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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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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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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10.20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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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UCI
G720:N+A318-202610131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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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배경/분야: 추리/스릴러, 현대물
*관계: 첫사랑
*인물(공): 미남공, 광공, 복흑/계략공, 사랑꾼공, 순정공, 집착공
*인물(수): 미인수, 능력수, 다정수, 무심수, 외유내강수, 순정수
*소재: 구원, 인외존재
*분위기, 기타: 기다리면무료, 시리어스물, 성장물, 수시점

*인물 소개:
-리 (공): 심해 가장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미지의 존재. 검은 비늘이 덮인 길고 굵은 촉수가 수십 개가 달린, 인간이 헤아릴 수 없는 형태이다. 자신을 보고 미쳐 버리는 인간들에겐 큰 관심이 없었다. 서하가 나타나 말을 걸기 전까지.

-이서하 (수): 한국해양연구소 소속 심해 생물학 박사. 예쁘장한 외모 덕분에 연구소에서 유명하다. 하지만 인간 관계에 서툴다 보니 친한 사람이 별로 없다. 심해 생물인 ‘리’를 처음엔 두려워했지만 어느새 인간보다 편안하게 느낀다.

*이럴 때 보세요: 수를 만나 사랑을 깨닫게 된 인외공과 유일하게 공을 두려워하지 않는 외유내강수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안녕, 서하야.”
심해 납치

작품 정보

#인외공 #촉수달렸공 #집착순애공 #첫눈에반했공
#해양덕후수 #공에게이름지어줬수 #공외에는관심없수

“너는 대체 뭐야? 무슨 종이고, 어디에서 왔어?”

동해의 깊고 깊은 심해에서 건져 올려진 정체불명의 개체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은 서하. 그는 매일 오후 두 시마다 거대한 수조 속 생명체를 바라보며 보고서를 작성한다. 두려움과 혐오감이 앞선 것도 잠시 서하는 괴생명체를 향해 인사를 건네고, ‘리’라는 이름까지 지어 주게 된다.

“나…. 서하. 안녕.”

‘리’를 관찰하기 시작하면서 서하의 주변에서 이상한 일이 생기고, 심지어 어느날 ‘리’가 서하에게 말을 걸어오는데….


[미리 보기]
[발광 기관 배열, 2일 차 대비 집중도 증가. 전면부 중앙으로 추정되는 영역에 두 개의 고광도 기관 확인.]

두 개라니. 인간의 눈과 같은 수라는 사실이 영 별로였다. 기록을 마치고 손을 들었다. 어제와 같은 속도로 손가락을 한 번 폈다 접었다.

“안녕.”

수조 안쪽에서 파동이 일었다. 이번에는 반응이 더 빨랐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검은 물이 잘게 흔들렸다. 유리 벽 가까이 붙어 있던 촉수 말단이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빛들이 짧게 점멸했다.
정말 말을 알아듣나?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타이밍이 너무 정확한 반응이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건 아니겠지만, 어쩌면 상호 작용이 가능할 수도 있었다. 외부 자극에 반응한다는 것만으로도 더 테스트해 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음.”

아무래도 조금 더 친한 척을 해 봐야겠다. 상호작용의 기본은 통성명인데, 냅다 괴물이라고 부르면서 친한 척을 할 수는 없었다. 저게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렇다고 정식 이름을 붙이고 싶지도 않았다. 그 정도로 친해지고 싶은 건 아니었다. 눈앞의 본체는 여전히 거대한 검은 덩어리에 가까웠다. 그래서 머릿속에 떠오른 첫 단어는 덩어리였다.

덩어리.

발음하기 귀찮았다. 잠깐 고민하다가, 조금 더 줄여 봤다. 그리고 아주 작게 그를 불렀다.

“리.”

빛들이 동시에 부르르 떨렸다.

“리, 안녕.”

한 번 더 부르자, 유리 벽 안쪽의 검은 물이 앞으로 밀려왔다. 수조가 견고해서 다행이었다. 일반 수조였으면 저 정도 압력을 견디지 못했을 테니까. 코앞으로 다가온 존재감에 손바닥이 축축해졌다. 아무리 봐도 소리를 알아듣는 거 같은데, 그럼 이 덩어리 어딘가에 청각 기관 비슷한 게 있다는 건가.
한 걸음 더 가까이 갔다. 유리 벽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었다. 안전한 거리에서 조금 더 크게 말을 붙였다.

“리, 잘 있었어?”

그 순간 수조 안쪽이 크게 꿈틀했다. 검은 물 전체가 한꺼번에 숨을 들이켠 것처럼 움직였다. 붙어 있던 촉수 몇 줄기가 안쪽으로 말려들고, 발광 기관들이 일제히 깜빡이기 시작했다.

깜빡.
깜빡.
깜빡.

