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4.14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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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관계: 동거/배우자, 신분차이, 첫사랑
*인물(공): 강공, 능욕공, 다정공, 미남공, 사랑꾼공, 순정공, 재벌공, 절륜공, 존댓말공, 집착공, 츤데레공, 헌신공
*인물(수): 굴림수, 다정수, 도망수, 미인수, 상처수, 소심수, 순정수, 순진수, 얼빠수, 임신수, 허당수, 호구수
*소재: SM, 구원, 오해/착각, 정치/사회/재벌, 할리킹
*분위기, 기타: 3인칭시점, 단행본, 달달물, 삽질물, 성장물, 피폐물, 하드코어
*인물 소개:
최희정(공): 명망 높은 최씨 가문의 곱게 자란 도련님이자 어느 모로 봐도 세상 ‘바람직한’ 알파. 현원으로 인해 자신이 이제까지 알던 세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알파씩이나 되어서는 제 오메가에 대한 통제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하찮은 오메가를 진정으로 아끼고 싶어 하며 현원의 애정을 바란다.
류현원(수): 어릴 때 입양되어 결혼 전까지 엄격한 아버지와 심술궂은 세 명의 형제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오메가. 오메가 치곤 생각이 많지만, 배운 게 한정적이라서 작은 머리에 든 것을 희정에게 잘 전하지 못한다. 올바른 오메가로서 교육받고 자랐기에 자신의 아이는 오메가가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
*이럴 때 보세요: 자신의 오메가를 귀하게 여기게 된 알파가, 한 번도 의심해 본 적 없는 세상의 질서에 의문을 가지며 자신의 의무를 깨닫는 먹먹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현원 씨를 오메가로 들인 알파는 참 복도 많군요.”
작품 정보
**수를 정신적/육체적으로 학대하는 내용 및 수치와 모욕, 혐오감을 줄 수 있는 표현이 끊임없이 나오므로 이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작품 감상에 부디 유의 바랍니다.
#블랙코미디#뽕빨물맞음(아마도)#시궁창에서피어난꽃#예고없는찌통주의#FM알파였공#개안(開眼)공#역대급안쓰럽수#작가님제발그만굴려주수
“너무 무서워 말아요, 아파야 배우지.”
알파는 하늘이요, 오메가는 벌레보다 못한 존재인 세상.
귀여우나 미천하고 어리석은 오메가는 알파의 엄격한 통제 아래 제대로 쓰이기 위한 소유물로써 훈육되어야 합니다. 누구보다 올곧게 자란 알파 희정은 마침내 어여쁜 오메가 현원을 안사람으로 들여 ‘알파의 의무’를 다하려고 합니다만….
학대당하는 자신의 사랑스러운 오메가를 보며 불쑥 튀어나오는 이 낯선 감정은 대체 무엇일까요?
[미리보기]
“현원 씨, 눈 뜹시다.”
“흐으으으… 흐윽….”
“혼날 땐 눈 감으면 못써요. 우리 현원 씨, 착한 오메가지.”
“으응… 아흐흐….”
현원이, 눈물 때문에 달라붙은 눈꺼풀을 간신히 떼어 내고 서방님을 올려다봅니다. 화선지에 잔잔히 번진 먹 같은 희정의 눈과, 차가운 계곡물 아래 잠긴 조약돌 같은 현원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둘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한순간 꼭 같은 정도로 두려워했습니다. 현원의 두려움이야 구태여 설명할 필요 없는 것이겠지만 무서울 것 없이 뵈는 희정에게도 분명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 오메가가 혹시 나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과,
‘이 오메가가 영영 나를 두려워만 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을 함께 품었습니다. 그것은 통제하고 지배하는 이가 통제와 지배의 대상이 되는 이를 지극히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을 때 자연히 느끼게 되는 감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희정은 지금 이 순간은 그러한 자신의 마음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알파로 태어나 오메가를 안사람으로 맞이한 자신의 역할은, 지금 여기 자신의 손가락을 항문에 꽂은 채 울부짖는 가여운 몸을 더욱 괴롭게 하고 겁을 주고 모욕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섬세한 학대가 곧 사랑의 표현이 되는 기묘한 관계에서 희정은 현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제 두려움보다 현원의 두려움에 주목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알파로 태어나 오메가를 보호할 자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가 프로필
- 최 비서, 다 울었으면 자세 바로 합시다. (숲에는)
- 동래 도련님의 시집살이 (숲에는)
- 알파의 의무 (숲에는)
- 아드리안 수난기 (숲에는)
- 형들이 떡대수를 괴롭히는 건 사랑에 미쳤기 때문이라굿 (숲에는)
- 지옥으로 (숲에는)
- 도노반, 도노반! (숲에는)
- 도련님이랑 밤쇠랑 달빛 아래서 (숲에는)
리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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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처음에 읽었을 때는 음, 흔한 배란기뽕빨템이군. 했는데 이상하게 지금 재탕만 5번 했음;; 세계관 탄탄한것부터 말랑바보울보수랑 팔불출사랑꾼공 조합 그리고 무슨 전래동화같은 서술까지... 내가 오메가 인권 박살 세계관의 교요원 훈장님? 된 것 같고 그 세계 속으로 들어간 것 같고 마지막 결말도 진짜 개만족스러움... 처음엔 문체가 장벽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문체 덕분에 이 정신나간 야썰세계관을 명절날 시골집 장판에서 할머니한테 전래동화 듣듯이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음
a91***2025.12.13가부장제 풍자소설이라고 생각하면 5점. 그게 아니라 진짜 작가님 취향인 거면 3점. 저는 블랙코미디라고 생각하고 읽었어요.
bad***2025.12.11진짜 안 읽히는데 또 세계관은 꼴리고…
ebi***2025.10.25포지션이 좀 애매한거같아요 세계관은 ㅃㅃ 인데 씬은 나올만하면 끊기는거같고 스토리가 있긴한데 이제 재밌어지려고 하니까 끝난느낌. 문단도 너무 긴 문장이많아서 읽기가 좀 벅차게 느껴졌어요. 설명보고 공이 수를위해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기대했는데 그부분은 짧아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이런 빻은세계관 보기 힘들고 작가님의 여캐 활용도가 좋았습니다. 이점이 앞에 단점들 다 상쇄해요! 가끔 벨소보면 굳이 여자욕먹이려고 쓴거같은 글에 기분나쁠때 많았는데 이 글은 그런점이 없어서 좋았어요.
ese***2025.10.13문체가 진짜..안읽힙니다.. 꼭 미보 하고 문체 잘 맞으시면 구매하세요ㅜㅜ
shi***2025.10.10얼굴에 홀려서 전권구매했는데 몇달째 1권도 못읽고있음... 문체때문에(~합니다,습니다) 오랫동안 읽기 피로함..
suy***2025.06.28-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ati***2025.06.25
어…뭐랄까 문체가 너무 전근대 시절 소설틱하네요…풍자라는 건 알겠지만 제가 그런 문체를 싫어해서…아기 말이 진짜 혀짧은 소리가 아니라 아기 말투에 대한 상상으로 채워넣은 말투고…오글거리고 과장되고 가벼운 말투나 옛날식 서술 때문에 흐린눈 하고 봐도 돈이 아까웠어요 다른 작품들은 다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mor***2025.06.15-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eyd***2025.05.19
여태 읽은 bl중 이만한 l은 없다 빻았지만 이 빻은게 당연한 세계관에선 엄청난 사랑이 아니고서야
ksw***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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