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9.29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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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첫사랑, 신분차이, 나이차이
*인물(공): 미인공, 강공, 집착공, 연하공, 황제공, 후회공, 사랑꾼공, 상처공
*인물(수): 미인수, 병약수, 연상수, 강수, 후회수, 능력수, 상처수, 얼빠수, 우월수
*소재: 역키잡물, 오해/착각, 전생/환생, 왕족/귀족, 구원
*분위기, 기타: 달달물, 성장물, 애절물, 시리어스물
*인물 소개:
디베르(공): 수호룡 라스페임의 두 번째 계약자이자 에마르 왕국의 왕. 10살에 왕좌에 올랐으나 허수아비 취급을 받았다. 학대와 방임 속에서 테이안을 만나 믿을 수 있는 사람은 그가 유일하다. 테이안이 죽을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테이안(수): 마녀의 저주로 인해 35년 주기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10번째 삶에서 디베르를 만나 조언자이자 호위기사가 된다. 디베르를 15년간 열심히 키워 제대로 된 왕으로 만들었다. 10번째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디베르의 곁을 떠나려고 하나 쉽지 않다.
*이럴 때 보세요: 반복되는 삶을 살던 수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는 직진공의 애절한 판타지물을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너를 혼자가 되지 않게 할게. 네가 되살아나는 것이 영원한 것이라면, 나도 너와 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영원히 살 거니까.”
작품 정보
“너를 놓아주지 않을 거다.”
“죽기 직전까지 부려 먹겠다는 심보, 잘 알았습니다.”
9번의 죽음을 맞이하고 10번째 삶을 살아가고 있는 테이안. 그는 35살의 특정 날이 되면 죽음을 맞이한 후 아이의 모습으로 되살아나는 저주에 걸려 반복된 삶을 살고 있다. 이번 삶은 10살에 왕좌에 올라 허수아비 왕 취급을 받던 디베르의 조언자이자 호위기사가 된다. 그렇게 인성 파탄 디베르를 성심성의껏 키워 왕으로 만들어 뿌듯한 기분도 잠시. 15년 후 어느덧 다가온 죽음에 사직서를 내놓자 디베르는 테이안의 사직서를 찢어버리고 만다.
“네가 곧 죽을 거라고 해도, 나는 네 사직서를 받아줄 수 없어.”
과연 테이안은 10번째 죽음을 조용히 맞이할 수 있을까?
[미리보기]
“테이안.”
내 손가락 사이로 디베르의 손가락이 얽힌다. 생명줄을 쥐듯 단단히 내 손을 잡아오는 손길에, 내가 잡아주기를 갈구하는 손길에 혀가 굳었다.
낯설다.
15년 동안 곁을 지켰던 아이다. 내게 너무나 익숙했던 꼬맹이. 그랬던 디베르가 지금은 내게 너무나 낯설게만 느껴진다.
“너를 잃는 게 두려워. 잠들었다가 깨어나는 매 순간, 네가 죽었다는 이야길 들을까 봐 무서워서 잠을 잘 수가 없어. 테이, 나는 너를 잃고 싶지 않아.”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슬픈 목소리는 고요한 절규처럼 들렸다. 디베르는 단순히 나를 붙잡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말할 사람이 아니다.
내가 15년 동안 봐왔던 디베르는 도대체 누구였을까? 그동안 나는 어떤 오해를 하고 있었나? 바보 같다. 나는 정말 멍청한 오해를 하고 있었다.
디베르는 내게 좋아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것이 단순히 나를 죽을 때까지 부려 먹거나, 날 괴롭혔던 그간의 악행에 대한 속죄 혹은 동정을 베풀기 위한 거짓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아니었다. 디베르는 진심이었다.
“폐하.”
목소리가 떨리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음이 급했다.
“혹시나 해서 묻습니다만, 전에 제게 좋아한다고 말한 것이… 진심이셨습니까?”
디베르가 눈살을 찌푸린다. 믿지 못할 말을 들은 사람과 똑같은 반응에 나를 좀먹었던 불안이 점점 스러져가는 것을 느끼며 나는 환희했다.
