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인물소개
류: 남주. 차갑고 냉혈한. 하지만 여주 단이에게만큼은 따뜻함.
집착이 강하고, 단이를 소유하려는 마음이 강함.
단: 여주. 사차원. 덤벙거림. 어린아이같이 순진하지만, 야성적인 면도 가지고 있음.
초반에는 류를 싫어하지만 어느 순간 류에게 끌림.
황사장: 단의 아버지. 마약상.마약제조 판매상.
딸바라기. 딸 밖에 모름. 하지만, 류는 자신의 동생처럼 대해줌.
돈에 대한 집착도 보이긴 하나, 그것도 딸을 위한 것들임.
덕춘: 희옥의 오른팔. 희옥과, 류를 위해선 무엇이든 다 했던 남자.
특히나 류를 자신의 아들처럼, 조카처럼 생각하며 단이와 류의 일대기를 다 봐왔던 남자다.
류에게 조선족 마약 운반책으로 이한을 소개시켜 준 장본인.
희철: 류의 오른팔. 행동대장. 촐싹거리긴 하나, 중요한 시점에서는 무게감이있다.
류보다는 일찍이 가정을 꾸려 여자 마음도 잘 안다.
은근슬쩍 류의 연애상담도 잘 들어주는 편.
주로 단이와 류의 연애 싸움에는 희철이 많이 개입되어 있는 편이다.
도현: 류와는 애증관계였지만 결국 류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는 비극의 인물.
17살 소년 박도현은 류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고, 주변의 불합리한 상황을 못 참는 인물이었지만, 성인기로 들어서서 자신보다 잘 나가고 심지어 조직의 보스 노릇을 하고 있는 류를 보면서 심한 열등감에 휩싸이고 약에도 손을 대는 연약한 인간으로 나온다.
일우: 도현의 오른팔. 도현의 심부름꾼.
도현을 위해선 무엇이든 다 했던, 백광파를 위해 희생을 제일 많이 했지만 그래도 인간답게 살아가려는 욕심이 있는 인물.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 쓰고 교도소 복역 후, 복수를 하겠다는 다짐 대신 인간답게 살아보련다 하고 이 일, 저 일 가리지 않고 덤벼들 정도로 본인의 삶에 대한 애착도 있는 편이다.
하지만, 돈에 쪼들리고 생활고가 심해지니 마 회장의 권유에 심하게 갈등하는 인물.
대희: 백광파 마 회장의 오른팔. 그리고 일우에게 가족같은 사람이자, 스승같은 존재.
마회장의 손아귀에서 일우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까라면 까야지’ 라는 성격.
마 회장에게는 개처럼 굴지만, 막판에는 회의감을 느끼고 주체하지 못하는 분노에 휩싸이는 인물.
조선족 이한: 덕춘과 교도소 동기. 류의 새로운 마약 운반책으로 나온다.
의리와, 사람 관계에 더 중심을 둔 인물.
거칠고, 다혈질에 잔인한면이 있지만 누구보다 자기 식구들을 더 챙기고 신세 지면 꼭 갚는 성격.
영걸: 이한의 조카. 여자는 그냥 물건 취급하는 인물.
식사 자리에서 류와 같이 온 단이에게 호감을 크게 느끼고, 그녀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곧 포기함. 하지만, 단이가 죽을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구해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모난 소리 하는걸 못 참음.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류와 대적하는 인물. 겁 하나 없이 여유로운 모습이 특징.
마회장: 사악하고, 영악한 인물. 자신이 나서는 것 보단 주변인들을 포섭해 그들을 꼭두각시마냥 부려먹는다. 얼굴 없는 보스.
누군가에게 베푸는척하지만, 결국 그걸 미끼로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 애쓰는 인물.
먹이사슬 제일 꼭대기에 있는 인물.
줄거리
일본의 야쿠자 보스였지만, 퇴물취급 당해 쫓겨나다시피 한국의 부산으로 내려와 칩거중이었던 아버지와, 창부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류.
12월 24일. 류는 어머니를 학대하는 아버지를 죽인다
부산의 부전공고 전교의 문제아이자 일진이었던 박 도현이 류에게 손을 내밀고 자신의 패거리에 들어올 것을 제안한다.
17살의 나이에 류는 부산일대 중심에서 제일 번화한 시내의 나이트클럽에 면접을 보고 희옥의 밑으로 들어가 일하게 된다.
은밀한 마약거래에서 작은 운반책임을 맡게 되었고, 겉은 낡고 허름한 중식 가게이지만 안은 실상 마약 제조실이었던 ‘황가네’의 황사장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의 딸 아이었던 황 단. 당차고도 마치 어린 짐승마냥 길들여지지 않은 다소 거친 모습에 끌리게 된다.
자신과 닮은 듯 하면서도, 주변의 제대로 된 보살핌 없이 마약쟁이들을 피해 골방에 숨어 있다시피하는 단이가 가여웠던 류는 단이에게 알게모르게 더욱 마음을 쓰기 시작한다.
시간은 흐르고, 성인이 된 류는 갑작스러운 희옥의 죽음과 동시에 흑사파의 보스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희옥의 모든 사업을 물려받은 그는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반대파인 백광파 2인자 도현의 열등감으로 조금씩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하고, 단이는 그런 그들 중심에서 위태롭게 서 있었다.
어느덧 20살이 되어버린 단이가 자꾸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류는 그녀를 위해 더욱 황사장을 챙기게 되고, 거래 외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게 되는데, 도현이 그런 류와 황사장의 거래를 알고, 그들 틈에 끼어 은밀히 따로 뒷거래를 해온 것을 알게 된 류가 도현에게 무력을 행사하면서까지 경고를 하지만, 결국 또 다른 보복심리로 황사장을 죽여버린 도현.
아버지가 죽임을 당하자 골방에 폐인처럼 지내는 단이를 지키기 위해 류는 고군분투하게되고, 결국 도현을 죽이기 위해 도현의 룸싸롱까지 찾아간 단이를 억지로 차에 태워 납치하다시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된 류.
빼짝 마른 체구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단이의 작은 얼굴을 바라보던 류는 단이를 더 이상 이대로 혼자 놔둘 순 없다 생각했는지, 도현을 죽여주는 대신, 자신의 것만이 되어달라고 단이에게 제안을 하게 된다.
이에 흔쾌히 수락한 그녀와 류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시작되고,
류는 도현을 잔인하게 처리한 다음 단이를 불러 그녀의 눈앞에 적나라한 도현의 시체를 보여준다.
(일종의 경고이기도 함. 자신에게서 벗어날 경우 너도 가차없다, 라는. 하지만 그 내면 깊이를 파고들면 단이를 놓치기 싫은 류의 집착의 심리가 강하게 들어가 있음)
도현을 처리한 뒤, 류의 집착과 숨 막히는 보호와 감시 아래 있게 된 단이는, 조금씩 단이에게 어설프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류와, 그런 류가 싫지는 않은지 류의 거친 행동과, 말들에도 그의 지시를 잘 따르는 단이.
이런 두 사람을 저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또 다른 인물이 있었으니, 그는 마 회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