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 동화의 원작자 그림형제는 동화 속에서 무엇을 숨기고 싶었던 것일까?
뭉뚱그린 사건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이야기에서 행동의 이유와 인물들 간의 갈등 관계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원리와 인간과 세상을 더 정확하게 보는 시각을 보여주고 싶었다.
* 정신 분석으로 해석하여 재구성 했다.
심장이 약하거나 비위가 약한 사람은 읽지 마시길. 읽고 나서 악성댓글을 다는 분이 꼭 있다.
모든 행동에는 정신적 작용이 들어있다. 정신분석으로 해석한 동화를 다시 만들어 인간의 행동에 타당성과 의미를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서늘하고 소름끼치는 장면도 있다.
예를 들면 ‘노간주나무’에서 새엄마는 사람 고기를 요리하는데 이 정신적 상태는 무엇인가?
- 신데렐라는 왜 구두를 흘렸을까?
구두와 무슨 연관이 없을까? 혹시 구두를 광적으로 좋아하고 수집하는 구두애호자 아닐까? 발이 잘리면서도 발에 집착하는 심리는 무엇인가?
- ‘라푼젤’에서 왕자와 라푼젤이 사랑하는 것을 알게 된 마녀는 왜 화를 내고 머리를 잘랐나?
* 의문과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했다.
기본적인 줄거리만 있는 이야기에 의문점이 있는 것은 질문을 했다.
그림 형제 잔혹동화가 여러 판본을 거치면서 왜 이런 형태로 만들어졌는지, 어떤 의도를 전달하려 했는지 파헤쳐 보고 의심 가는 부분이 있으면 뒤집어 보기도 했다.
예를 들면 ‘라푼젤’의 경우, 남의 집으로 가게 되고 탑 안에 갇힌 라푼젤 캐릭터는 현대인의 고난과 고독을 상징하는 캐릭터인데 혼자 있을 때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 라푼젤은 수동적인 느낌인데 능동적으로 바꾼다면 주요 사건은 어떻게 바뀔까?
- 마녀는 왜 아이를 원했으며 왜 라푼젤을 탑에 가두었나?
- 마녀는 정체는 무엇인가?
- 라푼젤의 눈물이 왕자의 시력을 회복시킨 것은 판타지인데 이것을 현실적으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
- 신데렐라에서 요정이 호박을 마차로, 두 마리의 쥐는 말로, 도마뱀들은 마부로 변신시켜 판타지로 처리했는데 리얼리즘으로 하면 누가 도와주었을까?
- 신데렐라는 마냥 착하기만 할까? 머리가 좋고 애교도 잘 부리고 남자 앞에서 야한 행동도 하는 여우는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