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e북현대물

내일, 그대

  • 관심 7
  • 복희씨 저자
소장
전자책 정가
2,000원
판매가
2,0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6.08.28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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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4.2만 자
  • 4.4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
UCI
G720:N+A320-20260625109.M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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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그대

작품 정보

“박 실장하고 내가 같은 학교를 다녔으면 좋았을 텐데.”
“왜요?”
“선배인 내가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박연선 후배한테 말해 줬을 거예요. 최고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필요는 없다고. 최선을 다하는 그것만으로 충분한 거라고.”
“…….”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옆에서 얘기해 줄게요.”

선배의 소개로 턴키 시공업체 ‘살림 공간’에 입사한 연선은
손익 분기를 계산하지 않는 대표 강혁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는다.
그러던 어느 날, 연선은 강혁이 왜 지금의 사업 철학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게 되고,
조금은 그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성공을 위해 하나밖에 없는 딸을 내팽개치고 외국에서 승승장구하는 부모님 때문에
친척 집을 전전하며 살았던 과거를 조심스럽게 털어놓는다.
서로의 상처와 헛헛함을 알게 된 연선과 강혁은
어느 순간 자신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내일 약속 있어요?”
“약속이요?”
“아니면 내일 꼭 해야 하는 일이 있거나.”
“아직까지는 없어요. 그건 왜요?”
“야간 드라이브 어때요?”
현기증에 가까운 울렁거림을 느낀 연선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채 강혁의 눈을 바라봤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강혁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산, 바다, 강, 셋 중에서 어디를 가장 좋아해요?”
“설마 이 시간에 산에 가겠다는 건 아니죠?”
“산이 보이는 길, 강이 흐르는 길, 파도 소리가 들리는 길, 길도 여러 가지잖아요.”
잠시 고민하는 것 같던 연선이 대답했다.
“바다요.”
“좋아요,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가죠.”
자신과 야간 드라이브를 갈 생각을 하고 있었을 그를 생각하자 연선은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윤강혁이라는 한 사람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오락가락하는 감정이 일상이 되어 가는 것 같기도 했다.
2차선 도로를 달리던 차가 강남 방향으로 접어들자 연선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봤다.
“월미도에 가려면 저쪽으로 가야 해요.”
“박 실장이 월미도를 상상할 것 같기는 했어요.”
“?”
“첫 드라이브인데 진짜 바다를 보러 가야죠, 월미도가 아니라.”
연선이 당황한 표정으로 그를 봤다.
“어디 가려고요?”
“동해 쪽으로 가보려고요.”
“지금 이 시간에요?”
“내일 아침에 갈래요?”
“그게 아니라…… 하긴 이 시간에 가도 안 될 건 없겠네요.”
늦은 시간, 강혁과 단둘이 동해를 향해 떠나고 있다고 생각하자 심장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뛰었다.
그가 물었다.
“박 실장은 밤에 운전하는 거 안 좋아해요?”
“일부러 운전을 하지는 않아요. 대표님은요?”
“나는 생각이 많을 땐 밤에 드라이브를 하는 편이에요. 운전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사라지더라고요. 박 실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주로 어떻게 해소해요?”
“혼자서 씩씩거리다가 다음 날이 되면 또 다른 스트레스 덕분에 전날 받은 스트레스를 잊죠.”
강혁이 나직이 웃었다.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나한테 얘기해요.”
“왜요?”
“왜는 왜예요, 같이 드라이브하려고 그러죠.”

작가

복희씨
boki24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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