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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침실 상세페이지

이웃의 침실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200원
판매가
1,200원
출간 정보
  • 2021.08.1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9만 자
  • 11.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6381584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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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침실

작품 소개

“그럼 우리 연애할 명분 충분하네요. 그 기념으로 키스 한번 하죠.”
“그게 무슨 논리예요?”
“충분히 많이 참았습니다. 아까 이 집에 김윤서 씨 들였을 때부터 키스하고 싶었습니다.”
“그뿐이에요?”
“그게 무슨 뜻입니까?”

노영준의 짙은 눈썹이 몹쓸 기대감으로 꿈틀거렸다.

“키스만 하고 떨어질 자신 있느냔 말이에요.”
“물론 없죠. 난 서른다섯의 신체 건강한 남자예요.”
“난 서른의 보통 여자죠. 우린 충분히 많은 걸 알아요. 키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그게 나쁜 짓이 아니라는 것까지도요.”
“나쁜 짓이 아니죠.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는 과정 중 하나니까. 난 김윤서 씨에 관한 모든 걸 알고 싶어요.”

어느덧 다가온 그가 윤서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 떨어진다. 눈을 감았다 뜨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그가 다시 입술 안쪽을 파고들었다. 짜릿하리만치 부드러운 입맞춤. 데일 듯 뜨거운 혀가 꿈틀거리며 입안을 휘저었다.
숨이 넘나들고, 질척한 침이 서로의 입안을 공유했다.
노영준은 윤서의 혀를 가지고 놀 듯이 희롱하다 놓아주었고, 그녀가 움직이기 직전에 다시 제 입안으로 끌어다 놓았다.
키스만으로도 온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윤서는 그의 목을 휘감으며 신음했고, 영준은 그녀의 신음까지 달게 받아 삼켰다.
윤서의 얼굴이 흥분으로 붉게 달아올랐다. 어쩌면 이 남자보다 제가 더 원하고 있는지 몰랐다.
어쩌면 끝까지 말 안 할지 모르지만, 그를 처음 본 순간부터 감히 좋아하고 있었다.
제게 너무 큰 존재라, 티를 낼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뿐.
손을 내려 단단한 가슴을 쓰다듬는다. 뽕을 넣은 듯 볼록한 어깨 근육과 자잘하게 힘줄이 솟은 팔뚝.
남자다움을 드러내는 이 팔뚝을 보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데.
그가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 생각하니, 모든 게 참을 수 없어졌다.
그의 티셔츠를 아래에서부터 잡아당기자, 그가 순순히 옷을 벗었다.

작가 프로필

미치광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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