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캄캄해진 뒤에야 보이는 상세페이지

캄캄해진 뒤에야 보이는

  • 관심 21
소장
전자책 정가
2,000원
판매가
2,000원
출간 정보
  • 2026.02.18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4.3만 자
  • 4.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UCI
G720:N+A320-20260209122.M001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캄캄해진 뒤에야 보이는

작품 정보

“사랑이 불꽃 같은 감정으로만 시작되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처럼…… 은재 씨하고 내 사이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뜨뜻미지근한 사이요.”
“뜨뜻미지근한 사이인 채로 사귀어 보는 건 어때요?”

한 달에 서너 번 이상 만나고,
매일 전화로 20분씩 통화를 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자연스럽게 의논을 하고,
그 누구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편안하지만,
도형과 은재는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
꽤 긴 시간을 ‘아는 사이’로 지내다가 서서히 친해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느끼는 편안함이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적어도 사랑이란 열병처럼 찾아오거나 축제처럼 시작되었기에,
외로운 자신의 삶을 행복과 기쁨으로 뒤바꿔 줄 ‘구원줄’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런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서로에 대한 호감이 사랑이라고 믿지 않았다.
하지만, 캄캄해진 뒤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랑비처럼 소리 없이 다가오는 것들…….
기척도 없이 옷깃을 적시고, 머리카락을 적시고, 살갗을 적시는 것들…….
어둑해지는 서쪽 하늘 귀퉁이에서 여린 빛으로 깜박이는 작은 별이 보내오는 온기…….
그것이야말로 사랑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본문 내용 중에서]

“언젠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거라는 생각은 막연하게 하고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어떤 식으로 만나게 될 것 같았는데요?”
“열병처럼 찾아오거나 축제처럼 시작되거나 그럴 줄 알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거야말로 편견이자 착각이었던 것 같아요.”
도형은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어 온 자신을 인정했다.
뿌리를 내린 것처럼 고정된 관념일 뿐이었다.
은재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나도 도형 씨가 말하는 그런 편견과 착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도형 씨하고 나는 절대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그냥 편안한 사이이고, 가까운 사이라고.”
“나는 내가 비겁해지는 게 조심스러웠어요.”
“비겁해지다니요?”
“내가 은재 씨한테 느끼는 편안한 감정을 섣불리 호감이니 뭐니 하는 말로 표현하는 게 조심스러웠어요. 내가 아는 호감이나 사랑은 이런 식으로 시작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확고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은재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물녘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말, 계속 곱씹게 됐어요.”
“비행기 안에서 뿌연 구름을 내려다보는데 은재 씨하고 내 생각이 났어요. 내가 조금 전에 그런 말을 했잖아요. 내가 아는 호감과 사랑은 그런 식으로 시작되는 게 아니라고.”
“그런 식으로 시작됐던 경험이 없는 거예요. 나한테도, 도형 씨한테도.”
이미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그녀의 말에 도형이 나직이 소리 내어 웃었다.
“맞아요. 내가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게 마치 불변의 원칙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었던 거예요.”
“내 삶이 어둑해지고 나니까 도형 씨처럼 은은하게 빛나는 별이 눈에 들어왔던 것 같아요.”

리뷰

4.7

구매자 별점
41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이런 뜻뜨미지근하게 진행되는 사랑도 사랑이다

    yev***
    2026.08.03
  •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si4***
    2026.03.18
  • 따뜻하고 소소하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꿈같은 사랑 ㅋ

    bae***
    2026.03.09
  • 19금 아닙니다~~~이 분은..잔잔한 사랑 전문가세요

    bam***
    2026.02.27
  • 짧아서 아쉬웠지만 재밌게 읽었습니다~!

    cha***
    2026.02.26
  • 재미있게 읽었어요.. 작가님 책은 언제 읽어도 재미있네요

    twi***
    2026.02.25
  • 재밌게봤어요 인연은 이렇게 만나네요

    spi***
    2026.02.22
  • 신작이라 기대됩니다.

    gus***
    2026.02.22
  • 어쩌다 보니 또 인사를 하네요. 다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다른 작품에 리뷰 남겼는데 이렇게 자주 뵐 줄은ㅋㅋㅋ 은은하고 깊게 따뜻한 사랑을 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지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cle***
    2026.02.21
  • 신작구매!! 읽고 다시!! 잔잔합니다..

    sto***
    2026.02.20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