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주인공 : 정석영: 남주인공. 전직 UFC 프로 종합격투기 선수였으나 조기 은퇴 후 뒷세계의 길로 들어서게 된 싸움 천재. 운동선수 출신 다운 매끄럽게 탄탄한 몸과 갸름한 턱선과 여우 눈매 등으로 상당한 미남 미모를 지녔다. 어린 시절 생모에게 버려졌던 기억이 있어 여성을 쉬이 믿지 않았으나 순진하고 다정한 유진에게는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먼저 호감을 표시한다. 유진은 그런 석영에게 겁을 먹고 달아나려 하지만 석영은 자신을 내치지는 못하는 유진을 귀여워하며 장난스럽게 플러팅을 계속해 나간다.
* 여자 주인공 : 연유진: 여주인공. 노란 장판 감성의 인생 속에서도 예술가의 혼을 온전히 보존하고 싶어 하는 선천적 글쟁이. 겨우 전액 장학금으로 대학에 들어갔지만 생활고에 시달려 결국 대부업체에 대출을 신청하며 남주인공 석영을 만난다. 동글동글한 눈에 하얀 피부의 작은 얼굴로 적당히 귀여운 외모로, 차갑고 사나운 석영의 눈에도 서서히 들기 시작하며 그의 느른한 본성을 일깨운다.
* 이럴 때 보세요 : 일상 속 고통에 지쳐서 탈출하는 남녀의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을인 여주인공에게 매력을 느껴 유혹해오는 갑 남주인공이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상극끼리 자연스레 끌리는 이 불변의 진리처럼, 유진은 석영을 거부할 수가 없을 터였다. 결국 유진은 석영을 끌어안았다. 눅진해진 젤리처럼 둘은 눌어붙은 듯이 떨어지지 않고 서로를 더 파고들려 했다. 석영은 기회를 틈타 더 짓궂게 유진의 안으로 깊이 넣었다.
“아…!”
유진이 나른하게 제 두 눈을 찡그렸다. 그리고 그제야 유진은 깨달았다. 저도 모르게 석영에게 끌리던 유진 자신을 이 순간에서야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 석영을 알았을 때는 자신을 괴롭히는 이 남자가 지긋지긋했건만, 지금은 이 남자가 자신을 노예처럼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았다.
누아르 패러독스 (Noir Paradox)
작품 정보
가난하지만 낭만을 버릴 수 없는 글쟁이 ‘연유진’.
장학금으로 연명하는 가난한 대학생 신분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결국 대부업체에 대출까지 손을 대고 만다.
그래도 그 덕분에 정석영이라는 남자를 만났다.
“죄송해요, 저 그 쪽한테 성적으로 욕구 있던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포기해주세요.”
“좋네. 넌 날 창작 욕구대로 대해. 나는 내 아랫도리 욕구대로 대할 테니까.”
