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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대신 소년 상세페이지

절망 대신 소년

  • 관심 27
총 1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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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원
전권
정가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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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16.12.0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1.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7631392
ECN
-
소장하기
  • 0 0원

  • [체험판] 절망 대신 소년
    [체험판] 절망 대신 소년
    • 등록일 2016.12.09.
    • 글자수 약 1.5만 자
  • 절망 대신 소년
    절망 대신 소년
    • 등록일 2016.12.09.
    • 글자수 약 13.8만 자
    •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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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배경/분야: BL
*키워드: 피폐물, 후타나리, 양성물, 시리어스물, 고수위, 강공, 능욕공, 냉혈공, 집착공, 다공일수, 무심수, 임신수, 엄마수
*공: 권무현 - 가문 대대로 군수업을 하고 있는 정치인으로, 잘생겼으며 자신의 포장을 잘하는 인기가 많은 총회 의원이다. 아이가 없는 아내와 함께 우연과의 사이에 둔 아이를 키우고 있다. 우연에게는 폭군처럼 군다.
권태열: 무현의 동생. 자원하여 전쟁에 참전했다가 팔을 다쳐서 돌아왔다. 집안에서 우연히 우연을 만난 뒤 그에게 관심을 갖는다. 다정한 성격으로 그림을 그린다.
*수: 우연 - 남성에 가까우나 자궁과 여성의 성기가 있는 후타나리. 과거 서커스단의 무희였으나 권무현의 아들을 낳고, 아이를 빼앗긴다. 권무현의 허울뿐인 첩. 그의 집 별채에서 죽은 듯이 살며, 언젠가는 자신의 아이를 되찾기를 꿈꾼다.
*감상 포인트: 어딘가 조금씩 어긋난 이들의 피폐하고, 뒤틀린 사랑.
절망 대신 소년

작품 정보

아이를 빼앗겼다.
그리고… 그가 변했다.


서커스단에서 춤을 추던 무희 우연은 사랑없이 이루어진 무현과의 관계에서 아기를 낳는다. 무현은 그 아이를 빼앗아 자신과 아내 사이에서 낳은 자식처럼 기르고, 우연을 별채에서 죽은 듯이 살게 만든다.
그러나 우연은 언젠가 자신의 아이를 되찾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무현의 아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염원이 이루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한편, 무현의 동생 태열이 무현의 집으로 돌아온다. 무현은 우연이 집안에서 일하는 시종으로 여겨 무례하게 대했으나,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되고 우연에게 사과한다.
‘형의 사람’인 우연에게 점점 깊은 관심을 갖는 태열. 그리고 그동안 우연을 없는 사람 취급 하던 무현의 태도가 바뀌기 시작하는데….

<작품 미리보기>

그리고, 남자가 보조석에 앉아있던 보좌관에게 명령했다. 저거, 태워ㅡ무현이 지칭하는 '저거'는 나였다. 보좌관이 우산을 펼치며 차에서 내렸다. 나에게 다가와 내가 들고 있던 우산을 한성에게 공손히 내밀고는 나를 데리고 차에 태웠다. 그 잠깐의 사이에 비가 폭주하듯 쏟아졌다. 한성은 우산을 든 채 살짝 상체를 굽혀 무현에게 인사를 했다. 청년의 어깨에서 빗방울이 뚝뚝 흘러내렸다. 무현은 한성의 인사를 무시하곤 기사에게 출발하라고 말했다. 백미러 속으로 우두커니 서 있는 한성의 모습이 보였다. 우리가 대문에 들어설 때까지 한성은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건방진 새끼가.”
"……."

남자는 이를 짓이기며 욕지거리를 뱉었다. 한성과 남자가 어떤 관계로 얽혀있는진 모르겠지만, 서로에게 호감이 없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그런 한성과 내가 같이 있는 걸 봤으니 남자의 심기가 불편한 것도 당연했다. 남자는 목 끝까지 죄인 넥타이를 풀어헤치며 등받이로 깊숙이 몸을 기댔다.

"거슬리게 하지 마.”
"……."
"내가 너 죽이면 어쩌려고 그래.”
"……."
"아직 네 차례 아니니까 잠자코 있어.”