빛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두 개로 좁혀져 있던 고광도 기관 주변으로, 더 깊은 곳에 있던 빛들이 한꺼번에 켜졌다. 청록과 보랏빛, 그보다 더 어두운 색이 물속에서 번졌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아주 빠른 속도로.
기괴했다.
아름답다는 말은 너무 인간적이고, 무섭다는 말은 너무 단순했다. 뇌가 해석하기를 거부하는 징그러운 장면이었다. 숨이 막히고, 이어 다리에 힘이 풀렸다.

“…….”

비상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러나 손을 뻗기도 전에 시야가 아래로 기울었다. 넘어진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뒷머리에 무언가 닿았다. 물컹한 게 바닥은 아니었다.
차갑고 탄력이 있었으며, 살아 있는 조직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머리카락 사이로 스며든 것이 손인지 촉수인지 판단하기도 전에, 머릿속으로 찬물이 확 밀려들었다.
정말 머릿속이었다. 피부가 아니라, 뇌 한가운데에. 얼음처럼 차가운 것이 정수리에서부터 눈 뒤쪽까지를 한 번에 쓸고 내려갔다. 숨이 끊기듯 멎었다가, 곧바로 폐가 공기를 빨아들였다.

“헉.”

바닥에 주저앉은 상태 그대로 눈을 떴다. 차가운 벽에 등을 기대고 품에는 클립보드를 꼭 끌어안고 있었다. 뒷머리를 만져 봤으나 아무것도 없었다. 젖지도 않았고, 상처도 없었다. 손바닥에 묻어나는 것은 차가운 땀뿐이었다. 손을 내리고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

수조 안쪽, 검은 물 너머 발광 기관이 딱 두 개만 남아 있었다. 다른 빛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청록빛 두 개가 유리 벽 바로 안쪽에 달라붙어 나를 빤히 응시했다. 이제 꼭 사람의 눈 같았다.
정말로, 그렇게밖에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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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화에서 인외->사람 모습으로 변합니다 74화까지 꾸금 상황 없습니다 인외 촉수플...기대했지만 없습니다

    cho***
    2026.11.05
  • 인외공을 사랑하는 거지, 어떻게 촉수까지 사랑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촉수가 귀여워 보이기 시작..

    luo***
    2026.11.04
  • 수도 공도 너무 징징댐

    lay***
    2026.11.01
  • 작가님 빨리빨리 글 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gia***
    2026.10.29
  • 남주가 점점 캐붕 입니다. 시크한 청년이, 공이랑 러브라인 본격적으로 있기도 전부터 안아준다느니 해서 읭..?스럽고 전 인외 라면 환장하는 독자 인데 공이 능력과 모습만 인외이고 말투가 질투 심한 인간남자 그자체 같아요.아무리 인간패치 됐어도 인외맛이 1도 없어요 둘이 대화 하는거 보면 20대초반 커플이 사랑싸움 하는거 같아서 작가님 나이도 그연령대로 유추가 됩니다.. 대사가 유치 그자체라 하차합니다.

    ski***
    2026.10.29
  • 요즘 벨소 어그로만 심하지 읽다보면 유치하고 개연성없고 지뢰있고 백이면 백 이 셋 중 무조건 하나의 길로 들게되는데 낮은 확률이지만 계속 존잼인 소설들이 있더라고요 (이것때문에소설을못끊지요ㅠ) 이 소설이 바로 그렇습니다 특히 인외물 좋아하면 꼭 봐야해요 앉은 자리에서 올라온 화 정주행 싹 다하고 기립박수 쳤네요 인외 농도 90% 찐인외공과 무심수가 티격태격 부부 바이브를 내는게 그렇게 재밌더라구요 아직 씬은 안나왔지만 너무 기대가 됩니다 인외공 좋아하시는 분들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같이 즐겨요: 1. 그 공포 게임의 진엔딩을 보는 법 (개인적으로 인외계의 바이블이라 생각함 강추) 2. 러블리 텐터클 크리틱 (여기도 순도 100% 인외공이 나옴 별로 시리어스 하지 않아서 가볍게 읽기 좋아요) 3. 멸종위기종을 보호/사랑하는 법 (세계관이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씬이 맛있는데 적어서 아쉽) 4. 재벌 3세지만 우주에서는 포로 신세입니다 (이건 사실 인외물에 초점을 뒀다기 보다는 뽕빨물 쪽이긴 해요 근데 진짜 죽기전에 한번쯤 봐야함)

    tjd***
    2026.10.28
  • 인외물 장르 좋아요

    zlr***
    2026.10.26
  • 아니*** ㅈㄴ 재밌네 근데 이게 60화밖에 안 나왔는데 1부2부로 나뉜 것 같음 ㅋㅋ 1부: 오싹달달한 이 박사의 미지생물관찰기 2부: 슬라임과 인간의 로코물 (feat. 드라마)

    hap***
    2026.10.26
  • 이렇게생겨도 몰입될수가있구나

    ok1***
    2026.10.24
  • 아기인외의 성장물 + 서하의 육아일기

    tae***
    202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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