그래, 내가 멍청했다. 디베르가 워낙 유능하다 보니 나까지 속을 정도로 이렇게 대단한 연기를 한 거다. 이대로 날 비웃어주기만 하면 된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내가 괘씸해서 농락했던 것뿐이라고.
“‘좋아한다’라. 그랬지. 미안하지만 테이안, 그 말은 잊어 줘.”
그제야 나는 웃을 수 있었다. 너무나 기뻐 표정이 주체가 되지 않았다. 이 순간만큼은 디베르가 무척 사랑스러워 보였다. 여전히 내 손을 잡고 있는 체온이 신경 쓰였지만 상관없었다. 나를 좋아한다고 했던 것이 거짓이니까. 그러니 전부….
“다시 말하지.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어.”
“…예?”
“테이안, 사랑한다. 네가 없으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게 될 거야. 그러니 내 곁에 있어 줘. 나는 네가 필요해.”
작가 프로필
- 이성과 감성, 그리고 인성 (파밀)
- 이성과 감성, 그리고 인성 (15세 개정판) (파밀)
- 악인을 위한 우정 따윈 없다 (파밀)
- 제가 당신 전처입니다만 (파밀)
- 제가 당신 전처입니다만 (파밀)
- 그 황제는 은퇴하고 싶다 (파밀)
- 제가 당신 전처입니다만 외전 (파밀)
- 그 황제는 은퇴하고 싶다 (파밀)
- 에사 프로메사 (Esa Promesa) (파밀)
- 에사 프로메사 (Esa Promesa) 외전 (파밀)
- 그 너드가 수사하는 법 (파밀)
- 그 황제는 은퇴하고 싶다(15세 개정판) (파밀)
- 에사 프로메사 (Esa Promesa) (파밀)
- 그 너드가 수사하는 법 (외전) (파밀)
- 그 너드가 수사하는 법 (파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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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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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보고 다시 재정주행을 하게 되었을 때 처음엔 무심코 넘겼던 어느 대화가 무슨 의미였는지 깨닫고 이마 팍팍 치게 만드는 작품이에요. 특히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성 빌드업이 굉장히 좋습니다.
sat***2024.07.20너무재밋음... 리디에서 읽은 벨소 중에 젤재밋음ㅠㅠ
her***2024.03.0120 책갈피~~~~~~~
dms***2024.02.03레르긴.. 디베르 .. 테이안 너무 너무 멋져요 ㅠㅠ
ape***2023.08.27재미는 있는데…150 초반 까지 본 사람으로써는 좀 아쉬워요.. 그냥 공이 별로고.. 멋대로 휘두르는 느낌.. 수는 너무 휘둘리고… 답답해요. 내가 이걸 보려고 계속 결제했나 싶기도 하고.. 제대로 된 이유도 안 알려주고..휘두르는 느낌이 없잖아 있어서.. 아쉽습니다..
wld***2023.04.13그놈이 그놈이라 어쨌든 걔랑 사랑하는 거긴 하고 또 그 서사가 당연 짱 맛도리라... 마싯긴해요 이 모든 사건의 중심이 사랑은 아니지만 어쨌든 ...
sxx***2023.03.12외전까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설정 흥미롭네요
qwe***2023.03.10독특한 설정과 초반부 매력때문에 완결까지 달렸네요. 떡밥을 잔뜩 쌓아놓고 이걸 천천히 푸는 전개인데 이게 몇십화에 걸쳐서 이뤄지는거라 솔직히 좀 지루한 감이 있긴 해요...ㅠ 저한텐 공수보단 오히려 아스얀이랑 하일레반이 더 매력적인 캐릭터같이 느껴져서 더 그랬나봐요... 등장인물들이 사실 다 이해가진 않고 마법이 약간 기괴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서 무섭기도 했지만 결말 보겠다는 일념으로 끝까지 다봤어요ㅋㅋㅋ ㅈㅇㄹ때부터 애정하며 보던 작품인데 완결 축하드립니다!
ber***2023.02.13외...외전...허엌...외전이 없어서...숨쉬기가 어려워요...
boo***2023.01.10외전을 주세요오오오...(시름시름
ach***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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