* * *

중요한 건 태열은 살아있고 여전히 무현의 그늘 아래에 있었다. 태열은 그날의 일을 회상하는 듯 드문드문 인상을 쓰다가 고개를 숙여 한숨을 내쉬고 나를 바라보기를 반복했다. 우리들은 꽤 오랫동안 말이 없었다. 청년은 목이 타는 듯 다 식은 차를 단숨에 비워버렸다. 다른 이야기를 꺼내 환기를 시켜야 할 때였지만 청년은 그런 것에 서툰 것 같았다. 이미 내가 들어야 할 이야기를 모두 들은 기분이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는 돌아가야 될 시간이었다. 한차례 바람이 불고 서툴게 붙어있던 나뭇잎이 어깨에 떨어졌다. 태열은 내 어깨에 떨어진 잎을 떼어내고 자신이 입고 있던 카디건을 벗어 위에 걸쳐주었다. 바람은 계속 불었다. 청년의 머리가 흩날렸다. 그와 함께 카디건에 묻어있던 청년의 냄새가 확 하고 풍겨 들었다.

"은호가 없어서 아쉬워요.”
"…….”
"당신은 은호와 있을 때만 웃으니까.”

청년이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의 오른쪽 손이 점점 떨리기 시작했다. 청년은 한 걸음 더 걸어오려는 걸 멈추고 왼쪽 손으로 오른쪽 손을 잡았다. 그래도 경련은 멈추지 않았다. 그 상태로 멈춰 서서 청년이 고개를 숙였다. 그…그만 들어가세요ㅡ내게 소리쳤다. 나는 입고 있던 카디건을 벗었다. 그에게 내밀었지만 카디건을 잡을 손은 없었다. 청년은 입술을 꾹 깨물고 덜덜 떨리는 손을 붙잡은 채 뒷걸음질 쳤다. 별채 입구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렸다. 나는 몇 걸음 뛰어가 태열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 위로 카디건을 걸쳤다. 떨고 있는 손이 옷 안으로 숨겨졌다. 나는 카디건과 함께 그의 손을 마주 잡았다. 청년의 오른손은 겁먹은 새처럼 벌벌 떨고 있었다. 내 손바닥 안으로 그 떨림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렇게 한동안 나는 청년의 손과 함께 있었다. 바람이 멈추었다. 어느 순간에는 모든 게 멈춰진 것 같았다. 청년의 손이 더 이상 떨지 않는다는 걸 느꼈을 때 나는 잡고 있던 손을 떼었다. 그쯤에는 졸음이 몰려와 정신이 멍멍했다. 어서 방으로 올라가 침대에 눕고 싶은 생각만이 간절했다. 나는 태열의 손에 둘러있던 카디건을 빼서 그의 어깨에 걸쳐주었다. 옷까지 돌려줬으니 이제는 자러 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청년은 그때까지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태열의 눈동자가 시야 가득 들어왔다. 등을 돌리기도 전에 청년의 품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조금 전까지 떨고 있던 손이 내 등을 감싸 나를 한가득 끌어안았다. 그의 체온이 충분히 따뜻했기에 나는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작가

DrugDea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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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1

구매자 별점
376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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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님....외전 주세요

    xzw***
    2025.01.03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yur***
    2024.10.26
  • 엔딩이 꿈도 희망도 없네요... 근데 예전 작품이라 그런가 보는데 눈이 너무 아팠네요ㅜ 엔터키 제발 좀 써주셨으면;

    pop***
    2024.10.20
  • 끝이 참… 마지막으로 수를 이해할 수 없게 되었지만 이런 엔딩 귀해요!! 무현 시점 너무 궁금하네요!!

    gim***
    2024.10.19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red***
    2024.10.04
  • 저도 아직 기다립니다 작가님 돌아와 주세요

    lib***
    2024.08.15
  • 작가님… 아직도 소식없는 작가님을 기다립니다… 언제든 돌와주세요

    fox***
    2024.04.12
  • 외전필요해요작가님….

    bae***
    2023.12.26
  • 무엇을 위한 삶이였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모든 주인공들에게

    iis***
    2023.11.12
  • 진짜 개 뒷북인데 작가님 제발 외전을 주세요 이렇게 빕니다

    som***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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