를 받던 날은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다.
다시 상처를 받을까 봐 두려우면서도 진서와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만일 진서와 헤어지게 된다면 평생 그를 잊지 못할 것 같았다.
눈물을 펑펑 쏟을 만큼 요란한 고백을 받은 적도 없고, 기억을 잠식할 만큼 뜨거운 열애를 한 기억도 없는데, 어떻게 보면 밋밋할 정도로 평범했던 진서와의 사랑을 잃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진하가 한 말을 진서에게 고스란히 전하면서도 조금도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았던 건.
남매 사이를 이간질한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자신이 뻔뻔할 정도로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구진하가 한 얘기, 마음에 담지 마.”
“그랬으면 오빠한테 휴대폰을 넘기지도 않았어.”
“잘한 짓이야.”
“나, 너하고 헤어지기 싫어.”
“상상도 하지 마. 그런 일은 없을 거니까.”

작가

탄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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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8

구매자 별점
13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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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지만 재미있어요. 외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hsj***
    2025.05.16
  • 외전 꼭 주세요. 성영이랑 희경이의 뒷 이야기 궁금해요.

    ste***
    2025.01.14
  • 짧은데 재미있어요 잘읽었어요~

    wes***
    2024.09.26
  • 짧은 길이에 비해 내용이 풍성했어요. 긴 연애의 끝 이후 겪을 수 있는 타인들의 무례한 눈길과 첨언들로 인한 폭력아닌 폭력을 봤습니다. 여주가 생각보다 당차게 대응해서 좋았고 남주와 여주의 오빠가 시원스레 쓰레기를 분리수거 해주는 것도 멋지네요. 남주와 여주외에도 여주의 친척 여성 이야기도 들어있고 길이에 비해 등장인물들이 꽤 돼 주연들의 연애가 더 고파졌어요ㅠ 장편이라도 이보다 못한 글들도 많으니, 작가님의 전작과 더불어, 스토리들 소재나 전개방식 시점들이 참 매력적이라 응원차 별 5개 드렸어요. 건필을 기원드리며 차기작도 기다리겠습니다!

    mon***
    202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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