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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밤 상세페이지
출간 정보
  • 2026.01.2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5만 자
  • 4.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UCI
G720:N+A320-20260120029.M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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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밤

작품 정보

“부사장님, 저하고 연애 안 하실래요?”
“서현 씨가 생각하는 연애는 어떤 연애예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흑해에 자신을 가둔 사람과 완전한 밤에 갇힌 내가 연애를 하면…….”
“그 끝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한번 해보죠.”

동방 토건 부사장 익준과 그의 비서인 서현은 6년 동안 서로를 알고 지냈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공적인’ 관계였다.
능력 있고, 친절하고, 유머러스하고, 성격도 좋은 익준과 서현에게
누구도 그토록 아픈, 아니, 절망적인 과거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형제를 죽였다는 죄책감과 부모님을 이혼시켰다는 죄의식 속에서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흑해에 스스로를 가둔 익준.
부모님의 강요로 대학 시절 결혼과 이혼을 하며
완전한 절망에 빠져 완전한 밤 같은 그곳에 스스로를 가두었던 서현.
어느 날, 우연히 서현을 찾아온 전남편으로 인해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에 대해 알게 되고,
그 누구에게도, 감히 스스로에게조차도 말하지 못했던
완전한 절망을 이야기하며 비로소 상처가 아물기 시작한다.

완전한 밤, 완전한 절망 속에서 만난 단 하나의 빛줄기.


[본문 내용 중에서]

“이게 뭔지 알아요?”
“바닷속 사진이잖아요. 잠수함은 아닌 것 같고…… 오래전에 침몰한 배처럼 보여요.”
“흑해라는 곳이에요.”
“흑해요?”
“햇빛도 닿지 않고, 산소도 없는 그런 곳이에요.”
“아!”
“살아 있는 것들은 생존할 수 없고, 침몰한 난파선이나 유물 같은 것들은 어떤 훼손도 없이 그대로 보존되는 곳이죠.”
“!”
서현이 놀란 눈으로 그를 봤다. 그런 흑해의 사진을 휴대폰 화면으로 저장해 둔 익준의 마음을 알 것 같아서였다.
늘 활기가 느껴지고 여유로움이 몸에 밴 것 같던 익준은 사실 흑해 같은 심연에 자신을 가둬 버린 사람이었던 것이다.
“나는 이 사진을 보면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져요.”
“안 무서워요?”
“이전에 겪은 일들이 훨씬 더 무섭죠.”
“나는 고요한 공간에 혼자 있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막상 고요함이 이불처럼 나를 덮는 건 무서워요.”
“그럴 땐 어떻게 해요?”
“TV를 켜둬요. 볼륨을 아주 작게 해서.”
“화이트 노이즈 같은 건가요?”
서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던 날, 캄캄한 밤하늘에 별이 몇 개 있었어요. 어둠에 익숙해지고 나니까 그제야 보이더라고요. 눈을 가늘게 떠야 겨우 보이는 몇 개의 별이 완전한 밤을 방해하고 있더라고요.”
“안심이 되던가요?”
“약간은요.”

작가

에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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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4

구매자 별점
15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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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님 책은 거진 다 소장 중인데 신작이라 바로 데려갑니다. 재밌게 볼게요:)

    ibl***
    2026.01.27
  • 물질만능 부모가 자녀의 미래를 담보 삼아 인생 편히 살려고 하네요. 여주나 남주나 딱 부러지게 가스라이팅하는 부모 차단하고 스스로의 삶에 치중하는 모습 응원하고 싶네요! 기억할 만한 좋은 문장들이 꽤 돼 재밌게 읽었습니다.

    mon***
    2026.01.27
  • 신작 좋아요^^ 읽고 올게요. 잘 읽었오요^^... 부모가 아닌듯...

    sto***
    2026.01.27
  • 내자식 손가락에 피만나도 가슴이 아픈게 부모인데 도대체 저런 인간들은 머리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네요ㅡㅡ

    y00***
    2026.01.27
  • 부모이기도 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네요. 행복이라는 이름으로라도 그 누구에게도 이기적이어서는 안되는 거여야죠.. 특별히 더 내 자식들에게는요! 짧은 글이지만 참 많은 울림을 주는 책, 작가님께 늘 감사드려요.

    ari***
    2026.01.27
  • 여주 부모도 전남편도 최악이지만 이모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남주도 마음의 안식처인 여주랑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ssj***
    2026.01.27
  • 정상적인 어른이 한명밖에 없다니 짧아서 항상 아쉬운 에델님표 소설

    lms***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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